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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문안식
서명 / 저자사항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 / 문안식 지음
발행사항
서울 :   혜안,   2010  
형태사항
363 p. : 삽화 ; 24 cm
ISBN
9788984944022
서지주기
참고문헌(p. 335-351)과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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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953.6 2010z1 등록번호 11160801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953.6 2010z1 등록번호 11160801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을 고찰한 연구서. 호남지역 문화의 전통을 보존하고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오늘날 호남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원과 문화원형을 선진적인 주민의 남하와 문화적 영향에서 구하지 않고, 토착민이 주체가 되어 후기 구석기시대 이래 내재적인 발전을 지속해 온 과정을 통해 검토한 데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한반도 선사문화의 기원과 양상을, 2장에서는 백제의 발전과 마한 토착사회의 동향을 문화 원형, 변화 발전 양상을 바탕으로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백제 멸망 이후 통일신라시대에 일어난 호남지역의 제반 변화 양상을 고찰하고, 4장에서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시대의 전개 속에서 전남지역의 추이와 호족세력의 활동양상을 검토하였다.

조선대학교 사학과 문안식 객원교수가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을 고찰한 저서를 출간하였다. 문 교수는 한국 고대사를 전공하는 소장학자로, 이 책의 간행 취지를 전통의 보존과 가치의 재발견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교류와 변화 그리고 쇄신과 재창조 과정을 통해 호남인의 문화와 삶의 수준이 제고되어 온 사실을 확인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오늘날 호남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원과 문화원형을 선진적인 주민의 남하와 문화적 영향에서 구하지 않고, 토착민이 주체가 되어 후기 구석기시대 이래 내재적인 발전을 지속해 온 과정을 통해 검토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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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호남인을 비롯한 한국인의 기원과 문화원형은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방지역에서 청동문화를 영위하던 사람들이 몽골고원과 만주지역을 거쳐 유입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아 왔다. 이들은 신석기문화 단계의 선주민을 흡수하거나 동화하며 고조선과 삼한을 비롯한 국가형성을 주도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최근 고고학 연구 결과는 후기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신석기시대를 거쳐 청동문화 단계로 계승되며, 한국인의 기원과 문화원형의 당당한 주체가 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한반도와 만주지역 청동문화의 주인공 역시 시베리아 방면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아니라, 요하 유역 일대에서 홍산문화와 하가점 하층문화를 비롯한 요하문명을 이룩한 사람들로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최근의 연구 성과들을 적극 이용하여 구석기시대 이래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및 철기시대를 거치며 형성된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을 내재적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또한 연구 범위를 선사시대로 국한하지 않고, 마한과 백제 및 신라와 후삼국시대까지 확대하여 호남의 선사시대와 고대사회를 검토하였다. 호남을 미시적으로 검토하되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거대 공간 속에서 해당 주제를 긴 호흡으로 서술하였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요 관점은 토착사회와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의 재발견과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이주민의 도래와 선진문화의 수용에 따른 재창조 과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전남지역은 전기 신석기기대에 뾰족밑 빗살무늬토기문화권에 속하지 않고, 덧무늬토기가 동해안을 통해 확산되어 신석기시대 중기까지 지속되었다. 또한 이 지역에 살던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내륙의 강가나 호수 부근에 거주한 집단도 없지 않았으나, 주로 해안가나 도서에 거주하며 패총 유적을 남겼다.
청동기 시대, 전남지역의 송국리형 문화 단계의 생활 유적은 주거지를 비롯하여 농경?수렵?어로와 관련되며 지금까지 조사된 것으로는 주거지와 유물산포지 밖에 없다. 전남에서 발굴 조사된 당시 주거지는 광주 송암동, 영암 장천리, 승주 대곡리, 우산리, 화순 복교리 등이 있다. 그 외 주거지로 추정되는 유물산포지는 담양 제월리 등 수십 곳에 이른다. 아울러 당시 전남지역에서 벼농사 재배가 널리 행해졌음은 광주 신창동, 승주 대곡리, 여천 월내동 유적 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전남지역은 송국리유형의 문화에 기반한 토착사회가 세형동검문화를 받아들이며 초기 마한사회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마한은 삼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한반도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그 맹주적 지위를 차지한 선진세력이었다. 그러나 전남지역은 철기문화가 기존의 세형동검문화 속에서 크게 확산되지 못해 세형동검문화 단계(초기 철기시대)에는 문화적 선진지대 역할을 하였으나, 고대국가 형성기에 이르러 다른 지역에 비하여 후진적인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당시 전남지역에 분포된 마한의 소국은 15국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지역에서 옹관고분이 주로 축조된 지역은 영산강 유역이 해당되는데, 매장형태를 보면 가족묘와 공동묘의 형태를 유지하였다. 이는 권력을 집중하여 강력한 영도력을 발휘하는 수장이 존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전남지역은 농경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오래 지속되었다. 전남지역의 토착세력은 아무리 빨라도 4세기 중반까지는 백제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발전을 지속하였다. 전남의 토착사회는 서부지역과 동부지역 사이에 발전의 격차가 뚜렷하고, 두 지역을 망라할 수 있는 권력집단이 형성되지 못하였다. 서부지역의 20여 소국은 신미국을 중심으로 연맹체를 형성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미국의 위치는 영암 시종면과 나주 반남면 일대로 추정된다. 이후 전남 서부지역은 군현의 축출과 더불어 신미국이 약화되고, 해남의 북일세력과 영암의 시종세력이 구심체 역할을 하였다.
이후 전남지역은 근초고왕의 경략을 받은 이후 공납관계를 매개로 한 백제의 간접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쇠퇴를 거듭하고 귀족세력이 발호하여 변방통치가 약화되자 전남지역의 토착세력도 독자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하였다. 5세기 이후 장고분이나 백제 계통과는 다른 형태의 석실분이 조영되고 대가야계 토기가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그 예이다. 때문에 백제의 지배를 받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전남지역은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인 문화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대형옹관분이 6세기 중엽까지 지속된 점을 통해서 입증된다.
백제가 6세기 중엽 방군성제를 실시하여 직접지배를 도모하면서 전남지역 토착사회는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백제의 지방지배는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되었으며, 전남지역의 경우 변방사회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부합되어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전남지역의 토착세력은 백제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세력기반과 정체성을 유지하였다. 마한의 문화전통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기 때문에 백제와 신라가 기층문화를 해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이런 이유로 인해 7세기에 전남지역은 삼국통일전쟁과 백제부흥운동의 격랑 속에도 그 직접적인 여파가 미치지 않은 채 통일신라에 편입되었다. 전남지역의 상황은 백제시대와 통일신라 사이에 차이가 적지 않다. 먼저 신라의 통일 이후 설치된 치소가 오늘날의 광주지역에 위치하게 된 점이다. 신라는 통일 후 나주를 발라주로 승격시켜 전남지역을 관할하는 치소로 삼았다. 그러나 신라는 신문왕 6년에 발라주를 군으로 강등시키고, 무진군을 무진주로 승격시키면서 무주를 주치로 삼았다. 이후 나주를 중심으로 한 지방세력과 무주 중심의 호족세력간 갈등관계가 후삼국 시대까지 이어진다.
후백제 견훤은 전주로 천도한 900년 이전까지 백제 부흥운동을 내세우면서 전남지역의 호족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무주성주 지훤, 승주장군 박영규, 인가별감 김총 등이 그들이다. 견훤은 처음 무진주에 도읍을 정하여 정권을 수립하고 군사적, 정치적 기반의 확대를 도모하였다.
그러나 견훤은 건국 초기부터 나주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은 지배하지 못하였다. 특히 나주는 왕건의 지지세력으로 계속 견훤에 맞서 싸웠다. 나주의 호족세력이 견훤에 맞선 까닭은 전남지역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나주 중심의 해상세력과 광주 중심의 내륙세력 사이에 지속되어 온 대립관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고려의 통일 이후 전남지역은 중앙집권세력의 직접적인 지배를 본격적으로 받게 된다.
필자는 한국 고대사 속에서 전남을 중심으로 한 호남지역 역사를 통해, 오늘날 호남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수만 년에 걸쳐 단일 혈통을 계승한 채 이어져 온 것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집단 이주와 개개인의 끊임없는 유입을 거쳤다는 점, 그리고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이 특정 집단에 의해 주도되고 고착화 된 것이 아니라, 사람과 물자의 빈번한 교류와 왕래 및 이주 속에서 발전되고 세련되어 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것은 앞으로도 ‘호남, 호남인’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전제가 되어야 할 점들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문안식(지은이)

한국고대사 전공(문학박사), 현 전남문화재연구소 소장. 논저로 <백제의 흥망과 전쟁>(2006), <백제의 왕권>(2008), <호남인의 기원과 문화원형>(2010), <요하문명과 예맥>(2012) 외 다수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책머리에 = 5
제1장 한반도 선사문화의 기원과 양상 = 11
 Ⅰ. 구석기시대의 전개와 호남의 첫 사람들 = 11
 Ⅱ. 신석기시대의 전개와 토기의 사용 = 21
  1. 간빙기의 도래와 조기 신석기시대의 시작 = 21
  2. 전기 신석기시대의 시작과 빗살무늬토기의 사용 = 34
 Ⅲ. 청동기시대의 도래와 국가형성 = 54
  1. 덧띠새김무늬토기의 출현과 조기 청동기시대의 시작 = 54
  2. 전기 청동기시대의 개시와 여러 문화유형의 출현 = 66
  3. 청동문화의 발전과 국가형성 = 78
 Ⅳ. 철기문화의 보급과 마한의 성장 = 91
  1. 초기 철기문화의 수용과 마한의 기원 = 91
  2. 철기문화의 확산과 성읍국가의 발전 = 102
제2장 백제의 발전과 마한 토착사회의 동향 = 115
 Ⅰ. 중국군현의 설치와 전남지역의 변화 = 115
  1. 신미국의 발전과 연맹체 형성 = 115
  2. 낙랑ㆍ대방의 축출과 토착사회의 면모 = 126
 Ⅱ. 백제의 전남지역 경략과 변방통치 = 142
  1. 근초고왕의 남정과 마한 잔여세력 복속 = 142
  2. 왕ㆍ후제 시행과 전남지역 토착사회의 변화 = 156
  3. 방군성제 실시와 토착사회의 변화 = 187
제3장 백제의 멸망과 통일신라시대의 호남 = 203
 Ⅰ. 전남 동부지역 진출과 토착세력의 추이 = 203
  1. 전남 동부지역 진출과 그 추이 = 203
  2. 대가야의 축출과 성곽의 축조 = 209
 Ⅱ. 신라의 삼국통합과 전남지역의 변모 = 218
  1. 제ㆍ라(濟ㆍ羅)의 대립과 남해안지역의 동향 = 218
  2. 신라의 삼국통합과 전남지역 동향 = 230
제4장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시대의 전개 = 251
 Ⅰ. 장보고의 청해진 설치와 해상왕국 건설 = 251
  1. 신라의 쇠퇴와 지방세력의 동요 = 251
  2. 장보고의 도당활약(渡唐活躍)과 청해진 설치 = 259
  3. 해상왕국의 건설과 그 흥망 = 271
 Ⅱ. 견훤의 후백제 건국과 전남지역 호족세력의 추이 = 289
  1. 견훤의 세력 형성과 후백제 건국 = 289
  2. 후백제-고려의 대립과 서남해지역의 추이 = 305
  3. 후백제의 멸망과 호족세력의 동향 = 322
참고문헌 = 335
찾아보기 =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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