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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림자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손채주
Title Statement
운명의 그림자 / 손채주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청문사 ,   2008.  
Physical Medium
328 p. ; 23 cm.
기타표제
손채주 장편소설
ISBN
978899253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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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897.37 손채주 운 Accession No. 121172675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897.37 손채주 운 Accession No. 12117267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사채시장의 여인들>, <겨울에 내린 비1,2>를 쓴 작가의 장편소설. 사랑 이야기에 주인공의 실존과 그 삶이 붕괴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았다.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녹슬어 가는지 보여주는 인생 사용설명서인 것. 이처럼 장대한 인간사를 그린 소설은 변두리 인생들의 막장 보고서와도 같다.

소설은 차소영과 고정태의 운명적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느 뒷골목에서 정태의 도움을 받은 소영은 그에게 빠져든다. 그는 지역을 호령하는 폭력배, 소영은 지역에 있는 술집의 여자이다. 둘의 사랑에 운명의 그림자가 지기 시작한 건 이대부터다. 빚에 쫓기던 소영이 2차를 가던 중 정태가 사고를 친 것.

이 때문에 섬으로 팔려가게 된 소영은 다행히도 경찰에 의해 풀려나고. 구치소 앞에는 그녀의 어마 서봉순이 마중을 나왔다. 하지만 소영은 엄마와 다른 삶을 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삶의 파트너로 정태를 생각한다. 그러나 소영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정태. 그 상황에서 소영은 첫 아이를 낳는다.

현대 소설을 두고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서사가 사라진, 귀신들의 이야기가 서점을 점령했다’
정말 그럴까.

소설가 손채주의 <운명의 그림자>를 본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책갈피 사이로 살아 움직이는 군상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미지와 상징을 걷어낸, 생쌀과도 같은 서사의 미학이 낯설기조차 한 소설. 갓 잡아 올린 고등어의 활력이 팔등에 전달될 것 같은 소설. 한국 대중소설에 장대한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운명의 그림자>를 쓴 소설가 손채주는 시간의 주름들을 탐색하는, 고집 있는 소설가이다.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아무나 갈 수 없는 서울 변두리를 십 수년째 취재를 하고 있다. 요즘, 소설가들과 너무나 다른 열정이 손채주에게 아직 있다는 게 고마울 따름이다. 소설가 손채주는 변두리 기생하는 온갖 이야기를 다듬을 줄 아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삶의 부스러기들을 소설가 손채주는 한 땀 한 땀 백지 위에 수를 놓고, 서사에 박진감과 재미를 함께 작동시킬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사 풍진 곳으로 필력을 찔러 넣는 소설가의 고집이 또한 <운명의 그림자>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소설가 손채주가 그 동안 보여준 <사채시장의 여인들>, <겨울에 내린 비1,2>를 이어주는 좋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운명의 그림자>는 사랑 이야기다. 사랑 이야기지만 사랑 밖에 없는 건 또 아니다. 주인공인 소영이 배나무 과수원을 향해 새 출발 하는 과정에서는 철저하게 실존적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실존적 삶이 어떻게 붕괴되고 다시 일어서는가를 독자들에게 상세히 이야기 한다. 즉, 이 소설은 변두리 인생들의 막장 보고서이다. 또한 <운명의 그림자>는 장대한 인간사를 그리고 있다.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녹슬어 가는지 보여주는 인생 사용설명서이기도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설은 차소영와 고정태의 운명적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느 뒷골목, 그러나 우리의 삶이 가장 잘 노출된 곳에서 소영은 정태의 도움을 받고 사랑에 빠진다. 정태는 지역을 호령하는 폭력배로, 소영은 지역에 있는 술집의 여자로. 둘의 사랑에 운명의 그림자가 지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빚에 쫓기던 소영이 2차를 가던 중 정태가 사고를 치고 만다. 결국 소영은 섬으로 팔려가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몸으로 말을 하고, 몸으로 밥을 먹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하늘의 도움인지 지난번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소영을 찾아 섬으로 온다. 소영과 희란은 구치소에 수감되고, 10일 만에 검사벌금으로 풀려난다. 구치소 앞에 있는 엄마 서봉순. 3번 결혼을 하고 그때마다 씨가 다른 아이를 낳은 여자. 소영은 엄마와 다른 삶을 살고자 한다. 그 다른 삶의 파트너는 바로 정태였다. 그러나 정태는 얼마 가지 않아 소영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가정을 꾸렸지만 깡시장에서 배우고 자란 정태의 생태는 금세 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소영은 첫 아이를 낳는다. 소영이 아이를 낳자 정태는 가정에 충실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러한 날도 오래가지 못한다. 사고를 친 정태가 구치소에 수감되고 만다. 소영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곧 풀려나지만 정태는 다시 소영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몰래 돈까지 훔쳐서 유흥비로 탕진하게 된다. 두 번째 아이를 낳은 소영. 그리고 얼마 안 되어 정태는 소영을 섬으로 팔아넘긴 최순호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다. 소영은 전셋집까지 팔아서 형량을 내려 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결국 10년을 살게 된 정태. 두 아이와 원주교도소로 면회를 간 소영은 정태를 떠나게 된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회한이 밀려 왔기 때문이었다. 그날로 소영은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와서 친구 현숙의 배 과수원에서 지내게 된다. 여기서 소영은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다짐도 잠시뿐. 인근 안정리에 미군 기지가 있고 유흥가에서 흑인들과 어울리게 된다. 유혹은 소영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소영은 과수원에서 나와 안정리에서 흑인과 동거를 한다. 거기서 흑인의 아이를 낳게 되고 큰 시련을 맛본다. 다시 찾은 과수원. 소영은 흑인 아이 하나를 안고 있다. 이 모습을 본 현숙은 아이를 복지재단에 맡길 것을 권하게 되고, 소영은 아이를 보낸 뒤 절망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과수원에서 알게 된 상표. 다시는 자신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랑이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소영은 상표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다. 운명은 소영을 자신의 엄마와 닮아가게 하고, 마침내 그림자마저 찾아온다. 그것은 정태가 출소해서 자신을 찾는다는 것. 소영은 정태를 만난 뒤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정태와 자신 사이에 낳은 두 아이 역시 소영을 찾아온다. 그러나 세월의 두꺼운 벽은 간단치 않았다. 결국 정태가 암에 걸려 죽고 만다. 소영은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혼란에 싸여 한동안 정신을 놓고 있지만, 그녀가 가야할 길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소설은 그 길을 보여주기 보다는, 독자들에게 그 길의 방향만 살짝 짚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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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손채주(지은이)

전북 임실에서 출생하였고, 인천에서 전문대를 졸업했다. 월간 문예사조에서 수필 <우정의 눈물>로 신인상에 당선되었고 원간 한맥에서 시 <선사의 아침>으로 소설 <후계자> 단편으로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그대 그리워 좋은날>, 수필집<말릴 수 없는 나>, 소설<여인들>(1.2), <신의 눈동자>(1.2), <천사의 자화상>(1.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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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인연
떠나야 할 사람
다시 태어난 운명
구속수감
끝나버린 운명
마지막 면회
또 하나의 운명
입양
배꽃이 필 무렵
운명의 그림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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