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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 (Loan 45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홍성욱, 편 장대익, 편 Farah, Martha J, 저 Roskies, Adina L, 저 Illes, Judy, 저 Rancine, Eric, 저 Glannon, Walter, 저 Tovino, Stacey A, 저 Liao, S. Matthew, 저 Sandberg, Anders, 저 Joyce, Kelly, 저 Alpert, Sheri, 저 김효은, 저 최훈, 저
Corporate Author
신경인문학연구회, 역
Title Statement
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 / 홍성욱, 장대익 엮음 ; 신경인문학 연구회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바다출판사,   2010  
Physical Medium
447 p. : 도표 ; 21 cm
ISBN
9788955615340
General Note
뇌과학은 인간의 윤리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집필진: Martha J. Farah, Adina L. Roskies, Judy Illes, Eric Rancine, 김효은, Walter Glannon, Stacey A. Tovino, S. Matthew Liao, Anders Sandberg, 최훈, Kelly Joyce, 홍성욱, 장대익, Sheri Alpert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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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 0 ▼a 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 / ▼d 홍성욱, ▼e 장대익 엮음 ; ▼e 신경인문학 연구회 옮김
260 ▼a 서울 : ▼b 바다출판사, ▼c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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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a 뇌과학은 인간의 윤리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500 ▼a 집필진: Martha J. Farah, Adina L. Roskies, Judy Illes, Eric Rancine, 김효은, Walter Glannon, Stacey A. Tovino, S. Matthew Liao, Anders Sandberg, 최훈, Kelly Joyce, 홍성욱, 장대익, Sheri Alpert
500 ▼a 색인수록
536 ▼a 이 책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 "뇌기능활용및뇌질환치료기술개발연구사업단"에서 지원하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사회적 신뢰 구축에 대한 연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ㆍ제작되었음
700 1 ▼a 홍성욱, ▼e▼0 AUTH(211009)116781
700 1 ▼a 장대익, ▼e▼0 AUTH(211009)92515
700 1 ▼a Farah, Martha J,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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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1 ▼a Illes, Judy,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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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a 신경인문학연구회,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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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612.82 2010z6 Accession No. 121203769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4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612.82 2010z6 Accession No. 121203770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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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국내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모인 ‘신경인문학 연구회’에서 신경윤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시도한 학술 연구서이다. 엄선된 열두 편의 논문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립되지 못한 신경윤리학의 제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저자들과 국내 전문가의 독창적인 글을 통해 현대 뇌과학과 신경윤리학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살펴보자.

신경윤리학은 신경과학의 윤리적 · 법적 · 사회적 함의 연구를 통칭하는 용어로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경윤리학을 처음 소개한 책은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의 <윤리적 뇌>가 있다. 이번 책에는 신경윤리학의 의미 확립뿐만 아니라 현재 말하고 있는 뇌과학의 문제점 또한 낱낱이 밝혀낼 것이다.

인간이 뇌를 지배하는가, 뇌가 인간을 지배하는가
뇌과학의 최전선에서 신경윤리에 대해 말한다


21세기에 가장 각광받는 학문이자 가장 뛰어난 발전을 이룬 학문들을 꼽는다면, 그중 하나는 분명 뇌과학일 것이다. 인간의 두뇌에 대한 물리적 · 정신적 기능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뇌과학은 이제 그 단어가 누구에게나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삶에 깊숙이 다가섰다. 교양과학 서적에서도 베스트셀러 상위에는 뇌과학 도서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가깝게는 남녀의 심리부터 아동의 학습 장애(ADHD)나 인지발달,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까지 대중들의 관심이 이러한 뇌과학―신경과학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신경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삶뿐만 아니라 생각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신경생리학, 뇌 영상 기술, 그리고 정신약물학의 발전으로 신경과학적 진단과 치료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일상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윤리적 · 법적 · 사회적 쟁점들에 대한 기존의 인문학적 견해들이 중대한 도전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10년 사이에는 바로 ‘신경윤리학(neuroethics)’이라는 이름으로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바다출판사의 신간 《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는 국내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모인 ‘신경인문학 연구회’에서 이러한 신경윤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시도한 학술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현장 연구자들의 학문적인 고민을 통해 엄선된 열두 편의 논문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립되지 못한 신경윤리학의 제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권위자들의 주요 논문을 통해 신경윤리학 현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생생한 쟁점들을 함께 고민해 보자.

신경윤리학은 무엇이고, 그 논의는 어디까지 왔는가?
다양한 지적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이 모여 한국의 신경윤리학을 말한다


최근 신경과학의 연구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인간의 행동과 마음을 뇌활동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뇌 영상기술, 뇌-기계 인터페이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신경마케팅neuromarketing, 신경정치학neuropolitics, 신경법neurolaw과 같은 신경과학의 응용 분야가 확립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신경과학의 성과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성찰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신경인문학은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생겨나는 인문사회학적인 쟁점들을 분석하는 새로운 학제간 연구 분야이다.
'신경인문학 연구회Society for Neurohumanities'(대표 홍성욱 교수)는 교육과학부 뇌프론티어 사업단(단장 김경진 교수)의 지원 아래, 신경과학, 의학, 법학, 철학, 인지과학, 과학기술학 등의 다양한 지적 배경을 갖고 있는 연구자들이 신경과학과 관련된 윤리적, 법률적,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연구하는 소규모 학술 모임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신경과학 연구자와 인문학자 간의 교류, 연구자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뇌과학 연구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데 기여해 왔다.
이러한 그들이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 뇌과학이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위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 뇌과학 자체가 인문학적 성찰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첨단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접점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윤리학의 전 분야를 포괄하도록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신경윤리학에 대한 이해를 한발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신경윤리학이란?

신경과학은 우리가 무엇이며 누구인지, 인간의 본질과 관련된 생물학적 토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나와 뇌의 관계는, 나 자신과 유전체의 관계보다 직접적이다. 또한 신경적 개입은 일반적으로 세대를 거치는 유전적인 개입보다 더 쉽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신경과학으로부터 떠오르는 윤리적 쟁점들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었다. 신경과학자들은 2002년이 시작되면서야 이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이 주제는 ‘신경윤리학’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신경윤리학은 신경과학의 윤리적 · 법적 · 사회적 함의 연구를 통칭하는 용어로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경윤리학을 처음 소개한 책은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의 《윤리적 뇌》(김효은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2009)이다. 이 책에서 가자니가 교수는 신경윤리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좀 더 부각시킨다. “신경과학 자체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기 때문”이다.

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며,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왜 신경윤리학인가?”에서는 신경윤리학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1장 <신경윤리학>은 저명한 인지신경학자로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신경과학과 사회 센터’의 소장도 맡고 있는 파라(M. J. Farah) 교수가 쓴 신경윤리학에 대한 개관 논문이다. 이 논문은 신경윤리학의 연구 주제와 쟁점들을 간략하게 소개함으로써 신경윤리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장 <유전윤리학 너머의 신경윤리학>에서는 신경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다트머스 대학의 로스키스(A. L. Roskies) 교수가 유전학의 윤리학적 쟁점과 함의를 신경윤리학의 그것들과 비교함으로써 신경윤리학의 특수성을 부각시킨다. 신경윤리학은 유전윤리학이 다루지 않는 의식의 문제, 의사결정, 자유의지, 도덕적 인지에 관한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3장 <영상인가, 상상인가?>는 정상 행동과 병적 행동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주장을 이끌어낸 기능성 뇌 영상(functional brain imaging) 기술의 윤리적 쟁점들에 관한 논의이다. 캐나다의 신경윤리학자 일(J. Illes)과 라신(E. Racine)은 그동안 유전학에 제기되었던 윤리학적 문제들을 기능성 뇌 영상의 인문학적 측면들과 비교함으로써, 뇌 영상 자료의 해석에 관한 문제가 신경윤리학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2부“신경윤리학의 쟁점들”에서는 기존 신경윤리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표적인 쟁점들을 통해 인간뿐 아니라 동물 신경 윤리까지 다루고 있다.
『윤리적 뇌』의 역자이기도 한 김효은 박사는 4장 <신경윤리로 본 도덕 판단>에서 도덕적 직관의 본성에 대한 사고실험인 ‘트롤리 딜레마’ 사례를 개념적·심리학적·인지신경학적 측면에서 검토함으로써 도덕 판단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5장 <정신약리학적 기능 강화>는 캘거리 대학교 철학과의 글래넌(W. Glannon) 교수가 정상인의 인지 강화를 위해 정신약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윤리적·법적 쟁점들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런 인지 강화제의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결정적인 이유는 아직 없지만, 강화제를 만성적으로 복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6장 <기능성 뇌 영상과 법>에서는 의료 담당 변호사아자 의료법학자인 토비노(S. A. Tovino) 교수는 기능성 뇌 영상이 기존의 의료법에 어떤 도전과 함의를 던져주는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기능성 뇌 영상이 야기하는 법적 문제는 의사-환자 관계 규정, 기밀성, 프라이버시, 그리고 연구 윤리 규정의 범위를 넘어서며, 재산법, 지적재산권법, 불법행위법, 허위광고규제법, 소비자보호법, 수정헌법, 형사소송법, 고용법, 장애인법, 그리고 증거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
최근 또는 미래의 기억 변경 기술(memory modifying technologies)이 야기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는 7장 <기억 변경의 규범성>은, 뉴욕대학교 생명윤리센터의 라오(M. Liao) 교수와 옥스퍼드대학교 인간 미래 연구소의 샌버그(A. Sandberg) 박사의 흥미로운 공동 논문이다. 그들은 기억 변경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토론한다.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한 개인이 자신의 괴로움을 덜기 위해 그 기억을 제거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올바른 일인가? 저자들은 타인에게도 증거 역할을 하는 기억을 개인적 이유로 변경하는 것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국내 학계에서 동물권(animal right)에 대한 철학적 주장을 꾸준히 펴온 최훈 교수는 8장 <동물 신경 윤리>에서 동물의 고통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동물이 정말로 고통을 느끼는가? 어느 수준의 동물까지 고통을 느끼는가? 그리고 동물이 어느 정도의 고통을 느끼는가? 그는 고통에 대한 신경과학적 접근을 통해 이 질문들에 답하고 그에 대한 윤리학적 귀결들을 이끌어 낸다.
자기공명영상(MRI)이 어떻게 권위를 얻게 되었는지를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밝힌 9장 <매력적인 이미지들>은, 앞서 언급된 신경윤리학의 주제들과도 구분될 뿐만 아니라 연구 방법론 면에서도 구별되는 흥미로운 시도이다. MRI의 시각 표상에 대한 인류학적 분석을 해온 저자 조이스(K. Joyce) 교수는, 이 논문에서도 의사, 방사선 기사, 환자들에 대한 담론 분석과 민속지학적 방법론을 통해 MRI 이미지의 투명성과 객관성이 획득되는 경로를 추적했다. 이런 식의 접근은 신경과학에 대한 전형적인 과학기술학적 연구로서 신경윤리학이 신경과학에 대한 특정 인식론에 기반해 있음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

3장 “신경윤리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서는 신경과학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뇌 영상과 체화된 마음(embodied mind)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담으며 폭 넓은 윤리학적 맥락에서의 신경윤리학을 탐구한다.
이 책의 엮은이이자 저자로 참여한 홍성욱 교수는 10장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에서 fMRI 이미지가 어떻게 권위를 획득해왔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하고 있다. 그는 fMRI 이미지의 권위가 무지한 대중들에 의해 잘못 형성되기도 하지만 더 전형적으로는 신경과학자 자신들이 미디어의 과대포장과 왜곡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지적하고 있다. 즉, fMRI 이미지의 지나친 권위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기보다는 근본적으로 과학자들의 묵인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fMRI에서 얻은 지식의 정확성, 유용성, 그리고 객관성이 신경과학자 공동체 내부에서도 심하게 의심받아 왔다는 저자의 지적은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저자의 이런 논의는 fMRI에서 얻은 지식의 인식론적 지위에 대해서는 괄호를 쳐놓았던 기존의 신경윤리학적 관행에 제동을 건다.
반면 11장 <뇌를 넘어서?>는 현대 신경과학의 뇌중심적 연구 관행에 강력한 반론을 제기해온 '체화된 마음(embodied mind)' 이론을 되레 비판하는 논의를 담고 있다. 또 한 명의 엮은이인 장대익 교수는 체화된 마음 이론의 중심 논변들을 차례로 비판하면서, 이 이론이 인지과정에서 뇌의 역할을 지나치게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체화된 마음 이론은 유전자를 수많은 발생 자원들 중 하나 정도로만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최근의 발생계 이론과 논증 형식이 매우 동형적이다. 저자는 이 두 이론을 모두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신경과학이 여전히 뇌중심적일 수밖에 없고, 뇌중심적 신경과학에 의존해 있는 기존의 신경윤리학적 관행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장은 10장과는 반대 방향의 논의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국 과학 자체가 이런 논쟁들에 대한 교정 및 해법을 제공할 것임을 믿는다는 측면에서 두 논의에는 유사한 점이 있다.
마지막 12장 <신경윤리와 나노윤리>는 신경윤리학의 확장에 관련된 논문이다. 생명윤리와 과학기술의 공공정책을 연구해온 앨퍼트(S. Alpert) 박사는, 여기서 나노윤리(nanoethics)와 신경윤리를 비교하고 더 폭넓은 윤리학적 맥락에서 두 분야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신경윤리학자들은 나노기술이 기술적·윤리적으로 신경과학에 미칠 영향력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나노윤리학자들은 기존 윤리학자들이 오랫동안 일궈온 철학적 맥락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저자는 나노윤리와 신경윤리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의 윤리적 탐구들이 충분한 상호교류를 통해 불필요한 반복을 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주장은 미래의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윤리학적 탐구도 ‘융합’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윤리적 뇌》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던 신경윤리학은 이제 《뇌 속의 인간, 인간 속의 뇌》을 통해 그 의미를 본격적으로 확립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 의미의 확립뿐만 아니라 신경윤리학이 현재 말하고 있는 뇌과학의 문제점 또한 낱낱이 밝혀낼 것이다.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저자들과 국내 전문가의 독창적인 글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 뇌과학과 신경윤리학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의 저자들은 다음과 같다.

마사 J. 파라
Martha J. Farah는 MIT에서 재료공학 및 철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각과 기억의 신경적 기반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정신적 심상, 얼굴 인식, 읽기, 주의(attention) 등에 대해 연구하였고, 최근에는 신경윤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9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인지신경과학센터의 소장으로 임명되었다.

아디나 L. 로스키스
Adina L. Roskies는 철학과 신경과학 두 분야에서 모두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다트머스 대학교의 부교수이다. 주로 신경과학의 철학, 마음(mind)에 관한 철학, 신경윤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신경과학 분야부터 과학철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유수의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왔다. 또한, <법과 신경과학에 관한 맥아더 프로젝트(the MacArthur Project in Law and Neuroscience)>에서 프로젝트 펠로우로 일하고 있다.

주디 일
Judy Illes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의 신경과학 교수이자 워싱턴 대학교의 컴퓨터과학 및 공학과의 협력 교수이다. 또한, 캐나다 신경윤리연구센터 소장, UBC국가핵심신경윤리연구 소장, 밴쿠버 건강연구소 소장, 미국 생명윤리학회지(American Journal of Bioethics) 편집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경과학과 생명윤리의 접점에 있는 윤리적, 법적, 사회적, 정치적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사는 fMRI, 임상의학, 치매, 중독, 신경과학의 상업화 등이다.

에릭 라신
Eric Racine은 몬트리올 대학교와 맥길 대학교에서 생명윤리, 신경학, 생명의료윤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몬트리올 의학연구소의 신경윤리연구 기관장을 맡고 있다. 신경과학의 사회적 함의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김효은
워싱턴 대학교 철학-신경과학-심리학 프로그램Philosophy-Neuroscience-Psychology (PNP)에서 인지과학 석사학위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의식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듀크 대학교 방문학자로 감각과 의식에 관련된 철학과 뇌영상의 협동 작업을 연구했다.

월터 글래넌
Walter Glannon는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의 철학 교수이다. 주로 생명윤리와 윤리학 분야를 연구하였고, 2005년 이후에는 신경윤리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스테이시 A. 토비노
Stacey A. Tovino는 현재 Drake Law School의 교수로 있으며, Health Law and Policy Center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의료법, 생명윤리와 법, 의학사 등에 관심이 있으며, 신경과학의 법적, 윤리적 문제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S. 매튜 라오
S. Matthew Liao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 철학과에서 '새로운 생물과학의 윤리 과정(Program on the Ethics of the New Biosciences)'의 부학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뉴욕 대학교의 생명윤리센터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년부터는 'Ethics Etc'라는 블로그 그룹을 창설해서 윤리를 둘러싼 최근의 철학적 이슈에 대해서 활발한 토론을 이끌고 있다.

앤더스 샌드버그
Anders Sandberg는 스톡홀롬 대학에서 계산 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옥스포드 대학의 인간 미래 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인간의 진보와 새로운 과학기술이 사회와 윤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특히 인지 향상, 전뇌 에뮬레이션(whole brain emulation), 인간의 불확실성 등이 가지는 신경윤리적 함의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또한 ‘Eudoxa’라는 싱크탱크의 공동창립자이며, 스웨덴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최훈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강원대학교(삼척캠퍼스) 교양과정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사학위 주제였던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연구를 계속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논리적 사고와 오류 연구에 접목하고 있으며, 저술로써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켈리 조이스
Kelly Joyce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인류학 학사를 받았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현재 윌리엄-매리 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기술학과 의료사회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IEEE 논문상을 수상했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를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과학기술사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의 전공교수를 맡고 있다.

장대익
KAIST를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생물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인지연구소에서 마음의 구조와 진화에 관해 연구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셰리 앨퍼트
Sheri Alpert는 현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생명윤리센터 연구원이며, 최근 창간된 신경윤리(Neuroethics) 저널의 부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생명윤리와 과학기술 공공정책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의료 정보 및 유전자 정보의 프라이버시 문제, 새로운 의료 기술 발전에 따르는 윤리적이고 정책적인 문제들에 대한 여러 논문들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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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홍성욱(엮은이)

물리학을 전공하던 학부생 시절 물리 공부는 안 하고 마르크스, J. D. 버날, T. S. 쿤의 저서를 잡다하게 읽다가 과학사를 시작했다. 과학의 역사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기보다는, 과학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어떻게 더 괜찮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왜 자연은 수학을 통해 이해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려 했다. 돌이켜보면 첫 번째 문제는 정책의 문제고 두 번째는 철학의 문제인데, 정작 정책과 철학은 입문하지도 못했다. 그 뒤로 흥미로운 문제를 좇아 공부하다 보니 관심의 초점이 과학사에서 기술사로, 과학기술사에서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STS1)로, STS1에서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STS2)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인간 이후의 포스트휴먼과 휴머니즘 이후의 포스트휴머니즘에 매력을 느끼고 포스트휴먼 시대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기술학자.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과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연구단에 소속되어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문명에 관한 논의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등이 있고, 공저로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 《슈퍼휴머니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등이 있다. 휴머니스트에서 펴내는 과학기술학 총서인 STS collection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장대익(엮은이)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 KAIST 기계 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생물 철학 및 진화학을 연구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인지 연구소 연구원, 서울 대학교 과학 문화 센터 연구 교수, 동덕 여자 대학교 교양 교직 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인지 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서울 대학교 인지 과학 연구소 소장, 비대면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트랜스버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한다. 저서로는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울트라 소셜』 등이 있고 『종의 기원』, 『통섭』 등을 번역했다. 2009년 제27회 한국 과학 기술 도서상 저술상과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신경인문학 연구회(옮긴이)

교육과학부 뇌프론티어 사업단(단장 김경진)의 지원 아래 신경과학, 의학, 법학, 철학, 인지과학, 과학기술학 등의 다양한 지적 배경을 갖고 있는 연구자들이 신경과학과 관련된 윤리적, 법률적,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연구하는 학술 모임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신경과학 연구자와 인문학자 간의 교류, 연구자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뇌과학 연구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미나, 국내 포럼, 국제 학술대회, 단행본 출간, 전문가와 시민을 위한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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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목차
서문 뇌과학의 도전과 신경윤리학의 대응 / 홍성욱 ; 장대익 = 4
제1부 왜 신경윤리학인가?  
 제1장 신경윤리학 / 마사 파라 = 25
 제2장 유전윤리학 너머의 신경윤리학 / 아디나 로스키스 = 49
 제3장 영상인가, 상상인가? / 주디 일 ; 에릭 라신 = 69
제2부 신경윤리학의 쟁점들  
 제4장 신경윤리로 본 도덕 판단 / 김효은 = 103
 제5장 정신약리학적 기능 강화 / 월터 글래넌 = 131
 제6장 기능성 뇌 영상과 법 / 스테이시 토비노 = 159
 제7장 기억 변경의 규범성 / 매튜 라오 ; 앤더스 샌드버그 = 195
 제8장 동물 신경 윤리 / 최훈 = 231
 제9장 매력적인 이미지들 / 켈리 조이스 = 257
제3부 신경윤리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  
 제10장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 홍성욱 = 307
 제11장 뇌를 넘어서? / 장대익 = 339
 제12장 신경윤리와 나노윤리 / 셰리 앨퍼트 = 369
주(註) = 406
참고문헌 = 427 
그림 출처 = 442 
찾아보기 =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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