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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 780.92 ▼b 2008z3 | |
100 | 1 | ▼a 김문경 |
245 | 1 0 | ▼a 천상의 방랑자 : ▼b 서른 한 살 슈베르트, 그 슬픈 환희의 노래 / ▼d 김문경 지음. |
260 | ▼a 서울 : ▼b 밑물 , ▼c 2008. | |
300 | ▼a 238 p. : ▼b 삽도 ; ▼c 23 cm. + ▼e CD-ROM 1매. | |
600 | 1 0 | ▼a Schubert, Franz, ▼d 1797-1828. |
945 | ▼a KINS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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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780.92 2008z3 | 등록번호 121181097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2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780.92 2008z3 | 등록번호 12118109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이 쓴 슈베르트에 관한 음악서. 이 책은 오랫동안 보아온 일대기나 작품해설서가 아니다. 저자는 슈베르트에 관해 기존에 형성된 이미지를 뒤집는다.
저자는 오직 가곡Lied이란 장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울러 작곡가의 의도 및 음악적 분석 등의 전문성을 가미하여 해설하면서 저자 특유의 관점으로 풀어나감으로써 개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가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균형감각을 갖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같은 가곡이라 하더라도 여러 성악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창법을 일일이 리뷰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감상에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다하고 있다. 권말에 본문에서 해설한 슈베르트의 가곡 18곡을 수록한 CD를 첨부하여 책의 내용을 보다 실감나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말러 전문가로 알려진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씨가 슈베르트에 관한 음악서 ‘천상의 방랑자’를 내놓았다. 슈베르트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친숙한 작곡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고등 음악교과서에는 가곡 '음악에'가 어김없이 실려 있으며, FM 라디오를 켜면 늘 가곡 ‘물 위에서 노래함’을 들을 수 있고, '송어'의 익숙한 곡조는 각종 CF와 핸드폰 벨소리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인기 만화 ‘스머프’에 등장하는 '미완성 교향곡', 불륜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아파트 광고에 등장하는 '보리수' 등 슈베르트의 통속성을 증명하는 예는 수없이 많다. 과연 이러한 상투적인 대중성이 슈베르트를 대표할 수 있을까? 그는 그저 나긋나긋하고 사랑스러운 음악을 작곡한 수줍은 청년 작곡가였을까? 저자는 여기에 강한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다소 도발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지금까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귀엽고 수줍은 슈베르트는 그곳에 없었다. 세기말의 독소를 마구 뿜는다는 말러의 교향곡보다도 더욱 독한 치명적인 음악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 머리말
이 책은 오랫동안 보아온 일대기나 작품해설서가 아니다.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의 뻔한 줄거리인 ‘전설의 고향’을 다시 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저자는 슈베르트에 관해 기존에 형성된 이미지를 뒤흔드는 파격도 불사하였다. 소녀 취향의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로만 알고 있던 그가 실은 사춘기 시절 온갖 기괴하고 잔인한 내용의 시에 몰두했고, 14세에 '시체 환상곡', '부친 살해범'등 끔찍한 제목의 가곡을 작곡했다는 것이다. 빈 소년합창단의 ‘18번’인 청순한 가곡 '들장미'의 가사가 속뜻으로는 남녀 간의 정사를 뜻한다거나, '보리수'의 안락한 휴식이 최근 연예인 자살을 통해 불거진 화두인 ‘자살에의 유혹’이라는 분석은 사뭇 충격적이다.
다소 엽기적인 고딕 발라드gothic ballade인 '난쟁이'라는 생소한 가곡에도 많은 지면이 할애되고 있다. 왕비와 궁중 난쟁이의 불륜 그리고 그에 따른 살인과 왕비의 메조키즘을 다룬 곡이다. 오랫동안 한쪽 방향에서만 바라보던 슈베르트를 거꾸로 되짚었다는 측면에서 ‘異說 슈베르트傳’이라 할 만하다. 우리가 그간 몰랐던 슈베르트의 ‘X-파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난쟁이가 왕비를 죽이고 그녀의 뺨에 입맞추는 장면은 사랑의 신 에로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접점을 이루는 부분이다. 에로스와 죽음의 이중주는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법이다. 난쟁이 또한 살인을 통해 최고의 열락을 맛본 후 보트에서 죽음을 맞는다. 다시는 육지로 돌아가지 못한 채.” - 본문 ‘잔혹할수록 끌리는 호러발라드의 세계’
저자는 '미완성 교향곡', '송어', '죽음과 소녀' 등 이른바 통속명곡에 대한 진부한 해설을 버리고 오직 가곡Lied이란 장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베르트를 ‘가곡의 왕’으로 지칭하면서도 제대로 된 ‘왕’ 대접을 소홀히 해왔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가곡은 그 소박하고 단순한 형식적 특징 때문에 가사에 함축된 깊은 철학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교향곡 등에 비해 경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슈베르트의 경우만 하더라도 흔히 3대 연가곡집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를 제외하면 단품 가곡들은 메인 코스가 아닌 하찮은 밑반찬 정도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소소한 가곡들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신-린츠의 세무사무관 슈파운 나리에게', '친구와의 이별', '소멸', '전능' 등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가곡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미뇽의 노래', '하프 타는 노인의 노래'의 경우 가곡의 텍스트가 된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원문 분석에 충실을 기해, 음악적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그 자체로 흥미로우며 흡사 문학작품을 대신 읽어주는 듯 자상하고 따뜻하다.
“시는 단지 읽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본디 낭송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괴테의 시가 계속 청각적으로 울릴 수 있도록 공헌한 슈베르트야 말로 괴테의 고마운 은인이다. 문학과 음악의 기분 좋은 윈윈게임인 것이다.” - 본문 ‘눈물과 고통의 이중대위법’
아울러 작곡가의 의도 및 음악적 분석 등의 전문성을 가미하여 해설하면서 저자 특유의 관점으로 풀어나감으로써 개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가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균형감각을 갖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같은 가곡이라 하더라도 여러 성악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창법을 일일이 리뷰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감상에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다하고 있다.
저자는 천재음악가의 ‘굵고 짧은’ 생애를 압축하면서, 교우관계를 세밀히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소년시절부터 슈베르트의 음악을 알아본 친구인 슈파운, 29년 연상의 손윗사람으로 5개월에 걸친 긴 여행길을 함께 했던 포글, 염세적 철학과 유별난 독서취향을 지녔던 딜레탕트 시인 마이어호퍼, 부유한 한량이자 방탕한 ‘플레이보이’로 작곡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쇼버 등을 통해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속설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슈베르티아데는 슈베르트를 중심으로 친구들이 행성처럼 주위를 도는 하나의 ‘태양계’였다. 슈베르트가 죽고 난 후 친구들의 모임이 완전히 와해된 것이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 본문 ‘슈베르트와 친구들’
권말에 슈베르트의 가곡 18곡을 수록한 CD를 첨부하였다. 모두 본문에서 자세히 해설한 가곡들로, 책의 내용을 보다 실감나게 받아들이도록 보조함은 물론 가곡 자체를 듣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를 기대함 직하다. 부제인 ‘서른 한 살 슈베르트, 그 슬픈 환희의 노래’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책을 읽는다면 즐거움이 배가될 수도 있겠다. 그 영혼의 명암과 허실을 하나하나 천천히 음미해가면서 말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김문경(지은이)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정평이 난 음악 칼럼니스트. 서울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특허청 사무관과 변리사로 일한 이색적인 경력을 쌓아온 음악 해설가이다. 작곡가 말러를 깊이 파고들어 ‘말러 연구서’ 《구스타프 말러》 3부작을 펴냈고, 국내에서 말러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어린 시절 어깨 너머로 들은 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장을 통해 피아노에 깊이 빠지게 되었고, 피아노 사랑을 바탕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며 클래식 음악 서적을 집필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인기 클래식 음악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7000여 장의 클래식 음반과 영상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의 입장에서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딜레탕트 클래식 해설가’로 불린다. 우연히 FM 클래식 라디오에서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곁들여 음악을 해설해 청취자로 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연주부터 편곡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피아노 연주 음반 《Notturno》를 발표해 다재다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디지털 음반은 비록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쌓은 감성과 영감을 통해, 아마추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이 있는 피아노 연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 보엠〉, 〈토스카〉 등 오페라 대본집을 해설하며 오페라 해설가로도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 《김문경의 구스타프 말러》, 《클래식으로 읽는 인생》, 《20세기의 위대한 지휘자》 등이 있다.

목차
1. 슈베르트와 상처 받은 아이 <뮤즈의 아들>, <들장미>, <가니메드> 2. 아웃사이더의 영원한 송가 <겨울나그네>중 5곡 <보리수>, 21곡<여인숙> 3. 눈물과 고통에 대한 이중대위법 I <미뇽의 노래> 4. 눈물과 고통에 대한 이중대위법 II <하프 타는 노인의 노래> 5. 슈베르트와 친구들 <서신-린츠의 세무사무관 슈파운 나리에게>, <친구와의 이별> 6. 잔혹할수록 끌리는 호러발라드의 세계 <난쟁이> 7. 세상을 비관한 젊은이의 비통한 절규 <소멸> 8.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꿈꾸며 <아베 마리아>, <전능> 슈베르트 ‘성지순례’ 슈베르트 명반추천 CD 수록곡 목차 1. Der Musensohn D.764 뮤즈의 아들 2. Heidenroslein D.257 들장미 3. Ganymed D.544 가니메드 4. Der Lindenbaum D.911/5 보리수(겨울나그네) 5. Das Wirtshaus D.911/21 여인숙(겨울나그네) 6. Kennst du das Land D.321 그 나라를 아시나요(미뇽의 노래) 7. Heiß mich nicht reden D.877/2 말하라 하지 말고(미뇽의 노래) 8. Nur wer die Sehnsucht kennt D.877/4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미뇽의 노래) 9. So laßt mich scheinen D.877/3 참다운 존재가 될 때까지(미뇽의 노래) 10. Wer nie sein Brot mit Tranen aß D.479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하프 타는 노인의 노래) 11. Wer sich der Einsamkeit ergibt D.478 고독에 몸을 바친 자(하프 타는 노인의 노래) 12. An die Turen will ich schleichen D.480 문마다 가만히 다가가(하프 타는 노인의 노래) 13. Epistel?An Herrn Josef von Spaun, Assessor in Linz D.749 서신?린츠의 세무사무관 슈파운 나리에게 14. Abschied von einem Freunde D.578 친구와의 이별 15. Der Zwerg D.771 난쟁이 16. Auflosung D.807 소멸 17. Ave Maria D.839 아베 마리아 18. Die Allmacht D.807 전능 (1,3,10-12)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피아노: 안드레아스 헤플리거 (2) 베이스 바리톤: 브린 터펠/피아노: 말콤 마르티네 (4,5) 바리톤: 디트리히-피셔 디스카우/피아노: 외르크 데무스 (6-9,17) 소프라노: 군둘라 야노비츠/피아노: 어윈 게이지 (13,14,15) 바리톤: 디트리히-피셔 디스카우/피아노: 제럴드 무어 (16,18) 소프라노: 제시 노먼/피아노: 필립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