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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의 결혼식 : 이숙경 소설 (Loan 4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이숙경, 1958-
Title Statement
유라의 결혼식 : 이숙경 소설 / 이숙경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문이당,   2009  
Physical Medium
300 p. ; 20 cm
ISBN
9788974564285
Content Notes
그녀는 행복하다 -- 유라의 결혼식 -- 눈물의 날 -- 용문 암막새 -- 어린양 -- 삿뽀로 가는 길 -- 바알 -- 레몬의 시간 -- 알 수 없는 영역 --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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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2009년도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창작발표활동 선정사업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edical Library/Closed Stacks4/ Call Number 897.37 이숙경 유 Accession No. 131036525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Contents information

줄거리

1. 그녀는 행복하다
주인공 심분녀는 40대 중반의 여성으로 요즘 여러 가지 이상 증세로 무력한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러다가 1년에 서너 번 만나는 게 고작이지만 심분녀의 유일하게 개인적인 사교활동인 고등학교 동창생들 모임에서 자기와 비슷한 형편의 친구들과 터키 여행을 가기로 한다. 그전에 먼저 오랫동안 앓아온 치질의 수술을 받는다. 치질 진단시 겪었던 온갖 비합리적인 경험으로 인해 수술할 생각은 결코 없었지만 일생일대의 여행 계획이 생긴 이상 그 정도는 감내하기로 하고 수술대에 오른 심분녀는 꿈속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본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일생 중 몇 번 안 되는 순간이라고 여기다가 거기에서 관 속에 누워 있는 순간까지 근엄한 목소리로 일찍 들어오라고 하는 아버지, 남편, 선생님 등을 만나고 마취에서 깨어나는 그녀에게 친구들이 문병을 와서 소식을 전하는데…….

2. 유라의 결혼식
단 두 번 나오고 폐간된 문예지로 등단한 소설가인 주인공은 요즘 러시아에서 온 무용수 율라에게 댄스를 배운다는 명목으로 정기적인 성매매를 한다. 러시아의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 출신인 그녀는 한국의 스포츠 댄스 교습소에 고용되어 소위 “백 불짜리 인연”과 ‘결혼’이라고 불리는 “은밀한 거래”를 하면서 살아간다. 주인공은 이혼한 후 아내에게 두 딸을 맡기고 집을 팔아 남은 돈으로 충분히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여기지만, 큰딸이 호주에 가서 소식 두절이라는 연락을 받고 균열을 감지한다. 아내의 재촉대로 호주에 가자니 목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망설이는 사이 여권을 억지로 빼앗기고 착취당하는 러시아 인의 탈주가 살해 사건으로 귀결되자 주인공은 더 이상 눈 가린 유희를 지속하지 못하게 됨을 깨닫는다.

3. 삿뽀로 가는 길
주인공 한정미는 극장식 맥주홀의 코러스 단원이다. 그녀는 아직 스물여섯이지만 가족의 생계와 남편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녀는 손님들과 이차를 나가는 이십이 번이나 김 사장의 끈질긴 구애를 받는 미세스 조처럼 되려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녀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이리저리 테이블을 배회하며 자신은 성당에서 결혼을 했고 아네스라는 세례명이 있고 남편은 아오스딩이라고 해봐도 그녀에게 절망적인 현실을 벗어날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그녀는 결국 택시에 올라 이십이 번이 갔다고 하는 삿뽀로에 가자고 큰소리로 외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Book Introduction

2006년 대구매일신문과 경남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숙경 작가의 첫 단편집. 이숙경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 사람들의 삶에서 시작한 10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의 뒤틀린 내면과 무너진 일상, 그리하여 더 이상 일상이 아닌 풍경들을 내밀하게 파고들어간다. 2009년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창작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이숙경 작가의 작품은 가족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이 든든한 울타리로써 역할이 아닌 족쇄와 억압으로 작용할 때 개인, 특히 여성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 파괴가 사회적으로 동의 혹은 묵인된 사항이므로 어떤 가해자도 파괴자라 불리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표제작 '유라의 결혼식'에서 단 두 번 나오고 폐간된 문예지로 등단한 소설가인 주인공은 러시아에서 온 무용수 율라에게 댄스를 배운다는 명목으로 정기적인 성매매를 한다. 러시아의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 출신인 그녀는 한국의 스포츠 댄스 교습소에 고용되어 소위 백 불짜리 인연과 결혼이라고 불리는 은밀한 거래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2006년 대구매일신문과 경남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늦깎이 신진작가 이숙경의 첫 단편집 『유라의 결혼식』이 출간되었다. 짧지 않은 무명의 시간을 보낸 쉰둘의 작가 이숙경은 평범한 일상 속 사람들의 삶에서 시작한 10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의 뒤틀린 내면과 무너진 일상, 그리하여 더 이상 일상이 아닌 풍경들을 조밀한 채로 건지듯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을 만들어 냈다. 2009년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창작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사회의 존속을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된 가족 이데올로기의 허구성
Family=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이숙경의 작품은 가족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이 든든한 울타리로써의 역할이 아닌 족쇄와 억압으로 작용할 때 개인, 특히 여성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 파괴가 사회적으로 동의 혹은 묵인된 사항이므로 어떤 가해자도 파괴자라 불리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재하지만 직면하기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눈은, 가족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외면하고 싶은 독자들을 불편하게도 한편으론 통쾌하게도 만든다.

주머니 속 지폐는 하루를 못 넘기고 이내 가족이라 지칭하는 사람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맨 처음 몇 달은 아버지의 바지 뒤춤에, 남편의 집에 합류한 이후는 빈번하게 찾아오는 두 여동생의 교복 주머니에, 아니면 남편의 재킷 주머니에. 자신이 받는 청소부 월급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써버리는 시어머니의 가방 속으로, 무면허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치고 교도소에 들어간 시동생의 공탁금으로도 흘러갔다. 그리고 지금은, 혼수상태로 누워있던 노름꾼 남편의 코에 꿴 미음 줄로 흘러간다. 이 년 후? 그때까지 남편이 살아있다면 내가 죽어 있겠지. ―「삿뽀로 가는 길」 중에서

「그녀는 행복하다」에서 심분녀는 갑자기 나타난 머리를 긁는 이상 행동으로 고통 받는다. 무의식적인 이 행동은 그녀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할 때 피부를 통해 스스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 존재감의 부재는 바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발생한다. 그녀가 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온전하게 자각하는 것은 ‘배변’할 때뿐이다. 치질을 앓고 있는 그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배변의 고통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느낀다. 그런 그녀가 친구들과 함께 ‘터키’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다. 터키는 여행의 구체적 목적지라기보다는 ‘집’의 바깥에 대한 통칭이다. ‘그녀들의 여행은 일상으로의 귀환을 전제하고 떠나는 여행과 달리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탈출’이다. 때문에 그 여행에서 중요한 건 목적지가 아니라 ‘집’과 ‘일상’이라는 출발지이다. 다른 단편들의 주인공들, 특히 고립되고 착취당하고 부당하게 취급되는 여성들은 끊임없이 ‘여행’이라는 이름의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 시도는 매번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작가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출구는 없으며 그러므로 가혹한 현실을 벗어나는 탈출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중년의 사랑―분열된 내면을 극복하고 삶이 던져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수단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라는 넌센스에서의 탈출(exodus)


벗어날 수 없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이숙경 소설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다른 탈출구를 찾는다. 바로 사랑이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청춘을 지난 중년의 인물들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청춘들은 이미 사랑을 포기했거나 사랑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란 기대를 포기했다. 청춘들이 포기한 사랑을 주워든 중년의 그들에게 사랑은 ‘분열된 내면을 극복하고 삶이 던져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그 수단은 구원과 해방을 제시하는 대신 오히려 ‘우회적인 방식으로 잿더미로 변해버린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며 일상과 가족이라는 제도에 짓눌려 사는 중년들이 느끼는 무게감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숙경 소설에서 가족과 일상에서 탈주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선택한 방법은 첫째 탈출, 둘째 사랑이었다. ‘심분녀의 ‘터키 여행’(「그녀는 행복하다」)이나 한정미의 ‘삿뽀로 여행’(「삿뽀로 가는 길」)이 그렇고, 「레몬의 시간」과 「용문(龍紋) 암막새」의 주인공들이 또한 그렇다. 탈주가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이고, 고통이 가장 현실적인 현실이라면, 일상과 고통이 항상 등치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일상은 고통 안에서 또는 고통과 더불어 영위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고통이라는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멈추면 삶은 자체로 지옥이 된다. 때문에 그녀의 주인공들은 ‘탈출’의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탈주가 제시하는 구원을 상상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는 바로 그녀의 소설들이 고통에 대한 문학적 반응의 일종임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여기에 이숙경 소설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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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이숙경(지은이)

서울에서 태어났다. 매일신문, 경남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등단. ≪유라의 결혼식≫, ≪자폐 클럽≫,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 ≪하나님의 트렁크≫, ≪1944, 테러리스트, 첼로≫, ≪대한민국에서 교인으로 살아가기≫ 등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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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그녀는 행복하다 | 유라의 결혼식 | 눈물의 날 | 용문(龍紋) 암막새 | 어린양 | 삿뽀로 가는 길 | 바알 | 레몬의 시간 | 알 수 없는 영역 | 타르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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