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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 김혜나 장편소설 (92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김혜나 , 1982-
서명 / 저자사항
제리 : 김혜나 장편소설 / 김혜나 지음.
발행사항
서울 :   민음사 ,   2010.  
형태사항
225 p. ; 22 cm.
ISBN
9788937483066
수상주기
(2010)오늘의 작가상, 제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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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11588109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3-10-10 예약 서비스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1158811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3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B/보건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4107585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4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2119675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5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2119676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6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2119721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7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5128863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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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1158811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3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B/보건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4107585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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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2119721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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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37 김혜나 제 등록번호 15128864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줄거리

인천에 있는 2년제 대학 야간반에 재수까지 해서 겨우 들어간 스물두 살의 나. 나는 거의 매일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고 헤어진 남자 친구 강과 의미 없는 섹스를 나누며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어느 날 나는 대학 동기인 여령 언니, 미주와 함께 노래바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다. 그곳에서는 시간당 3만 원만 내면 함께 술 마시고 놀아 주는 멋진 남자 선수들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 나는 일렬로 늘어선 열 명의 선수들 가운데 엉겁결에 7번을 초이스한다. ‘제리’라는 이름의 7번 선수, 그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처럼 귀엽고 예쁘장한 생김새에 뽀얀 피부, 손바닥 하나로도 가려질 듯한 조그마한 얼굴을 지닌 172센티미터의 가냘프고 어려 보이는 외모의 남자다. 한 살 연하의 제리는 처음이라 어색해하는 나를 선수답게 리드하며 춤추고 노래한다. 민망하고 부끄러운 한 시간은 금세 흐르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제리는 룸을 떠나 버린다. 그러나 미주가 조금만 더 놀다 가자고 떼를 쓰자, 나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제리를 다시 불러들인다.
노래바에서 나와 강을 찾은 나는 모텔로 향하고, 강은 지난번 시도하다 만 애널 섹스를 하자고 난리를 부린다. 2주쯤 전, 콘돔을 덧씌운 그의 성기가 항문에 닿자마자 나는 소리를 꽥 지르며 침대에서 굴렀다. 누군가 내 살들을 죽죽 찢어발기는 듯한, 이전까지 느껴오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 때문이었다. 그날 나는 무릎을 꿇고 빌면서 제발 그만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런데도 그는 괜찮을 거라며, 오늘은 아마 잘 들어갈 거라며 성기에 콘돔을 끼우고 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오늘은 내가 원해서 온 건데 하고 생각하니 머리가 핑 돈다.
또 이유 없이 그저 술을 마신다. 그런 내게 미주가 묻는다. “언니는 꿈이, 뭐야?” 애써 넘긴 소주가 목구멍에서 턱 막히는 느낌이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마신 소주를 죄다 뱉어 놓아도 부족할 정도로 기가 막힌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누구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가 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학을 함께 다니고 있는 우리들 중에서 의사나 변호사가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하다못해 꽤 이름 있는 중소기업에만 취직해도 옳다꾸나, 개천에서 용 났네, 잔치라도 열어 줄 태세였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꿈이 무엇이냐니. 나이트에서 부킹이나 하며 실컷 놀자는 친구들에게서 도망치듯 빠져나온 나는 혼자 노래바로 가서 제리를 불러낸다.
그러나 제리 역시 그렇게 잘나가는 선수는 아니다. 한 번도 에이스였던 적 없으며, 앞으로도 에이스가 될 일은 없을 것이다. 한때는 연예인을 꿈꾸기도 했으나 이미 마음 한구석에서 그 꿈을 접어 가고 있는 제리. 나는 그런 제리를, 제리의 몸을 미칠 듯 열망하기 시작한다. 강에게서 훔친 시계와 돈으로 제리와 함께 밤을 보내며 불같은 섹스를 나누지만, 이후 제리에게서는 도통 연락이 없다. 나는 진심을 들려주고 싶어 전화를 걸지만, 돌아온 것은 수화기 너머의 차가운 침묵뿐이다. 나는 더 많은 고통을 느끼기 위해 코와 귀에 피어싱을 하고, 끊임없이 술을 마시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친구들과 다시 찾은 노래바에서 제리와 재회한 나는 외진 건물의 노래방으로 들어가 섹스를 나누는데…….


정보제공 : Aladin

책소개

"일찍이 한국 문학 독자가 경험하지 못한 이상하고도 낯선 세계의 존재를 예감케 하는 소설"이라는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을 이끌어 낸 2010년 제3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제리>는 치명적인 성애 묘사를 통해 이 땅의 모든 불우한 청춘들의 벌거벗은 삶을 시리도록 아프게 그려 낸 성장소설이다.

애써 학교 이름을 대 봤자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하는, 수도권의 별 볼일 없는 2년제 야간대학 학생인 '나', 그리고 노래바나 호스트바에서 선수로 뛰는 '제리'. 출발부터 뒤처진 그들 "신(新)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청춘들에게 일상은 무의미하다는 말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섹스뿐"이다.

당연히 주인공 '나'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가장 당혹스럽고, 결코 죽는 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죽어서까지도 늘 이따위 신세일까 봐 구질구질한 삶을 끝낼 수조차 없다. 그녀는 의미 없는 섹스를 마치 출근하듯 나누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오로지 고통의 징후로 환원한다. 고통과 상처에서 살아 있음을 확인하지만 그녀는 고통을 호소하거나 사유화하지 않는다.

그녀는 그렇게 살아갈 뿐, 왜 혹은 어떻게 이토록 파괴적인 삶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다.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그녀의 초연한 태도는 부끄러움과 당혹의 몫을 모두 독자에게 건넨다. 결국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썩은 동아줄이다. 하지만 그 줄을 잡으면 땅에 떨어질 줄 알면서도 잡을 수밖에 없는 역설적 초연함을 <제리>는 담담하면서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파괴적이고도 충격적이며 반도덕적인 소설
치명적인 성애 묘사를 통해 이 땅의 모든 불우한 청춘들의
벌거벗은 삶을 시리도록 아프게 그려 낸 감동적인 성장소설


일찍이 한국 문학 “독자가 경험하지 못한 이상하고도 낯선 세계의 존재를 예감케” 하는 소설, 바로 2010년 제3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제리』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대체 이 작품의 무엇이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읽는 내내 불편했고, 읽은 다음에도 며칠 동안 불쾌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일까?
『제리』는 깜짝 놀랄 만큼 진솔한 자기 고백, 치열한 성적 욕망의 분출, 그리고 치명적인 성애 묘사로 인해 일견 ‘일본 연애 소설의 여왕’ 야마다 에이미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야마다 에이미를 이미 한 단계 넘어선 측면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희망을 갖는 것이 섹스하는 것보다 더 비경제적인 88만 원 세대의 절대 절망과 자해적 섹스가 다큐멘터리보다도 더 리얼하게 동영상처럼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21세기 청춘들의 절망은 그들의 삶보다 오래 지속되고, 그들의 섹스는 그들의 삶보다 언제나 빨리 끝난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인 ‘루저’들, 김혜나가 제시하는 비루한 20대의 삶은 이전의 한국 문학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롭고 낯선 지점이다. ‘그 빌어먹을 진창’을 이미 건너온 당신에게, 그리고 여전히 ‘그 빌어먹을 진창’에서 헤어나지 못한 당신에게, 진정 삶의 한 줄기 작은 빛이 되어 줄 이 작품을 권하고 싶다. 당신은 지금, 과연 어느 곳에 서 있는가…….


■ 2010년 제3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한국 문학에 전혀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대형 신인의 탄생!


애써 학교 이름을 대 봤자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하는, 수도권의 별 볼일 없는 2년제 야간대학 학생인 ‘나’, 그리고 노래바나 호스트바에서 선수로 뛰는 ‘제리’. 출발부터 뒤처진 그들 “신(新)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청춘들에게 일상은 무의미하다는 말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섹스뿐”이다. 당연히 주인공 ‘나’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가장 당혹스럽고, 결코 죽는 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죽어서까지도 늘 이따위 신세일까 봐 구질구질한 삶을 끝낼 수조차 없다. 그녀는 의미 없는 섹스를 마치 출근하듯 나누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오로지 고통의 징후로 환원한다. 고통과 상처에서 살아 있음을 확인하지만 그녀는 고통을 호소하거나 사유화하지 않는다. 그녀는 그렇게 살아갈 뿐, 왜 혹은 어떻게 이토록 파괴적인 삶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다.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그녀의 초연한 태도는 부끄러움과 당혹의 몫을 모두 독자에게 건넨다. 결국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썩은 동아줄이다. 하지만 그 줄을 잡으면 땅에 떨어질 줄 알면서도 잡을 수밖에 없는 역설적 초연함을 『제리』는 담담하면서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것이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치열한 섹스가 야하지 않고 슬프게 다가오는 이유이며, 여타의 작가들이 숱하게 보여 준 “연민과 공감, 멜랑콜리와 애도로 특징지어지는 20대의 주류 문화와는 다른” 감성, 바로 김혜나가 제시하는 불쾌한 발견의 지점이다. 그리고 온몸을 던져 체득한 이 1982년생 작가의 하드보일드한 삶의 질감과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주인공은 미칠 듯 열렬하게 제리를 갈망하고 또 갈망한다. 제리의 몸은 그녀에게 구원이 아닌 소통의 계단이기에 저 나락의 밑바닥으로부터 시작된 제리라는 계단은 삶과 지상의 세계, 그리고 그녀 자신에게로 이어진다. 제리라는 지독한 열망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끌어안으며 그렇게 고통에 대해 말하는 법을 체감한 순간, 그녀는 지상으로의 통로를 발견한다.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 짜내어 섹스를 하는 강에게, 나는 그렇게 말해 주지 않았다. 너무 아프다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고,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괜찮다고,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으며 “아프다고 말하면, 이런 섹스가 정말 싫다고 말하면 그가 먼저 나를 떠날까 봐, 그가 주는 고통마저도 사라져 버릴까 봐, 삶을 견딜 수 없게 될까 봐 너무나 두려(216쪽)”워했던 자기 자신을 들여다본다. 돌고 돌아 숱한 방황 끝에 다다른 지점은 여전히 출발선에도 한참 못 미친 곳에 불과하지만, 그녀는 이제 지상으로 한 걸음 내딛을 채비를 시작한다. 스스로 발을 딛고 서게 된 그 한 걸음만큼의 성장으로 인해 비로소 지상의 세계로부터 흘러나오는 한 줄기 빛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안티-나르키소스 세대에게 이 작품이 발휘할 수 있는 작은 치유의 힘이며, 또한 『제리』가 지닌 커다란 미덕인 동시에 김혜나라는 이 젊은 신인 작가의 비상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김혜나(지은이)

2010년 장편소설 『제리』로 제34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청귤』, 『깊은숨』, 중편소설 『그랑 주떼』, 장편소설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이 있다. 제4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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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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