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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의 심리학 :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놀라운 여행 (Loan 78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Carter, Rita, 1949- 김명남, 金明南, 역
Title Statement
다중인격의 심리학 :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놀라운 여행 / 리타 카터 ; 김명남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교양인,   2008   (2011)  
Physical Medium
354 p. : 삽화 ; 23 cm
Varied Title
Multiplicity : the new science of personality, identity, and the self
ISBN
9788991799370
General Note
색인수록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Personality Human behavior Adaptability (Psychology) Identity (Psychology) Multiple pers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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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Location Medical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155.2 2008z8 Accession No. 131033267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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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다중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 교양서이다. 심리학과 최신 뇌 과학, 다중인격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여러 인격을 지닌 다중인격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중성은 인간의 뇌가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그때그때 적응하고, 융통성을 발휘해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생존 전략이다.

또한 우리 내면에 어떠한 인격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내면 탐사 방법과, 여러 인격들의 특징을 시각화하여 그들의 상호 작용과 대립 관계를 한눈에 파악하는 ‘인격 바퀴(Personality Wheel)’라는 도구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내 안의 여러 자아들을 다루는 법을 배워 자신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조화롭게 제어할 수 있다.

심리학과 첨단 뇌 과학이 밝혀낸 인간 정체성의 비밀, 다중성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마음의 생존 전략


”내가 그런 짓을 했다니 믿을 수 없어. 정신이 나갔었나 봐. 그건 내가 아니었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순된 행동 때문에 당혹스러웠던 적이 있는가? 이중인격자 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런 행동은 너답지 않아.”라는 지적에 당황한 적이 있는가? 왜 나는 때와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일까? 내향적이면서도 외향적이고, 너그러우면서도 비열하고, 야심차면서도 게으른 나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다중인격의 심리학》(원제 ; Multiplicity - The New Science of Personality)은 ‘다중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 교양서이다. 과학.의학 전문 저술가로서 명성을 쌓은 리타 카터는 이 책에서 심리학과 최신 뇌 과학, 다중인격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여러 인격을 지닌 다중인격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나의 진정한 자아는 없다. 영원히 변치 않는 본질적인 ‘나’라는 믿음은 망상이다. 다중성은 인간의 뇌가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그때그때 적응하고, 융통성을 발휘해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자연스러운 생존 전략이다. 나아가, 지은이는 우리 내면에 어떠한 인격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내면 탐사 방법과, 여러 인격들의 특징을 시각화하여 그들의 상호 작용과 대립 관계를 한눈에 파악하는 ‘인격 바퀴(Personality Wheel)’라는 도구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내 안의 여러 자아들을 다루는 법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좀 더 능동적으로 조화롭게 제어하게 될 것이다.

“세상에, 도대체 내가 왜 그랬지?”
지은이는 인간이 본래 한 몸에 하나의 자아, 본질적인 ‘나’를 지닌다는 믿음은 망상이라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가 대체로 별 변화 없는 하나의 개체라고 강하게, 지속적으로 느낀다. 지금의 ‘나’는 내일의 ‘나’와 같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심리학과 뇌 과학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 그런 확신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자아의 다중성을 받아들이면 한 사람이 보이는 상반되는 행동이나 모순되는 성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을 하나의 변하지 않는 인격으로 보는 대신 여러 인격들이 모인 집단으로 보면, 흔하지만 이해하기 곤란했던 현상들을 훨씬 쉽게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특히 보통 서로 무관한 현상으로 취급되는 기억 체계의 몇 가지 속성들이 직소 퍼즐 조각들처럼 달깍 이어진다는 걸 발견했다. 예를 들어보자. 때로 우리는 어떤 일들은 쉽게 기억하면서 다른 일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만약 우리가 일종의 그릇이고, 그 안에 서로 다른 기억 ‘보따리’들을 지닌 서로 다른 인격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이라면, 그 현상을 완벽하게 납득할 수 있다. 행동이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변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전적으로 모순되는 특징들을 함께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 내향적이면서도 외향적이고, 너그러우면서도 비열하고, 야심차면서도 게으른 이유를 말이다. - 머리말(16~17쪽)

또한 다중성은 본래 병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런 상태이다. 건강한 다중인격과 다중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해리성정체장애)로 불리는 병적인 다중인격은 따로 생각해야 한다. 내면의 여러 인격 중에 폭력적이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인격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다중인격장애 환자로 볼 수는 없다. 건강한 다중성과 병적인 다중성의 기준은 행동이나 성품이 아니라 ‘기억’이다. 건강한 다중인격은 내면의 여러 인격들이 기억을 공유한다. 그러나 다중인격장애 환자는 A인격이었을 때 했던 말과 행동을 B인격이 활동할 때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내면의 여러 인격들을 ‘가족’이라고도 부르는데, 정상적인 가족의 공간은 탁 트인 평면인 반면, 다중인격장애 가족의 공간에는 철저하게 구획화된 곳이 있어 몇몇 인격은 그 안에 들어가 있다.

다중성을 자연스럽고 심지어 유용한 것으로 받아들이자고 하는 지은이의 이론에는 크게 두 가지 효용이 있다. 첫째, 자신과 타인의 숨은 면모를 또렷이 파악하게 한다. ‘나는 너그러운 사람이야’라는 자기 규정에 집착하는 대신 ‘나는 보통 너그럽지만 딸일 때는 좀 쩨쩨한 편이지’라고 나누어 평가하면, 자기상을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다각적인 면모를 파헤쳐 볼 수 있다.
다중성 개념의 두 번째 효용은 문제적 인격을 다스리기 쉬워진다는 점이다. 나의 여러 인격들 중 골칫덩이는 어느 것인지, 그 인격이 언제 어느 때 주로 등장하는지 알면 대처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마치 타인을 대하듯 다른 인격들을 동원해 문제 인격을 타이를 수 있다.

이 책의 1부 ‘다중인격의 비밀’에서는 먼저 18세기 말 유럽을 휩쓴 요한 가스너 신부의 퇴마술부터 오스트리아 의사 메스머의 최면 시술, 19세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1970년대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스탠퍼드대 감옥 실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다중성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과 연구의 역사를 살펴본다. 또 인격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작동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히고, 왜 현대 사회에서 다중성이 점점 더 흔해지는지, 다중성의 잠재적 이점과 문제점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인격의 몇 가지 주된 유형을 소개한다. 초조한 부모 유형, 겁 먹은 아이 유형, 고정관념에 입각한 인격들, 반항자들, 그림자들 따위다.
2부 ‘다중인격 사용법’은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의 ‘마음 속 가족’의 구성원들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법, 그들의 서로 다른 기술, 지식, 세계관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특히 인격 바퀴(Personality Wheel)라는 새로운 도구를 소개한다. 이 기법은 우리 내면에 공존하는 여러 인격들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그들의 상호 작용과 대립 관계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 도구이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연습을 소개한다. 우리 내면의 여러 인격들끼리 서로 잘 소통하게 돕는 연습, 그리고 한 팀으로 일하도록 인격들을 격려하는 연습이다.

아무리 새롭고, 효용성 있는 이론이라고 해도 머릿속으로 지어낸 도구에 불과하다면 그 생명력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뇌 영상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요즈음, 모든 심리학 이론은 인지과학적 사실에 부합하는 타당함을 지녀야 한다. 지은이는 전작들에서 이미 뇌 과학과 의식의 문제들을 깊이 탐구한 바 있는 저술가로서, 그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유념하고 있다. 다중인격의 생생한 사례와 인문학적 성찰, 과학적 탐구가 한데 녹아들어 있다는 점은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는 누구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중인격자다

과학이 증명한 자아의 다중성
뇌 영상 기술은 검사 대상의 뇌에서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뇌의 이 부분이 신호를 보내면 화를 내고, 저 부분이 활동하면 공포를 느낀다. 이쪽 뉴런들은 배고픔을 만들고, 저쪽은 욕정을 만든다. 진실을 말할 때와 거짓을 말할 때의 뇌 활동 패턴은 다르다. 뇌 스캔 자료만 보고도 대상자가 얼굴을 보는지, 고양이를 보는지, 집을 보는지 가려낼 수 있을 정도다.
다중인격장애 환자들의 뇌 내부 활동을 영상으로 들여다보면, 얼터 에고가 연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패턴이 드러난다. 한쪽 자아의 행동이 사라지고 다른 쪽이 등장할 때 뇌의 뉴런 패턴 또한 바뀐 자아의 태도에 조응하여 변화했다. 각 인격이 서로 다른 기억을 활용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뇌 스캔 결과도 있었다. - 1장 마음의 탐험가들 ? 43쪽에서

우리 내면의 인격 가족 - 주 인격, 보조 인격, 미시 인격
우리의 내면 풍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다양한 인격들이 만들어지고, 변하고, 사라지고, 재편되고, 융합하고, 축소되고, 자란다. …… 대부분의 경우, 하나나 두 개 정도의 ‘주’ 인격들이 자리 잡고 한줌의 ‘보조’ 인격들과 개수에 제한이 없는 ‘미시’ 인격 조각들이 더해지는 유형이 전형적이다.
주 인격은 사고, 욕구, 의도, 감정, 야심, 신념 등을 완전하게 갖춘 인격이다. 보조 인격은 그보다 덜 복잡한 (하지만 몹시 강할 때가 있는) 인격으로서 특별한 상황에서만 ‘나온다’. 미시 인격은 인격의 구성 요소로서, 하나 하나의 반응, 사고, 개념, 습관 들을 가리킨다. 미시 인격은 몸짓이나 말투에서 드러나는 버릇, 혹은 사람의 평소 행동에 어울리지 않아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반복적인 강렬한 생각, 감정, 욕구처럼 작은 것일 수도 있다. 서로 양립할 수 있는 미시 인격들은 한데 뭉쳐 보조 인격을 이루는 경향이 있고, 보조 인격들이 또 융합하여 주 인격을 이룬다. - 2장 마음의 풍경 ? 56쪽에서

다중성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는가?
내 안의 ‘나’들을 파악하면 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심리학자 퍼트리샤 린빌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자기상(self-aspect)’을 더 많이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린빌은 대학생 백 명에게 설문을 돌려 ‘외향적인’, ‘게으른’, ‘다정한’등의 특징 단어들 중 자신의 모습에 해당하는 것을 모두 고르게 했다. 분석 결과, 많은 항목을 선택한 학생일수록 또 서로 대립되는 항목들을 많이 선택한 학생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등 통증이나 두통, 감염, 생리통 등을 덜 겪었다. 우울 증세도 덜했다. 자신의 다중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의 영향을 더 적게 받는다는 것이 린빌의 결론이다. 여러 인격들 중 하나나 몇몇에만 영향이 끼치기 때문이다. 린빌은 이렇게 설명했다.
“중요한 시합에서 진 테니스 선수는 기가 죽을 것이고, 부정적인 느낌은 그의 ‘테니스 선수’ 자기상에 연관될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다양하고 특징적인 여러 자기상들이 존재한다면, 부정적인 느낌이 다른 자기상으로 흘러 넘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다른 영역들이 삶에 있으면 완충 지대 역할을 해줄 것이다.”- 4장 복잡한 시대, 복잡한 자아 ? 129~130쪽에서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우리 안의 여러 인격들이 늘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 하찮은 일로 다투고, 주도권 싸움을 하고, 서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다음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둘 이상의 인격이 특정 상황에서 각자 주도권을 잡는 경우들이다. 이 실제 사례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다중성을 자각한 경우도 있었고 전혀 자각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겪어본 일이다.

사례1. 클레어와 클라레타
클레어는 영국과 페루에서 각각 전혀 다른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도 다르다. 영국에서는 클레어로 불리고 페루에서는 클라레타로 불린다. 두 인격을 모두 아는 사람은 클레어의 여동생뿐이다.
클레어는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 영국인인 부모는 그곳 외교관이었다. 16살 때 부모가 은퇴하자 클레어 가족은 영국으로 돌아왔다. 클레어는 ‘얼어붙은 듯 싸늘하고 오래된’ 사립학교에 들어갔다. 클레어는 대단히 착실했고, 꼭 빅토리아 시대 소설에서 뛰쳐나온 사람처럼 예의를 갖춰 말했다. 사람들은 클레어가 극단적으로 도덕적인 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페루에 가면 클레어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동네 건달들하고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마약을 하면서 거칠게 놀았다. 페루에 갈 때마다 그랬던 것이다. 클레어는 딱딱한 빅토리아 시대 숙녀를 히스로 공항 라운지에 버려두고 페루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어느 쪽이 진짜 클레어일까?

사례2. 경찰관 앤드루와 클럽광 앤드루
앤드루는 엄청나게 헌신적이고 훌륭한 형사다. 처음부터 다른 직업은 생각지도 않았다. 그러나 앤드루에게도 가끔 회의가 찾아들 때가 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범인을 체포했는데 어떤 절차상의 이유로 풀어주어야 할 때 앤드루는 휴식을 찾아 집을 나선다.
방법은 간단하다. 앤드루는 편안한 아파트로 돌아가서, 제복을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 옷이 바뀌면 새 인격이 풀려난다. 클럽광 앤드루다. 눈에 띄는 변신은 없다. 그는 여전히 법을 지키고, 클럽에 나도는 마약을 거절하고, 술을 마시면 항상 택시를 부른다. 하지만 이 앤드루는 남들의 행동은 못 본 셈친다. 마약상들과 마주쳐도 못 본 척한다. 한번은 경찰관 인격일 때 추적했던 두 마약상을 모른 척한 일도 있었다. 누군가 취한 채 차에 타는 걸 보아도 무시한다. 싸움을 보아도 스쳐 지난다.
어느 날, 보다 못한 여자친구가 앤드루에게 그가 외출만 하면 딴 사람으로 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앤드루는 자기가 범죄 현장을 빤히 보면서도 모른 척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자기 눈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드루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사례3. 말썽꾼 알렉스를 달래는 다중 의식 알렉스
다중 의식 소유자 ‘알렉스’는 자기 안에 있는 모범적인 가족 속에 두드러진 하나의 배교자 인격을 억누르려고 벌써 몇 년째 노력 중이다. 말썽쟁이 알렉스는 일 년에 두 번쯤 런던 거리를 과속으로 누비고 다님으로써 자신과 다른 식구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 그리고 다음날 술이 깨면 무모한 무법자 알렉스가 배경으로 물러나고, 책임감 있는 다른 다중 의식 가족들이 나서서 뒤처리를 한다.
“멍청한 10대 폭력배가 우리와 같이 있는 것 같아요.” 부동산 중개인 알렉스는 후에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 시간에 그는 잠을 잡니다. 하지만 가끔씩, 다른 우리들이 경계를 풀거나 술이 들어갈 때면, 그가 주도권을 잡아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차를 탈취하는 거지요. 그게 겁나는 이유는, 그가 운전을 할 때 우리 모두가 차에 탄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뭐, 뒷자리에 앉은 셈이라고 봐도 좋아요. 하지만 우리가 몸을 통제할 수는 없어요. 줄곧 그런 식이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그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여기저기 사과를 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갖가지 조치들을 취한 뒤에, 그를 몰아붙이면서 대면했지요. 우리는 협정을 맺었어요. 너도 나오고 싶을 땐 나와도 좋다. 하지만 우리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라. 그 후에는 꼭 그래야겠다면 CD를 틀어서 이웃들을 성가시게 하고, 난장판을 만들고, 뭐든지 원하는 걸 해도 좋다. 하지만 운전은 안 된다! 협정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어요. 그는 벌써 일 년 정도 드러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라도 그를 지켜봐야 해요.

사례4. ‘내 안의 부모’
어릴 때 어머니에게 얻은 인격과 엘리너의 주 인격은 끝없이 분쟁을 일으킨다. 경직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영향을 받으며 자란 그녀의 어머니는 가차 없고 비판적인 가치관을 지니게 되었고, 그것을 딸에게 넘겨줬다. 한편 엘리너의 주 인격은 1970년대에 주로 형성되었는데, 어머니의 생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가치들을 포용하는 도시 공동체에서 살 때 만들어졌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통념을 벗어난 태평스러운 사람들을 좋아해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나는 미소를 지으며 ‘참 멋진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건달!’, ‘게을러!’, ‘이기적이야!’ 따위의 짧은 단어나 생각들이 불쑥 머리에 떠오르는 걸 느껴요.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우리 아들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왔어요. 여자아이는 배꼽에 피어싱을 했고, 그 아래에는 문신이 청바지 속으로 이어져 있었죠. 그 아이를 보았을 때 내 머릿속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렸어요. ‘상스러운 창녀 같으니!’
나는 깜짝 놀랐어요. 내 생각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는 생각지 못했다는 거죠! 나는 나중에 머릿속에서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았어요. 다시 틀어보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그것이 내 어머니의 단어일 뿐더러(어머니는 언제나 그런 소녀들을 ‘창녀’라고 불렀거든요), 내 머릿속에 들려온 것도 바로 어머니의 목소리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례5. ‘내 안의 어린아이’
사람들 대부분에게는 어떤 종류든 어린아이 인격이 있다. 초조한 아이든, 수줍어하는 아이든, 징징대고 시기하고 불안해하는 아이든 말이다. 고통이나 모멸감이나 당황스러움으로 얼룩진 경험이야말로 쉬 잊기 힘든 유아기 인격을 만들어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 그런 감정들을 다시 겪으면, 처음 감정을 겪었던 아이가 내 안에서 되살아난다. 감정을 일으킨 경험의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을지라도 말이다.
“얼마 전에 어느 파티에서, 나는 벽지처럼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된 것 같았어요.”헤이즐의 말이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아무도 나한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나는 여전히 수줍어하고 있었죠. 갑자기 처음 학교에 갔을 때 놀이터에서 놀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다른 아이들은 모두 어울려 놀면서 소리 지르고 웃고 난리인데, 나는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거대한 붉은 벽돌담 쪽으로 살금살금 뒷걸음질치며 벽이 나를 삼켜버렸으면,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가 사라졌으면 하고 바랐던 거죠.
파티에서, 한순간이지만, 나는 그때의 아이가 되었어요. 정말 내가 작아진 것처럼 느꼈고, 나도 모르게 벽에 기대면서 학교에 처음 간 그날처럼 벽이 나를 삼키길 바랐어요. 고맙게도 한 친구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고, 나는 뭐랄까, 화들짝 어른으로 돌아왔지요.

‘내 안의 가족’ 만나기

한 사람이 지닌 여러 인격을 내면의 ‘가족’이라고 부른다. 모든 인격 ‘가족’은 저마다 독특하다. 하지만 뇌가 인격을 구성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고, 재료가 되는 경험과 욕구도 공통된 게 많다. 따라서 사람들이 거느린 마음의 가족은 넓게 보면 대개 비슷한 구조이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에게는 ‘보호자’역할을 하는 인격이 있다. 행동을 추진하고 조정하는 일을 하는 ‘통제자’도 있다. 발전 상황을 감시하는 인격도 있고, 사기를 북돋워주는 인격, 사기를 꺾어버리는 인격도 있다.
자, 당신 내면에는 다음 인격 유형 중 어떤 인격들이 살고 있는가?

· 방어자 유형 : 실제적인 위협이나 상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준다.
수호자 / 걱정꾼 / 비위 맞추는 사람 / 싸움꾼
· 통제자 유형 : 우리의 행동을 추진하고 조정한다.
현자 / 몰이꾼 / 조직자
· 처벌자 유형 : 방어자나 통제자의 힘이 잘못된 방향으로 전화한 것이다.
비판자 / 불량배 / 순교자
· 역할 수행자 유형 : 특별한 상황이나 목적을 수행하려고 탄생한 인격.
성공한 사람 / 전문가 / 우두머리 / 광대
· 미성숙 유형 : 더는 유용한 기능이 없는 오래된 보조 인격.
버려진 아이 / 고집쟁이
· 창조자 유형 : 새로운 발상, 목표, 전망을 낸다.
예술가 / 몽상가

수호자
자주 하는 말 : “조심해!”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없어.” “후회하느니 조심하는 게 낫지.”
수호자의 임무는 위험을 살피고 경고하는 일이다. 수호자는 위험에 맞서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넘어서, 위험을 묘사하고 설명할 줄 안다. 그러나 두려움이 항상 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수호자가 우리를 지배하게 내버려두어서는 곤란하다. 한번 나쁜 관계를 겪었다고 해서 미래의 모든 관계들을 거부해야 하는 건 아닌데, 수호자는 모든 불확실성과 위험을 피하려 한다.

비위 맞추는 사람
자주 하는 말 :“미안!” “다퉈봤자 아무 소용 없잖아.” “내가 이용당한다 해도 평화가 유지된다면야.”
우리를 늘 타인의 ‘편’에 세움으로써 그들의 노여움이나 싫증을 겪지 않도록 한다. 이 인격은 다툼을 피하려고 지레 논쟁을 포기하는 쪽을 선호한다. 잠재적 공격자의 성미를 맞춰줌으로써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공격자가 너무 강력하고 위험하여 어떤 방법으로 무너뜨릴 수 없을 때는 비위를 맞추고 순종하는 게 유일한 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선물이나 부드러운 말로 세상의 모든 적의를 떨쳐내거나 매수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 인격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락하면 당신은 무슨 일에 대해서든, 누구에게든 습관적으로 비위를 맞추게 될지 모른다. 남들에게 마구 짓밟히는 걸레가 될지 모른다.

몰이꾼
자주 하는 말 : “지금 그만두면 안 돼.” “서둘러!” “이것보단 잘해야 하지 않겠어!”
몰이꾼은 우리에게 일을 시키고, 한번 잡은 일을 놓지 못하게 한다. 제대로 식사할 틈도 없이 바쁘고, 피로라는 것을 모르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는 인격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라고, 방해물 하나에 꿈을 접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채찍을 휘두르며 우리를 몰아붙여서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몰이꾼은 언제 멈출지 알지 못한다. 멈춘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혼자 놔두면 몰이꾼은 온 가족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밀어붙일 것이다.

비판자
자주 하는 말 : “그들은 너를 칭찬하는 게 아니야, 그냥 예의를 차리는 거야.” “왜 너는/그들은 일을 똑바로 하는 법이 없지?” “너는 계속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어.”
비판자는 끊임없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성과를 점검한다. 자기 내부를 향한 비판자는 스스로 유능하지 못하다고 판단한다. 우리가 한 일은 쓰레기이고, 내일 할 일도 마찬가지로 형편없을 것이며, 평생 가도 남들처럼 잘하지 못하리라고 말한다. 비판자가 밖을 향하면 다른 사람들의 성과를 점검한다. 달성 불가능한 이상에 못 미쳤다며 그들을 닦달한다. 비판자의 목소리는 거칠고, 잔인하고, 기분 나쁘다. 맘대로 굴게 내버려두면 비판자는 긍정적인 인격들의 자존심을 해치고 끝내 마비시킬 것이다. 밖으로 드러나면 친구들을 쫓아낼 테고, 비뚤어진 편견으로 세상을 채색할 것이다.

버려진 아이
자주 하는 말 : “나는 혼자야.” “나는 늘 혼자일 거야.” “왜 그들은 나를 버렸을까?” “나는 두려워.”
‘버려진 아이’는 유아기의 일화(또는 일화들)에서 느꼈던 감정에 빠져든 상태다. 아기는 처음 엄마와(또는 가족 내 다른 보호자와) 떨어지는 경험을 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엄마가 곧 돌아오면 다 잊는다. 그러나 긴 시간 혼자 남겨진 아이는 울거나 찾기를 포기하고 체념 상태로 빠져든다. 자신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마음에서 잘라내어 버린다. 이 감정들은 아이의 뇌에 입력되어 평생 버려진 아이 보조 인격으로 그 자리에 있을지 모른다. ‘버려진 아이’가 인생 후반기에 활성화하면, 어른은 불안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감정을 느낀다. 이 인격은 내가 어떻게 해도 안정을 되찾을 수 없다는 확신을 마음 속에 깔고 있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몽상가
자주 하는 말 : “마음에 생생하게 그려져.” “……그리고 …… 시간이 있으면/현재의 작업을 끝내면/아는 게 많다면/의무에서 벗어난다면 그럴 텐데…….”
몽상가는 현재 상태가 아니라 앞으로 되었으면 하는 상태를 본다는 점에서 예술가적 능력이 있다. 하지만 변화를 일으킬 추진력과 실제적 기술이 부족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꿀지 몰라도 실제로 창조하거나 탐사하는 일은 없다. 보통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능력도 있다. 하지만 다른 인격에게 주어지는 편이 더 나을 시간과 사고 능력을 낭비하는 존재일 때도 있다.

‘나’는 얼마나 다중적인가 ?

‘전혀 그렇지 않다’는 0점, ‘가끔 그렇다’는 1점, ‘늘 그렇다’는 2점을 매긴다. 그리고 1∼20번까지 항목의 점수를 다 더해보자. 이 다중성 스펙트럼에서 점수가 낮을수록 통합된 단일한 인격을 지닐 확률이 높고, 점수가 높을수록 다중적일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30점 사이에 위치한다. 다중인격을 지닌 것이 단일한 인격을 지닌 것보다 나쁜 것은 아니다.

1. 사실을 기억해내는 일 같은 정신적 능력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때때로 달라지는 걸 느끼는가? 가령 어 떤 때는 십자말풀이를 장난처럼 쉽게 해내면서 어떤 때는 비슷한 퍼즐을 놓고 전혀 단서를 못 잡곤 하 는가?
2. 글씨가 때에 따라 눈에 띄게 바뀌는가?
3. 스스로 ‘우리’라고 지칭한 적이 있는가?
4. 사적인 기억들이 실제로 당신에게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언젠가 본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곤 하는 가?
5. 여러 가지 이름이나 별명으로 불리는가? 그리고/또는 스스로 여러 개의 이름을 가졌다고 생각하는가?
7. ‘세상에 대체 내가 왜 그런 일을 했지?’라고 중얼거려본 일이 있는가?
8. 혼잣말을 하는가?
9. 음식, 담배, 술을 ‘폭식’하듯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가?
10. 행동이 카멜레온처럼 변하는가? 가령 상대방의 말투의 강세나 어조를 따라 하거나, ‘전화용 목소리’를 따로 갖고 있는가?
11.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 기분이 급격히 바뀌곤 하는가?
12. 어떤 환경에 처하면 평소에 드러나지 않는 기술이나 지식이 떠오르곤 하는가? 가령 외국에 나갔을 때 스스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그 나라 언어를 말한 적이 있는가?
13. 음식, 음악, 영화, 문학의 취향이 때때로 크게 달라지곤 하는가?
14. 스스로 입은 모습을 상상할 수 없거나 왜 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옷들이 옷장에 있는가?
15. 겨우 얼굴만 아는 사람들이 당신의 기대보다 훨씬 더 당신을 잘 아는 척하는가?
16. 친구나 아는 사람들이 당신은 기억나지 않는 어떤 사건을 함께 겪었다고 말하는가?
17. 스스로 전혀 뱉은 적 없다고 생각하는 말을 당신이 했다고, 믿을 만한 지인들이 알려주는가?
18. 친구에게 써놓고 부치지 않은 편지나 오래된 일기, 노트 등 꽤 오래전에 당신이 썼던 글을 우연히 보 았을 때, 쓴 사람이 자기라는 것을 첫눈에 알아차리지 못하곤 하는가?
19. 깔깔 웃거나 울어놓고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어 놀란 적이 있는가?
20. 자기 존중감/자기애가 다른 사람들의 공식적인 의견에 상관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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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리타 카터(지은이)

영국의 뛰어난 과학 ·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로 10여 년 넘게 <뉴스위크> <인디펜던트> <데일리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 <뉴사이언티스트> 등 여러 신문과 과학 전문지에 글을 쓰고 있다. 의학 학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두 차례 영국 ‘의학 저널리스트 협회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내에도 출간된 바 있는 《다중 인격의 심리학(Multiplicity)》은 ‘론플랑과학상’ 목록에 수록되었다. 또한 《뇌, 맵핑마인드(Mapping the Mind)》는 복잡한 뇌 분야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 한 역작으로 학계와 대중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 ‘아벤티스 과학상’ 최종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저널리스트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에는 6년간 런던에서 텔레비전 뉴스 앵커와 라디오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지금도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의학, 과학 뉴스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Beat Memory Loss》《Exploring Consciousness》《Mapping the Memory》《Consciousness》등이 있다.

김명남(옮긴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어요. 인터넷 서점에서 일했고, 현재는 과학책을 번역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비커밍》, 《명랑한 은둔자》,《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있어요.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 제2회 롯데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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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목차
옮긴이 머리말
머리말 = 12
감사의 말 = 19
1부 다중인격의 비밀
 1장 마음의 탐험가들
  귀신 들린 사람들과 퇴마사 = 28
  피에르 자네와 사라지는 가구들 = 32
  다중인격장애 논쟁 = 34
  마음의 숨은 관찰자 = 36
  급증하는 다중인격장애 = 40
  '단일한 인격'이라는 신화 = 46
 2장 마음의 풍경
  여러 가지 인격들 = 56
  커다란 '나' = 59
  상상의 친구 = 61
  어떻게 상황이 인격을 만드는가 = 68
  점성술에 열광하는 이유 = 72
  성격 검사의 문제점 = 74
  다중 의식 소유자 = 78
 3장 마음의 작동 방식
  기억, 경험 그리고 '나 기억' = 86
  상황 의존적 기억 = 91
  우리는 기억을 어떻게 끼워 맞추는가 = 94
  건축 부지 같은 뇌 = 103
  해리란 무엇인가 = 105
  자기를 지키는 해리 = 107
  그림 속으로 들어간 아이 = 109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여요 = 112
  〈파이트 클럽〉,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인격 = 118
 4장 복잡한 시대, 복잡한 자아
  다중성이 힘이 되는 시대 = 122
  다중성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는가 = 127
  다중성이 일으키는 문제들 = 130
  아침형 인간과 자명종 파괴자 = 131
  아이를 잊어버린 엄마 = 133
  다중성과 자기 책임 = 135
  살인자와 외계인 = 137
 5장 내 안의 여러 인격들
  내 안의 부모 = 146
  내 안의 어린아이 = 151
  역할과 고정관념 = 156
  반대의 성, 그림자, 배교자 = 160
  조니 뎁, 니콜 키드먼 그리고 몽타주 = 165
  온라인 세계의 가상 인격 = 171
2부 다중인격 사용법
 2부에 들어가며 = 177
 6장 나는 얼마나 다중적인가?
  나의 다중성 스펙트럼 = 188
  인격 바퀴 = 190
  인격 바퀴 읽는 법 = 205
  단일한 주 인격 = 207
  이중의 주 인격 = 212
  주 인격-보조 인격 = 215
  주 인격-보조 인격들 = 217
  여러 개의 보조 인격들 = 220
  당신의 보조 인격들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 224
 7장 내 안의 가족 만나기
  방어자 유형 = 236
   수호자
   걱정꾼
   비위 맞추는 사람
   싸움꾼
  통제자 유형 = 253
   현자
   몰이꾼
   조직자
  처벌자 유형 = 264
   비판자
   불량배
   순교자
  역할 수행자 유형 = 274
   성공한 사람
   전문가
   우두머리
   광대
  미성숙 유형 = 286
   버려진 아이
   고집쟁이
  창조자 유형 = 293
   예술가
   몽상가
 8장 다중인격의 대화법
  자아들을 이미지화하기 = 302
  사진 속의 다중인격 = 307
  다중성 지도 그리기 = 309
  한 팀으로 만들기 = 311
  잠자는 사자를 깨우지 말 것 = 312
  대화하기 = 313
  지휘자 없이 연주하기 = 323
  빈 의자 놓기 = 326
  더 깊어지는 대화 = 327
  문제 인격을 돕는 법 = 329
  보조 인격 만들기 = 334
  작별 인사 = 339
주석 = 344
참고 자료 = 349
찾아보기 =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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