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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전쟁 :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 (100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전진성, 全鎭晟, 1966-, 편 이재원, 편
단체저자명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
서명 / 저자사항
기억과 전쟁 :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 / 전진성, 이재원 엮음 ;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
발행사항
서울 :   휴머니스트,   2009.  
형태사항
535 p. : 삽도 ; 23 cm.
총서사항
Human knowledge
ISBN
978895862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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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11547028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3-12-27 예약 서비스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11588748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3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C/동양서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1154553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4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4층)/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5127930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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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11547028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3-12-27 예약 서비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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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C/동양서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1154553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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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4층)/ 청구기호 303.66 2009z1 등록번호 15127930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전문적인 역사학 저술과 좀더 포괄적인 의미의 역사적 정치담론이 행해지는 언론매체, 그리고 역사교과서 등을 소재로 삼아, 공적인 전쟁담론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세분화된 분석을 시작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사안은 20세기 특유의 총력전이 낳은 '트라우마(trauma)'를 치유하고 이를 새로운 정체성 형성의 전기(轉機)로 삼기 위해 어떠한 공적인 '내러티브(narrative)'가 창출되었으며 그것이 국민들에게 실제로 어떠한 효과를 끼쳤는가 하는 점이다.

다양한 내러티브들의 구성과 성격, 효과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다가적인 분석은 이 책이 주력하는 지점이다. 결국 이를 통해 20세기에도 전쟁기념이 여전히 특정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목적을 위해 도구화되었는지, 아니면 보다 성찰적인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공적인 전쟁기념의 성격과 방식이 국가별, 지역별로 어떤 차이를 갖고 있었을까를 규명하고 있다.

1. 1, 2차 대전에서 한국전쟁까지 현대 전쟁의 기억문화를 탐구하다
― 《기억과 전쟁:미화와 추모 사이에서》 출간의 의미


우리에게 기념(commemoration) 문화에 대한 연구는 다소 생소하다. 최근에 본격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기억 담론’에서 그 의미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기념문화는 근대 국가의 형성기에서부터 민족·국가·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제가 되어왔기에, 기념문화에 대한 연구는 박물관, 기념관, 상징물, 상징 체제 등 민족·국가·정체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제를 연구하는 새로운 학문적 방법론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기념 문화 가운데, 특히 전쟁기념 문화는 민족·국가·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의 복합적인 배제와 통합의 기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전쟁기념 문화는 식민지와 제국의 관계, 한 국가 내의 다양한 정체성 그룹 간의 관계를 반영하기도 한다.
전진성·이재원이 엮은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전쟁기념과 기억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선다. 우리의 경우 광주민주화운동이나 4·3 항쟁 등 이전에는 ‘항쟁’으로 기념되지 못했던 사안들이 새롭게 기념되기 시작했고, 국가와 통치체제로부터 ‘사태’나 반란으로 규정되던 역사적 사건들이 새롭게 ‘기념’의 장소로 이전하면서, 어떻게 하면 기존의 공식적인 기념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기념 문화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념사업들의 등장은 지금까지 국가 폭력에 의해 배제되고, 특정 집단의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역사들이 국가의 공식 기념문화 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기념 공간의 대두는 기념문화에 대해서도 새로운 이론적 고민을 야기하는 것이다.
서구의 경우 유물 반환 논쟁과 영토 분쟁이라는 상징적 지점들은 ‘기념’이라는 문제를 고민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또 기념을 둘러싼 헤게모니(정치적, 담론적)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과거와 식민지/제국의 경험에 대한 성찰과 재인식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활성화되었다. 그런 점에서 전쟁기념 문화에 대한 연구는 민족 감정이나 국가 간의 내셔널 히스토리의 경계를 넘어서서 ‘역사’, ‘유물’, ‘기억’, ‘기념’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론적이고 성찰적인 문제제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학문적으로 기념문화 연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기념’을 둘러싼 담론 지형을 새롭게 주조하여 민족 감정과 ‘상처’를 넘어서 합리적인 담론을 구성하고자 출간되었다.


2. 내러티브 기억과 트라우마의 기억
― 이 책의 특징 1


19세기 이래의 근대 국민국가에서 전쟁기념은 국민을 분열에서 통합으로 이끄는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수행해왔다. 공적인 전쟁 담론은 희생을 미화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드높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총력전을 겪은 20세기에도 이러한 행태가 유지되었는지의 여부는 다양한 공적 담론의 영역과 매체들을 두루 살피지 않고는 쉽게 결론지을 수 없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역사학 저술과 역사적 정치담론이 행해지는 언론매체, 그리고 역사교과서 등을 소재로 삼아, 공적인 전쟁담론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세분화된 분석을 시작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사안은 20세기 특유의 총력전이 낳은 ‘트라우마(trauma)’을 치유하고 이를 새로운 정체성 형성의 전기(轉機)로 삼기 위해 어떠한 공적인 ‘내러티브(narrative)’가 창출되었으며 그것이 국민들에게 실제로 어떠한 효과를 끼쳤는가 하는 점이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내러티브들의 구성과 성격, 효과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세기에도 전쟁기념이 여전히 특정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목적을 위해 도구화되었는지, 아니면 보다 성찰적인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공적인 전쟁기념의 성격과 방식이 국가별, 지역별로 어떤 차이를 갖고 있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20세기 전쟁기념의 문화적 매체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의 전쟁기념문화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적 매체가 나타나는 점에 주목한다. 섬세한 문화적 매체를 동원함으로써, 합리적 설명이 불가능해 보이는 체험의 의미를 어떻게든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문화적 매체를 통한 전쟁기념은 어떠한 고유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는지, 여기에서는 과연 희생의 의미에 대해 반문하고 깊은 애도와 성찰을 유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는지, 아니면 여전히 희생을 미화하고 도구화하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20세기 전쟁기념 문화 전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적 기념 문화를 찾고 있다. 이데올로기화된 모습이 완연한 사례와 기념 문화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대비시켜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괄적인 이론 틀을 만들려고 한다.
기억 이론은 종래의 ‘역사’가 자민족중심주의, 엘리트주의, 역사의 연속성에 대한 공연한 믿음을 지녀왔던 점을 문제 삼으며 등장했다. 기억 이론은 그간 도외시되었던 타자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주었다. 즉, 민족적 타자, 사회적 타자 또한 시간적 타자를 인정하지 않고는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자기 정체성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20세기 전쟁기념 문화의 연구는 제국과 식민지, 중심과 주변부, 사회적 주류와 비주류 간의 차별성과 상호관계에 주목하는 시각이 요청된다.


3. 사회문화적 맥락으로서의 기억 연구
― 이 책의 특징 2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무엇보다 공동체적 기억, 즉 ‘기념(commemoration)’에 대한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라는 점에서 독창성을 지닌다. 근래 국내 학계에서는 ‘기억’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집단기억’, ‘대항기억’, ‘기억전쟁’ 등과 같은 용어가 웅변적으로 나타내주듯이, 기억의 문제는 본래적인 철학, 심리학의 영역을 뛰어넘어 사회적, 정치적 차원에서 새로이 점검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연구경향은 과거의 문제에 보다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사회·문화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엄밀한 방법론으로서의 기억이론은 부재하다. 기억의 이론이 더욱 사회·문화과학적인 차원으로 진전되기 위해서는 ‘기념’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이 개념은 한 사회 또는 특정한 사회집단이 자신의 과거를 관리하는 형식을 부각시킨다. 한 공동체는 자신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자신의 기원, 생존과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특정 인물이나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지속적으로 ‘기념’해야 할 필요성을 가진다. 따라서 기념이란 한 공동체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배타적 행위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징적 행위들, 즉 역사(이야기)서술, 종교적 의례, 축제, 예술적 형상화 작업, 그 외에 국경일 제정과 같은 각종 법적, 정치적 조치들이 두루 포함되며 이를 통해 배타적인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이 만들어진다. 기념행위는 개개인의 일상에 직접 호소하기보다는 일정한 사회공간 내에서 나름의 공적인 위상을 갖는다.
이와 같은 ‘기념’ 개념은 사회적 차원에서의 기억이 어떠한 필요에 따라, 어떠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관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준다. 이론적으로 불명확한 ‘기억’에 대한 언급만으로는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 기념이라는 틀을 통해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기억을 행하는 주체와 그 주체가 과거를 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 그리고 그 재현 결과의 수용자층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고 이를 지역별, 사안별로 비교 분석하고 있다.
본래 기억에 대한 근래의 논의는 그 자체가 현대 사회가 낳은 정체성 위기의 산물이다. 그 이전까지 기억이란 주로 개개인들의 고유한 체험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따라서 기억은 민족이나 국가, 계급 등의 집단적 주체와 관련된 역사와는 일견 무관한 것으로 다루어져왔다. 그러나 역사가 본연의 역할을 못하게 되자 기억이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역사는 본래 집단적 주체의 과거를 현재의 우리와 유기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우리 존재의 준거와 지향성을 밝혀주는 역할을 수행했으나 이른바 ‘세계화’의 물결에 의해 기존의 민족주의 및 여타의 정치, 사회적 이데올로기들이 크게 약화됨으로써 점차 퇴조의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흔히 ‘탈역사(posthistoire)’라고도 표현되는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그간 역사라는 공적인 영역에서 억압되고 무시되어 왔던 사적인 기억들이 주목받게 되었다.
기억은 과거와 관계맺는 종래의 ‘역사적’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가능하게 한다. 기억은 과거와 우리의 관계가 편향적이고 분산적이며, 일시적이고 우연적임을 깨닫게 해준다. 따라서 우리는 기억 논의를 통해 과거에 대한 기억이 반드시 역사의 이름으로 일원화될 필요는 없으며 그 밖의 다양한 구성 방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정체성의 형성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4. 이 책의 주요 내용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는 전쟁 기념의 현실정치적인 양상을 그와 연루된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더불어 두루 살펴보고, 그 다음으로는 상대적으로 권력의 의도가 덜 작용하거나 아니면 보다 교묘하게 굴절되어 나타나는 문화적 재현의 양상들을, 특히 공간적 형상화를 중심으로 논구하며, 끝으로는 지배 권력에 저항하거나 또는 그로부터 자유로운 대안적 기억의 전망을 모색한다. 전체적 구성은 권력기제 비판과 문화적 대안의 모색은 떨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개별 분석들은 각자 독자적으로 비판과 전망을 변주하고 있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 1부는 제도화된 기억을 다룬다. 미증유의 현대전 경험이 어떻게 국가와 지배층에 의해 통제되고 재규정되어 지배 권력의 강화에 기여하게 되는지가 다양한 사례와 영역을 통해 규명된다. 여기서는 주로 공공 담론이 분석의 대상이 된다.

강선주는 미국의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미국의 대외 전쟁에 대한 서술을 검토한다. 양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에 대한 서술은 전쟁의 성격 상 매우 대조적이며 또한 각 교과서마다 논점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수호라는 미국사의 거대서사와 개인의 트라우마를 거대 서사의 구조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이들 교과서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재원은 프랑스 역사교과서를 검토하는데, 여기서도 세계대전과 식민지 전쟁은 전혀 상이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자가 비록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음에도 기억되어야할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면 후자는 그저 잊고 싶은 기억으로 주변부화된다. 그러나 이 같은 편향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프랑스 역사교과서들에서는 국가 주도의 단선적인 역사 이데올로기는 나타나지 않는다.
알랭 들리생도 유사한 관점에서 프랑스에서 더 이상 억압적이고 헤게모니 지향적인 기억문화는 없다고 단언한다. 비록 한국, 베트남, 알제리에서 수행한 전쟁이 이른바 ‘주변부 전쟁’으로 관심의 변경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공의 전쟁 기념에 문화부, 역사가, 옛 전투원, 혹은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프랑스는 실로 “기념의 공화국”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서구의 제도적 기억과 동아시아의 경우는 일정한 차이를 노정한다.
박진한은 일본에서의 러일전쟁 100주년 기념이 네오내셔널리즘의 성향을 띤다고 주장한다. 러일전쟁은 이미 전쟁 당시부터 ‘조국방위전쟁’으로 기념되었고 이는 일본에서 국민이라는 근대적 주체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했다. 그러나 일본의 전쟁 기념에서 오로지 국가만이 주체였던 것은 아니다. 그림엽서 등을 통한 기념의 상품화와 대중화는 제반 사회세력의 동참 없이는 불가능했다.
최호근은 독일과 일본의 2차 세계대전 기념을 비교하여 서구와 동아시아의 경우가 그렇게 대조적이지만은 않으며 양자 모두 각 시기마다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윤리적, 문화적 가치의 변동에 따라 항상적으로 변화해왔음을 밝힌다. 전쟁 기념은 국민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전 지구적 차원의 기억문화의 흐름에 따라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화진은 이승만 정권기의 대한민국에서 한국전쟁의 기념이 ‘국가 만들기’라는 문화적 기획의 일환으로 행해졌음을 밝히는데, 이 사례에서는 분명히 서구와의 시간적 격차가 드러난다. 일종의 “극장국가”로서 제1공화국은 국민의 동원과 규율화를 위해 다양한 기념의 의례를 양산했으며, 특히 전기서술과 연극, 영화 등 온갖 방식으로 형상화된 청년 이승만 서사는 “시선의 독점과 표상의 과잉”을 통해 상이용사라는 사회문제와 남북간 군사적 대치라는 정치문제를 상징적으로 해결하려하였다.
1부의 글들은 제도화된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전쟁 기념도 지배세력의 권력정치적 의도에 따라 일방적으로 조종된다기보다는 제반 사회세력의 참여와 전 지구적 기억문화의 영향력, 그리고 이에 따른 담론적 전략의 재배치에 따라 상이한 가능성들을 배태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20세기의 ‘총력전’이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상흔을 낳았다면, 이것을 제도적 틀에 담아낸 소위 지배 기억은 끊임없이 균열을 노정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 균열의 지점을 포착하고 있는 것이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 2부는 트라우마 기억이 공간적으로 형상화되는 사례를 다룬다. 전쟁의 현장이나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장소를 일종의 민족적 ‘성지’로 구축하는 과정 및 결과, 그리고 전쟁의 충격을 민족적 상징으로 치장한 이미지들을 사례별로 검토하고 있다.
박진빈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진 자리의 재개발을 둘러싼 담론을 분석한다. 미국에서 이른바 ‘9.11’은 공공적 차원에서나 민간 차원에서 모두 탈역사화되고 미국사 특유의 ‘예외주의’ 담론에 갇혀있다. 미국식 국가주의를 공간적으로 재생시키는 기억의 터로서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는 사실상 트라우마 증상, 냉소적인 표현을 빌자면, 소위 ‘월드 트라우마 센터(World Trauma Center)’의 망령에 다름 아니다.
다카하시 히데토시는 현대 일본의 주요한 전쟁 기념의 장소인 야스쿠니와 히로시마를 비교하며 양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낸다. 히로시마가 수동적 희생을 강조하고 야스쿠니가 능동적 희생자를 추도한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으나 양자는 모두 민족주의의 덫에 걸려있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히로시마로부터 야스쿠니로의 기억문화의 이동은 원폭 피해라는 내거티브한 건국신화에 의존했던 ‘전후의 종언’과 더불어 보다 공격적인 민족주의로의 전환을 나타낸다.
한정선은 일본 전후 세대의 새로운 기억문화를 영화라는 이미지 공간을 통해 분석한다. 원폭의 버섯구름 영상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함으로써 전쟁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로서의 일본을 기억시켜왔던 일본 영화는 근래에 들어 영화 〈로렐라이〉 등에서 보이듯 트라우마를 상업화하고 보다 더 탈역사화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마이클 김은 오늘날 한국인들의 기억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전반적 기억과 함께 유실되어버린 만주라는 공간을 주제화한다. 만주는 일제의 패망 직후 그곳에서 이루어졌던 모순적인 민족적 체험과 그곳으로부터의 탈출이 초래한 트라우마로 말미암아 한국인의 집단 기억에서 오래도록 억압되어져 왔다. 집단 기억의 깊은 지층 속에 파뭍혀 있는 폐허라는 점에서 만주 공간은 한국인들에게 일종의 기억의 터라고 할 수 있다.
이동헌은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적 기억이 균열을 노정하는 지점인 반공포로의 문제를 다룬다. 대한민국 형성의 원체험으로서 한국전쟁은 국민 통합의 이데올로기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반공포로의 투쟁신화는 그 일환으로 구축되었다. 그러나 혈서와 문신으로 얼룩진 반공포로의 몸이 증상적으로 드러내듯이, 정치적 방식의 기념으로는 한국전쟁의 트라우마를 원천적으로 불식시킬 수 없다.
김백영, 김민환은 한국전쟁기의 ‘민간인 학살’을 추모하는 거창사건추모공원의 공간을 분석한다. 이 거룩한 추모 공간은 국가가 건립에 적극 나섬으로써 외형적으로는 과거사를 말끔하게 정리해낸 듯하지만 실제로는 봉합된 틈새 사이로 파뭍힌 역사적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분열적 공간이다. 국가에 의해 죽은 사람들을 국가를 위해 죽은 사람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념하는 이 공간은 “언표된 장소적 기표들 간의 충돌과 언표되지 않은 역사적 의미의 파열음으로 가득 (차)” 있다.
2부의 글들은 전쟁을 재현한 각종 공간이 상이한 기억의 지층들을 담고 있으며 이들 간에 균열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각종의 기념 시설이나 소설 공간, 심지어는 인간의 신체도 일종의 기억의 터라고 볼 수 있다면, 이들은 표면적인 정치, 사회적 의도와는 별개로, 아니 그것에 의해 효과적으로 은폐된 트라우마의 공간에 다름 아닌 것이다. 여기서 진정한 의미의 ‘장소성’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 3부는 전쟁 기념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안적 기억의 전망을 모색하고 있다. 각종 예술작품이나 기념물 혹은 축제 등의 재현 형식들과 더불어 개인적 아픔의 환원 불가능한 측면이 검토되고, 더 나아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비추어볼 때, 동시에 극도로 상업화된 현실 속에서 전쟁이 과연 ‘기념’되어야할 것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전진성은 미술이라는 고도의 시각 매체를 통한 재현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미술작품은 좁은 작품 세계를 넘어 한 사회가 경험한 이미지 유산을 보유한 기억의 터로 자리 잡을 때, 역사적 트라우마를 증상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그것에 대한 나름의 처방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20세기 전쟁 기억에 미술이 개입하기 위해서는 재현될 수 없는 것을 재현하는 새로운 미학적 전략이 요구된다.
민유기는 대안적 재현 형식으로 축제를 거론한다. 프랑스 혁명기의 방데 전쟁을 기리며 퓌뒤푸 성에서 펼쳐지는 야외공연은 민간인 학살의 트라우마를 인권에 대한 각성으로 승화시키는 보기 드문 예를 제공한다. 축제의 여흥 속에서 참가자들은 기억의 차이를 상호 인정하며 더 낳은 미래를 약속하게 된다. 물론 상업적 성공도 이 축제의 가치를 입증하는 요소로서 거론된다.
이승원은 수많은 편차를 지니는 각 개인의 기억을 효과적으로 재현하는데 무엇보다 문학이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후 세대의 전쟁 기억이 직접적인 전쟁 경험이 아닌 가족사적인 기억에 의해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 속에서 구축된다면, 문학은 스스로가 하나의 미디어임을 살려 가장 내실한 개인적 “기억에 대한 회고록”을 제공한다. 소설가가 아닌 사회학자가 저술한 한 소설작품의 예를 통해 문학작품은 전쟁 기억을 집단 기억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게, 성찰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미디어임이 입증된다.
정호기는 대한민국의 전쟁기념물을 시대별로 정리하면서 이들은 각각 다음 시대의 것으로 대체되었다기보다 “병존과 누적, 그리고 균열”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가는 정치교육적 목적에 따라 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시선을 확장해왔는데, 오래도록 국군의 희생만을 강조하고 민간인 학살은 은폐하다가 근래에는 이로 인한 대항기억마저도 제도권 내에 편입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균열된 시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으로, 문화적 소비의 문제는 전쟁기념물이 과연 사회적 치유에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 책의 3부 글들은 전쟁에 대한 대안적 기억의 사례들을 조심스레 제시하고 있다. 대안을 수립하는 일에 비한다면 기존의 전쟁 기념 행태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새로운 재현의 전략은 전쟁 기념에 연루되는 정치, 사회·경제, 문화, 매체적 요소들을 빠짐없이 검토해야함은 물론, 전쟁 기념의 윤리적 가치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제 대안적 기억을 기획하는 우리에게 전쟁에 대한 가식적인 미화는 더 이상 받아들이기 힘들어졌고 역사적 맥락을 결여한 막연한 추모도 수긍하기 힘들다. 우리가 눈여겨보려는 것은 오히려 미화와 추모, 집단 기억(혹은 역사)과 개인 기억 사이의 빈 공간이다. 그 공간은 다름 아닌 트라우마가 귀환하는 장소이다. 우리는 우리가 결코 외면할 수 없게끔 반복적으로 찾아드는 트라우마가 과연 누구의 것인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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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비교역사문화연구소(지은이)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 Research Institute of Comparative History and Culture)는 '제국과 민족', '자본과 노동', '독재와 민주주의', '근대와 탈근대'등 한국 사회의 이론적 쟁점과 현실적 이슈들을 비교사의 관점에서 고찰한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연구소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서구의 역사적 경험을 '보편'으로 설정하고 그 거울에 비추어 한반도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을 '특수'로 자리매김하는 유럽중심주의적 비교사의 틀을 넘어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그리고 서구의 역사를 '얽혀 있는 역사(Histoire Croisee)'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전진성()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지금은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학생들에게 역사와 서양 사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사의 이론적 원리와 20세기 독일 지성사 및 문화사를 연구해 왔으며, 『역사가 기억을 말하다』,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도쿄-서울』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재원()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툴루즈(Toulouse) 2대학에서 서양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프랑스 파리(Paris) 10대학에서 「인도차이나전쟁과 프랑스인의 식민지 이념」이라는 논문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국제정치학회 산하 국제지역연구소 상임연구원,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2017년 현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육과 정치로 본 프랑스사』(공저), 『역사가들: E. H. 카에서 하워드 진까지』(공저),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 사이에서』(공저), 『유럽연합체제의 이해』(공저), 『프랑스의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과 평가』, 『제2차 세계대전과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노동자』, 『기억의 전유와 기억의 투쟁: 알제리전쟁 기념 문제에 대한 비판적 고찰』 등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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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엮은이의 말 = 5
01 서론 트라우마의 귀환 / 전진성 = 13
1부 제도화된 기억
 02 미국 교과서의 1, 2차 대전과 베트남전쟁 기억 만들기 / 강선주 = 59
  1. 세 권의 미국 역사 교과서 = 61
  2. 미국의 역사전쟁: 기억 투쟁 = 65
  3. 미국사 교과서가 전유한 1,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의 기억 = 75
  4. 역사교육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기억 투쟁 = 88
 03 프랑스 역사교과서의 1, 2차 대전과 식민지 전쟁의 기억과 전수 / 이재원 = 93
  1. 역사교과서와 기억의 사회화 = 95
  2. 프랑스의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서 = 99
  3. 1, 2차 대전과 복원의 정치학 = 105
  4. 식민지 전쟁 기술의 한계와 문제점 = 116
  5. 과거로의 회귀? = 120
 04 기념의 왕국 프랑스의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알제리전쟁의 기억 만들기 / 알랭 들리생 = 123
  1. 기억의 지형도 = 125
  2. 역사, 기억, 기념: 프랑스 입장에서 살펴보기 = 128
  3. 기념기관(기념을 관장하는 기관)의 복잡성 = 133
  4. 한국, 베트남, 알제리: 교과서의 완곡 어법 = 140
  5. 과거의 법제화 = 151
 05 일본의 러일전쟁 100주년 기념과 네오내셔널리즘 / 박진한 = 153
  1. 기념의 정치학 = 155
  2. 전쟁기념의 상품화와 대중화 = 158
  3. 기념식과 공적 기억의 형성 = 166
  4. 국가적 현창과 개인적 추모의 장 = 173
  5. 러일전쟁의 기념과 'J국가주의' = 179
 06 독일과 일본의 2차 대전 기억문화 / 최호근 = 183
  1. 과거청산에서 독일은 우등생, 일본은 지진아인가? = 185
  2. 비교의 전제와기준 = 186
  3. 아우슈비츠와 난징: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에 대한 기억 = 190
  4. 뉘른베르크 재판과 도쿄 재판: 전범들에 대한 기억 = 203
  5. 위령에서 애도로: 전쟁 희생자에 대한 기념의 변화 = 207
  6. 변화해가는 독일과 일본의 기억문화 = 222
 07 '극장국가'로서 제1공화국과 기념의 균열 / 이화진 = 225
  1. 국가 만들기와 기념 = 227
  2. 오직, 이승만을 기념하다 = 231
  3. 표상의 과잉과 균열: 뉴스영화 파문 = 235
  4. 전후 제1공화국의 불안과 '청년 이승만' 서사 = 239
  5. 마지막 무대 = 247
2부 트라우마의 공간
 08 9ㆍ11 기념공간의 탈역사화와 미국의 예외주의 신화 / 박진빈 = 253
  1. 9ㆍ11담론과 미국의 예외주의 = 255
  2. WTC 재개발 = 260
  3. 연성기념의 가능성?: 덜 공식적인 기억의 공간들 = 266
  4. 예외주의의 트라우마 = 274
 09 '야스쿠니'와 '히로시마' / 다카하시 히데토시 = 277
  1. 독일에서의 기념비-사자(死者)-국민국가 = 279
  2. 서독에서의 국민 형성 = 287
  3. 전후 일본에서의 추도와 모뉴먼트 = 290
  4. 히로시마와 전후 국민 = 295
  5. 전후의 종언과 '야스쿠니 문제' = 298
 10 상품화된 기억: 전 후 일본의 전쟁기억과 영화〈로렐라이〉/ 한정선 = 301
  1. 기억과 역사 = 303
  2. 일본 은막에 비춰진 전쟁기억의 역사 = 306
  3. 영화〈로렐라이〉와 전후세대의 전쟁기억 = 314
  4. 망각의 주술〈로렐라이〉= 322
 11 상실된 전쟁의 기억: 월경의 트라우마와 조선인들의 만주 탈출 1945∼1950 / 마이클 김 = 323
  1. 최초의 전 후 한일 베스트셀러 = 325
  2. 뒤얽힌 역사의 파편들 = 328
  3. 상실된 만주의 기억을 발굴하며 = 330
  4. 낙토 만주에서의 추방 = 333
  5. 제국의 양면적 기억 = 336
  6. 동아시아 공감대의 잊혀진 초석 = 342
 12 한국전쟁 기념의 주변인들: 한국전쟁 반공포로 / 이동헌 = 345
  1. 기념되지 않는 반공신화 = 347
  2. '인민'에서 '국민'으로: 반공투쟁신화의 탄생 = 349
  3. 기념의 과잉과 균열: 멸공전사 또는 위험한 국민 = 356
  4. 기념의 체계화와 반공투쟁신화의 위계화 = 362
  5. 새로운 기념담론: 성찰과 재전유 사이에서 = 365
 13 학살과 내전, 공간적 재현과 담론적 재현의 간극: 거창사건추모공원의 공간 분석 / 김백영 ; 김민환 = 369
  1. 전쟁의 기념과 학살의 기억 = 371
  2. 거창사건을 둘러싼 진실의 정치학 = 373
  3. 공간적 재현과 담론적 재현의 괴리 = 378
  4. 정치적 타협과 봉합된 진실 = 386
  5. 탈냉전과 분단체제 사이에 놓인 기억의 정치 = 397
3부 재현의 가능성
 14 우울에서 애도로: 안젤름 키퍼의 미술 작품에 나타나는 역사적 트라우마 / 전진성 = 401
  1. 미술사의 경계를 넘어 = 403
  2. '행동화'와 성찰 사이에서 = 407
  3. 트라우마 증상으로서의 미술 = 415
  4. 트라우마의 재현을 위하여 = 419
  5. 작품세계의 변천 = 429
  6.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예술의 가능성 = 446
 15 프랑스 방데 퓌뒤푸: 국가기억 대 민간기억의 갈등과 대안적 기억문화 / 민유기 = 449
  1. 방데를 통해 대안적 기억문화를 모색하기 = 451
  2. 방데전쟁에 대한 기억의 갈등 = 453
  3. 반혁명인가? 대항혁명인가? = 458
  4. 퓌뒤푸의 대안적 기억문화 = 464
  5. 대안적 기억문화의 조건 = 469
 16 전쟁-서사와 기억-서사: 조은의《침묵으로 지은 집》/ 이승원 = 475
  1. 전쟁의 기억, 기억의 소설화 = 477
  2. 미디어, 잠재된 기억을 불러내기 = 479
  3. 매개된 기억의 고고학 = 481
  4. 단어의 기억, 단어의 트라우마 = 484
  5. 침묵과 가정법으로 사는 사람들 = 486
  6. 말하게 하기, 넋두리의 사회학 = 491
  7. 해원(解寃)의 문학을 위하여 = 496
 17 전쟁상흔의 사회적 치유를 위한 시선의 전환과 공간의 변화: 한국에서의 전쟁기념물을 중심으로 / 정호기 = 499
  1. 전쟁기념물과 전쟁상흔의 치유 = 501
  2. 전사자의 추모와 전장의 기억 = 505
  3. 전쟁의 상흔에 대한 국가의 시선 확장 = 508
  4. 전쟁상흔에 대한 국가의 시선 균열과 재구성 = 516
  5. 전쟁상흔의 치유를 위한 전쟁기념물의 과제 = 532

관련분야 신착자료

이규연 (2023)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