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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옥외광고센터가 경관과의 조화, 디자인 및 미적 우수성, 역사 및 문화의 보존, 사회적 평판, 발전 가능성 등의 요소들이 고려하여 전국의 아름다운 간판거리 10곳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전문가의 글과 사진으로 구성하였다. 간판이 상업적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일방적 외침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고, 정이 오가는 따뜻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공공디자인과 경관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찾아보고,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경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이 책에 있는 간판거리에 대한 문제제기, 공감과 동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간판경관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왜 간판 때문에 명소가 되는 거리가 없을까? <아름다운 간판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간판거리>는 한국옥외광고센터가 경관과의 조화, 디자인 및 미적 우수성, 역사 및 문화의 보존, 사회적 평판, 발전 가능성 등의 요소들이 고려하여 전국의 아름다운 간판거리 10곳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전문가의 글과 사진으로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간판거리를 순위매기기 위한 책이 아니다. 공공디자인과 경관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찾아보고,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경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중소도시와 대도시, 농촌과 상업지역, 자연발생적 경관과 간판개선사업을 통한 인위적인 경관 등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이 섞여있다. 이 책속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간판거리에 대한 모범답안은 없다. 이 책에 있는 간판거리에 대한 문제제기, 공감과 동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간판경관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간판의 경관적 가치를 찾아서
이 책은 아름다운 간판 경관을 찾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아름다운 간판 경관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운 간판 경관은 어떤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아름다운 간판 경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니, 그 이전에 과연 아름다운 간판 경관이란 누구의 관점에서 판단되어야 하는가. 바로 이러한 질문들을 하기 위해서 이 책은 기획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순히 간판을 기준으로 거리의 순위을 매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거기에 상을 주기 위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장소의 제시를 통해서 아름다운 간판 경관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가이드북도 아니고 작품집은 더더욱 아니다. 대신에 아름다운 간판 경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권하는 사색집에 가깝기를 바란다.

간판 경관을 보는 10가지 시선
이 책은 간판을 보는 10가지 시선이다. 십인십색이라고 할까. 아마 독자들도 느끼겠지만, 장소의 차이 못지 않게 필자들의 차이, 곧 장소를 보는 필자들의 관점의 차이들이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대상지들은 어떤 하나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 10대 거리라기보다는 열 개의 눈이 찾아낸 10개의 장소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장소의 선정은 한국옥외광고센터에서 의뢰한 전문가들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선정된 장소들의 특성을 읽어내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결국 필자들의 몫이었다. 그래서 기획자로서는 이러한 차이들에 주목하고, 이러한 차이들이 유발하는 비교의 재미까지 누리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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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울 삼청동 
서울 신사도 가로수길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 
서울 홍대앞 
부산 광복로 
성남 정자동 카페거리 
의정부 행복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전주 남부 시장 
진안 백운면 원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