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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유전자 :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 (7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Oakley, Barbara A., 1955- 이종삼, 역
서명 / 저자사항
나쁜 유전자 :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 / 바버라 오클리 지음 ; 이종삼 옮김
발행사항
파주 :   살림,   2008  
형태사항
559 p. : 삽화 ; 23 cm
원표제
Evil genes : why Rome fell, Hitler rose, Enron failed and my sister stole my mother's boyfriend
ISBN
9788952209672
일반주기
색인수록.  
일반주제명
Good and evil -- Psychological asp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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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155.7 2008z1 등록번호 11150362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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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1/ 청구기호 155.7 2008z1 등록번호 15127022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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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정보

책소개

사악한 인간들의 두뇌 속으로 안내한다. 심리학을 준거 기준으로 삼고 최첨단 뇌 영상을 이용하여 인간이 사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뇌의 기능 부전 때문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마오쩌둥, 히틀러, 밀로셰비치의 유사한 행동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을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발견들과 결부시킨다.

‘인간의 사악함’을 관통하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가 잘 짜인 이야기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 은연중에 드러내는 기만적인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킨다.

인간의 사악함을 과학적으로 파헤친 걸작!
로마의 쇠망, 히틀러의 출세, 엔론의 파산 뒤에
숨겨진 사악한 유전자의 비밀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때때로 성공하는가?”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과학이 어떻게 제공할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에 도움을 주려고 쓴 것이다.


여러분은 주변에서 “어쩌면 저렇게도 심보가 고약하고 사악할까” 싶은 사람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가? 삶도 죽음도 수수께끼 같았던 언니의 일기장이 계기가 된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온갖 사악한 인간들의―아마도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두뇌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야기는 매력적인 외모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언니 캐롤린이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들고 워싱턴 주의 해안 도시 스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악의적인 행동을 이어갔던 언니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은 사악하게 성공한 무수한 사람들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인간적인 탐구라는 항해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심리학을 준거 기준으로 삼고 최첨단 뇌 영상을 이용하여 인간이 사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뇌의 기능 부전 때문이라는 놀라운 개념을 입증한다. 마오쩌둥, 히틀러, 밀로셰비치의 섬뜩할 정도로 유사한 행동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을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혁명적인 발견들과 세밀하게 결부시킨다. 최근 과학 부문의 극적인 연구 성과는 역사상 악명 높은 독재자들뿐 아니라 정치, 기업, 종교계의 실력자들과 우리 주변 인물들을 연구하는 데 사악한 유전자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가족사와 실존 인물들을 과학적 탐구에 탁월하게 융합시켜 악의 두 얼굴―과학적인 얼굴과 인간적인 얼굴―을 규명함으로써 과학을 대중화시킨 걸작이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로부터 “인간적인 통찰과 세세한 설명으로 채워진, 인간이 가진 사악성의 근원을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이고 개인적인 안목으로 탐구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뉴욕 타임스」「시카고 트리뷴」「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를 비롯해 주요 언론 매체와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악함의 기원에 관한 탐구

인간의 사악함에 대한 저자의 탐구는 흥미로운 가족사를 배경으로 한다. 새빨간 거짓말로 부모님을 철저하게 속이고 대학 등록금을 유흥비로 탕진하다 들통 나자 10년간 행방을 감췄는가 하면 가식적인 재회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연히 만난 남자를 따라 다시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단지 유럽 여행을 함께하고자 이혼한 엄마의 남자친구까지 빼앗는 그녀의 모습은 드라마 속 팜므파탈의 전형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청렴과 매력이라는 설득력 있는 가면을 쓴 채 모든 사회 계급 제도에서 출세하고 공동체에서 수다를 떨고 인근을 어슬렁거리는 ‘성공적인 악한’은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힘없는 급우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살인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살인자,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직장 상사, 웃는 얼굴로 등에 칼을 꽂는 기만적인 동료, 학생들의 연구 업적을 가로채는 명망 높은 대학 교수, 주식 조작으로 회사를 키우고 공금을 유용하는 경영자,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독재자.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무엇 때문에 그런 악의적인 기만과 악행을 이어가는 것일까? 원래 사악하게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살면서 사악해진 것인가? 저자는 속임수와 조작에 능하고 사디스트적인 면모를 갖춘 이들의 뇌 속에 분명 다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런 ‘성공한 악한’ 또는 ‘마키아벨리주의자’의 행동 원인에는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유전자와 환경의 역할을 반반으로 규정하는 개념이 종종 판단을 그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환경적인 조건이 유전자 조합을 뛰어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는 일련의 ‘지배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신 의학 영상을 통한 통합적 접근

유전자가 사실상 인간 신체의 모든 부분 즉 키, 몸무게, 피부색, 심지어 산소 처리 능력에까지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유전자가 인간성을 형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자주 잊어버린다. 그러나 유전과 관련 없는 부분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유전적인 영향은 곳곳에 편재해 있다. 최근 한 연구 논문은 아이들이 자주 다투는 원인마저도 사실상 부모가 물려준 유전자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의료 영상 기술을 활용해 어느 대립유전자가 행동 특성을 유발하는 열쇠가 되는지를 밝혀내는 영상유전학은 저자의 연구에 탄탄한 토대를 제공해 주었다. 실제로 이를 통해 기분, 불안, 충동성과 관련된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는 감정을 유발하고 억제시키는 핵심 커뮤니케이션 분자인 세로토닌과 도파민도 포함된다. 세로토닌은 우울, 경계선 인격 장애, 양극성 장애, 불안 장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성욕과 식욕에도 관여하고 있다. 실제로 경계선 인격 장애자들을 괴롭히는 충동성 증가와 관계가 있는 대뇌피질의 핵심 영역에서 경계선 인격 장애자의 세로토닌 농도가 정상인의 세로토닌 농도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경계선 및 분열성 인격 장애자와 사이코패스가 보이는 ‘감정이입 결여’ 증세는 전두엽과 두정엽의 전대상피질, 미러 뉴런 등 뇌의 여러 부위와 관련이 있다. 또한 미엘린이라 불리는 흰색 절연 물질로 덮여 있는 신경 조직인 백질은 거짓말하고 싶은 욕망과 관련이 있는데, 연구 결과 병적인 거짓말쟁이들은 전전두피질 속 백질 양이 정상인보다 4분의 1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체적인 패턴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독특한 분야인 시스템 공학 교수로서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려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방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덕분에 우리는 사악하게 성공하는 이들의 기만적이고 공모적인 동기와 행동을 해석하려 고심했던 심리학자 리처드 크리스티를 시작으로, 쌍둥이를 대상으로 환경의 영향을 조사한 정신의학자 에씨 바이딩, 형질 유전의 영향을 연구한 유전학자 로버트 플로민, 정신분열증을 연구하는 영상유전학자 마이클 에건과 다니엘 웨인버거, 영상 의학을 통해 범죄학과 정신의학을 연구하는 아드리안 레인, 사이코패시의 원인과 증상 연구에 골몰하는 심리학자 조셉 뉴먼과 린다 밀리, 미러 뉴런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마르코 야코보니, 사이코패시적 특성과 마키아벨리주의 특성의 밀접한 관계를 연구해온 존 매코스키, 경계선 인격 장애를 필생의 연구 과제로 삼은 정신의학자 로버트 프리델과 조엘 페리스, 외교 정책과 국제법에 감정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법학교수 줄스 로벨과 심리학자 조지 뢰벤슈타인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해 주는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지적 쾌감을 만끽하게 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한 대중적 접근

이 책의 또 하나의 미덕은 ‘인간의 사악함’을 관통하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가 잘 짜인 이야기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는 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로마의 코모두스 황제는 신경성 과대망상증 환자로 분류될 수 있는 황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열두 살 때 목욕물이 충분히 따뜻하지 않다는 이유로 목욕탕지기 노예를 화덕에 던져 넣기도 했던 그는 왕위에 오르자 국사를 제쳐놓고 수백 명의 처첩과 미소년들을 데리고 섹스 놀이에 탐닉했다. 당연히 그의 주위엔 제국의 이익보다는 사리사욕에 눈먼 아첨꾼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런가하면 히틀러는 전혀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제력이 없어 보이는 분노는 사실 일부러 그러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자신의 격렬한 기질을 완벽하게 조절하곤 했다. 히틀러는 또한 놀랄만한 기억력과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망각’ 능력도 탁월했다. 하루 이틀쯤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며칠이 지나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곤 했다. 말이 다르다고 지적하면 그럼 내가 거짓말쟁이라는 거냐면서 불같이 화를 냈다. 그에게선 악성 나르시시즘, 경계선 및 반사회성 인격 장애, 정신분열증, 사이코패시, 편집증 등 수많은 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치 불안, 심화되고 있는 경제 침체, 급속한 사회 변화와 같은 요인들은 히틀러처럼 사악한 독재자들의 출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분식회계로 2001년 파산한 거대 에너지 회사 엔론의 자금 관리 책임자(CFO) 앤디 패스토는 엔론의 신화 만들기를 선동하여 파멸로 이끈 핵심 인물이다. 자부심이 강한 나르시시즘 환자인 패스토는 홍보책임자에게 ‘올해의 CFO’가 되고 싶다며 좋은 기사를 받을 수 있게 기자들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결국 사람을 아연하게 하는 교묘한 수작으로 소원을 이뤘지만 사실 패스토는 재무의 기본도 모르는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패스토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건 능력이나 정직과 같은 특성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는 엔론의 상의하달식 명령 문화의 공이 크다. 또한 패스토의 성격이 탁월한 방어 기제가 되어 그의 무능과 어두운 비밀을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해주었다.
힐튼 가에 대한 묘사는 더 드라마틱하다. 현대 힐튼 가 후손들의 기풍을 구축한 인물은 남자 후리기로 이골이 난 패리스 힐튼의 외할머니 ‘빅 캐시’였다. 그녀는 복수심에 불타고 변덕이 심한 최악의 스테이지 마더였으며 의붓딸의 완벽한 이빨을 망가뜨릴 요량으로 치즈버거에 나사못을 집어넣는 여인이었다. 의붓딸은 훗날 빅 캐시가 하도 두려워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광포한 성격에 나를 자주 협박했는데 마치 그런 행동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빅 캐시는 또한 유달리 물질주의적이어서 부자와 결혼하는 일에 몰두했고, 어머니를 그대로 빼닮은 리틀 캐시가 힐튼 가의 상속인을 남편으로 낚아챔으로써 두 여인 모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저자는 특별히 ‘발칸의 백정’이라 불리는 골수 마키아벨리주의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와 전형적인 보더패스 마오쩌둥의 사례를 각각 한 장씩 할애해 관찰해 나간다. 이들의 일생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와 증언을 통해 우리는 두 사람 모두 심각한 주체성 혼란과 감정이입 결여, 충동성, 불안한 대인 관계 및 인식 장애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도 이들이 사회 조직에서 성공하고 최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진짜 의도와 야망을 감추고 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빼어난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밀로셰비치를 충실한 볼셰비키로 여기는 한편, 서방 외교관들은 그를 합리적이고 친서방적인 젊은 경영자로 인식했다. 물론 이들이 가진 장애 패턴이 불리하게 작용한 때도 있었다. 일례로 마오쩌둥은 공산당을 국민당에 통합시키라는 당의 요구에 따라 너무 열심히 합당을 추진한 나머지 지나치게 우경화됐다는 비판을 받고 공산당 중앙위원회로부터 축출되기도 했는데, 이는 주체성 혼란에서 비롯된 낮은 이념적 책무감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스만 제국 술탄들의 매혹적이지만 간악한 처첩들과 증권사기 혐의로 기소된 억만 장자 여성 CEO 마사 스튜어트,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낭비하고 관련 혐의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텍사스 사우슨 대학 경영진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책 전반에 걸쳐 생생하게 펼쳐진다.

보통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이 책은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 은연중에 드러내는 기만적인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2004년 부시-캐리 대통령 선거 직전에 열렬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을 각각 15명씩 뽑아 그들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의 지금까지 이미지와는 어긋나는 자료를 제공하고, 다른 정당 후보자에 대해 논리적 판정을 요청하는 실험이 에모리 대학에서 있었다. 논리적으로 전후 사정을 이해하게 된 덕분에 악감정이 많이 누그러졌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론에 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결정과 보상에 대한 신속한 열광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심각한 감정적 대응이 일어나지 않는 ‘중립적인’ 대상에 대해서는 모두 합리적인 결론을 내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대뇌 변연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통제’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로 이런 감정적 통제가 사랑, 배려, 충성, 신뢰와 같은 우리의 긍정적인 특성들을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이 속임수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 우리가 그들의 매력적인 위장에 현혹되고 그들의 애끊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으면서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을 먹일 음식에 불을 때고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하고자 작게나마 기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충고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왜 그들은 때때로 성공하는가?”라는 질문을 과학적으로 탐구했던 항해를 모두 마칠 무렵 저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 캐롤린을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독자들 역시 이 항해를 함께하는 동안 한 개인과 무수한 개인들의 집합인 크고 작은 조직들과 그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만들어낸 세상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맛보게 될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바바라 오클리(지은이)

오클랜드 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전임교수. 그러나 10대 시절에는 시계도 읽기 힘들어 할 만큼 심각한 ‘수포자’이자 수학 혐오자였다. 캘리포니아 국방언어학교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워싱턴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과를 우등 졸업하는 등 수학·과학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군사 통신을 책임지는 부대의 장교로 선발되면서 그토록 싫어하던 기계 다루는 업무를 마주했다. 이를 계기로 과학과 수학 그리고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임을 깨달은 그는 전역 후 다시 대학에 들어가 공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바버라는 어학에 특화되어 있던 뇌를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데 유리하도록 훈련시켰고 그 결과 워싱턴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학위를,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원래 못하던 분야도 잘해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세계적 뇌과학자인 테런스 세즈노스키와 함께 뇌가 새로운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코세라에서 ‘배우는 법 배우기: 어려운 과목을 정복하는 강력한 학습법’ 강좌를 개설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 강좌는 현재 누적 수강생 3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장 인기 있는 강좌로 자리잡았다. 오클랜드대 우수 교육자상을 비롯해 STEM 교육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이에게 주는 체스터 F. 칼슨 상, 생명공학 교육 분야에서 모범적인 업적을 남긴 이에게 주는 테오 C. 필킹턴 상 등 저명한 공학 교육 관련 상을 다수 받았다. 1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이과형 두뇌 활용법》과 《인생을 바꾸는 생각들》을 썼다. ⓒRachel Oakle

이종삼(옮긴이)

부산대학교 영문과, 동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했고, 대기업 간부를 거쳐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소용돌이의 한국정치』, 『밀레니엄의 종언』, 『미국개조론』, 『국제분쟁의 이해』(이상 공역), 『이슬람주의와 마주 보기: 서구의 과거에 비추어 본 정치 이슬람』, 『읽는다는 것의 역사』, 『강대국 일본의 부활』, 『나쁜 유전자』, 『한미동맹은 영구화하는가』, 『누가 선발되는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의 입학사정관제_사례편』, 『표준, 현실을 만드는 레시피』, 『비상하는 용, 베트남』, 『팔루자 리포트』 등 다수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추천의 말 = 4
옮긴이의 말 = 6
생각해보기 = 10
머리말 = 19
 성공하는 사악성 = 23
 과학과의 씨름 = 30
 연구 혁명 = 32
 퍼즐 맞추기 = 37
제1장 마키아벨리를 찾아
 리처드 크리스티의 새 학설 = 46
 어디에나 도사리는 사악성 = 51
 마키아벨리주의 테스트 = 54
제2장 사이코패시
 반사회성 인격 장애 = 62
 사이코패스 = 63
 사디즘 = 65
 유전자와 환경의 역할 = 68
 사이코패시의 유전학 = 69
제3장 사악한 유전자
 마키아벨리주의 성향의 유전자 = 85
 변이적 현상들 = 108
 왜 '사악한' 유전자를 간단히 제거할 수 없나 = 111
제4장 의학 영상을 이용한 사이코패스 진단
 사이코패스의 뇌 들여다보기 = 117
 감정과 언어 = 118
 위협적인 자극에 대한 시큰둥한 반응과 감정이입 장애 = 120
 불안감 결여 = 121
 실행 장애 = 122
 감정 억제: 감정적 살인자, 약탈적 살인자 = 125
 추리력 장애 = 127
 인간의 양심 들여다보기 = 130
 사이코패시 발현 원인 = 133
 감정이입과 미러 뉴런 = 135
 성공한 사이코패스들 = 137
제5장 연애편지에서 발견한 것
 유년 시절 = 147
 10년간의 행방불명 = 156
 캐롤린에 관한 추억 = 159
 연애편지 = 161
제6장 마키아벨리주의와 인격 장애의 관계
 인격 장애 해석과 차원별 접근법 = 178
 매코스키 교수의 연구 결과 = 180
 경계선 인격 장애 = 183
제7장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발칸의 백정
 골수 마키아벨리주의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 209
 주체성 혼란 = 212
 경계선 인격 장애에 관한 DSM-Ⅳ 서술 내용 = 215
 밀로셰비치는 경계선 장애자였나? = 223
 경계선 인격 장애와 차원별 접근법 = 225
 밀로셰비치는 사이코패스였나? = 228
 개인적 충격: 밀로셰비치와 내 가족 = 231
제8장 수정체, 신경계, 두뇌 작용
 수정체와 신경계 = 240
 신경 조직과 감정 통제 기능 = 247
 자기만족의 정치: 마키아벨리주의자들과 이타주의자들의 감정 조작 = 256
 감정적 통제 체계의 미묘한 결함: 경계선 인격 장애 = 264
 전체적인 개관 = 280
 면역 체계와의 연결 = 282
 인격 장애의 부분적 중복 현상 = 283
제9장 지독한 보더패스 마오쩌둥
 보더패스 마오쩌둥 = 296
 마오쩌둥은 공산주의를 신봉했는가? = 340
 말년과 죽음 이후 = 342
제10장 진화론과 마키아벨리주의
 맞대응 전략 = 355
 자동차 핸들 내던지기 = 360
 한순간에 놓친다: 빠른 진화 속도 = 362
 볼드윈식 진화 = 365
 문화와 마키아벨리주의의 관계 = 367
 남자 등골 빼먹는 계집, 견고한 악의 체제, 천천히 찾아온 제국의 파멸 = 377
 마키아벨리주의자의 정의 = 390
 린다 밀리 = 393
제11장 회색 색조
 나르시시즘, 사기, 겸손 그리고 양심 = 400
 기질의 문제 = 416
 인식기능과 기능 장애 = 420
 인격: 이데올로기의 토대 = 429
 야망과 지배 = 430
 놀라운 특성 = 433
 사악하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 439
 순진성 = 440
 워런 버핏: 다방면의 천재 = 444
 건전한 냉소주의 = 446
제12장 사악한 자들에게도 태양은 비친다
 사악성과 자유의지 = 461
 사악하게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467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나? = 475
 캐롤린 = 479
감사의 글 = 485
추천의 글 = 487
일러두기 = 496
용어 풀이 = 500
미주 = 515
찾아보기 =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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