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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 ▼a (KERIS)BIB000011210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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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 | 0 4 | ▼a 155.5 ▼a 158.10835 ▼2 22 |
090 | ▼a 155.5 ▼b 2008 | |
100 | 1 | ▼a 손병일 ▼0 AUTH(211009)34926 |
245 | 1 0 | ▼a 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 / ▼d 손병일 지음. |
246 | 0 3 | ▼a 세상에서 가장 길고 먼 여행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
260 | ▼a 서울 : ▼b 궁리출판 , ▼c 2008. | |
300 | ▼a 210 p. ; ▼c 22 cm. | |
945 | ▼a KINS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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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 청구기호 155.5 2008 | 등록번호 111466296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2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 청구기호 155.5 2008 | 등록번호 111466297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제도 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현직교사의 에세이. 영화를 빌어, 그리고 자전적인 형태의 글쓰기를 빌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법, 사회를 바라보는 법, 인간을 상대하는 법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읽어도 좋을 치료 에세이집이다.
한국청소년건강재단과 행복가정재단이 전국 7개 도시의 청소년 1,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 정도가 ‘나는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한다. 또한 2006년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스웨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한국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으며, 특히 자신감은 꼴찌였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누구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청소년기에 외모와 성적을 인생의 전부인양 여기고, ‘관계, 배려, 자발성, 화해’ 등 다른 다양한 잣대를 생각해볼 여유가 없을 경우, 자칫하면 스스로를 비하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될 위험이 있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상태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취동기가 낮아져 공부는 물론,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럴 때 가족이, 특히 부모가 마음을 열고 천천히 아이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준다면, 가장 가까운 지원군의 응원을 받은 아이는 용기 백배하지 않을까.
무뚝뚝한 아버지가 말 없는 아들에게 영화를 보며 말을 걸다!
제도교육이라는 급행열차는 아이들을 끝없이 무언가에 쫓기는 존재로, 일방적인 지시에 눌리는 존재로, 자기표현의 본능적인 욕구를 억압당하는 존재로 내몬다. 그 열차 위에서 힘이 약하고 마음이 지친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거짓말하는 법을 배우고, 열차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기보다 약한 존재들을 밟고 버티는 법을 배우며, 그저 하루하루의 일상을 버텨내면서 삶에는 가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지겨운 반복과 권태만이 있을 뿐이라는 사고에 익숙해지면서 부단히 자신을 속이는 기술을 배워갈 뿐이다.
저자는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독서치료를 공부하다가 영화치료에 빠져든 중학교 체육 교사다. 정작 독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책과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 있어, 이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영화를 먼저 택했다.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 ‘왜 나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볼 다양한 영화들을 살피다가, 거의 모든 영화가 ‘자아 찾기’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잘 몰랐던 영화 주인공이 누군가와 만나거나 넘어서기 힘든 고통을 경험하면서 참된 자아를 발견해가는 줄거리에서 크게 벗어나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 속에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아버지는 <여선생 여제자>를 보며 이기적이었던 선생님과 제자가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었는지를, <토이 스토리>에서는 자기밖에 몰랐던 장난감 버즈와 우디가 어떻게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지를 들려준다. 또한 <야수와 미녀>에서는 고통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를, <똥개>에서는 서먹했던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화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영화 속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경험했던 기쁘고 행복하고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타협을 잘 몰랐던 청소년 시절, 장남이라는 부담감, 아버지와의 불화, 첫사랑과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 등등. 아들은 처음에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시큰둥하게 반응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내면의 골방, 가슴의 사랑방, 영혼의 다락방을 옮겨다니며 아들은 고통과 불행, 반성과 화해, 신념과 배려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이를 이겨내거나 혹은 받아들이면서 서서히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부모가 먼저 읽고 자녀의 책상에 살짝 놓아두면 좋을 책!
아버지가 먼저 읽고 아들에게 건네도 좋고, 반대로 딸이 먼저 읽고 어머니에게 살짝 내밀어도 좋은 이 책은 부모와 자식 사이의 대화가 서서히 줄어드는 위험한 시기를 용케 잘 견뎌내게 할 마음의 여행지도와도 같다.
* 첫 번째 여행, 내면의 골방, 그 어둠 속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개인의 삶에서 때로 중요한 일들은 골방에서 일어난다. 원래 골방은 지치고 힘들 때 아무도 모르게 숨어들어가는 방이었는데, 이제는 도시의 어느 집에서도 골방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이는 베란다가 있거나, 간혹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찬 창고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누구나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골방을 갖고 있다. 그곳에는 불행과 고통, 욕망과 이기심, 분노와 죄책감들이 살고 있다. 골방은 우리의 그림자가 살고 있는 곳이면서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골방에서 재충전하지 못하는 사람의 내면은 골병이 들게 되어 있다. 발 디딜 데 없이 먼지만 수북이 쌓여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그곳으로 찾아들어가야 한다. 추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나의 내면을 눈 크게 뜨고 바라보자. 그들이 나의 그림자였고 나의 뒷모습이었음을 깨달으며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내게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그림자 같은, 내 몸의 살 같은 것이었음을, 그것들이 바로 나였음을 인정하는 순간을 맞을 수 있다면 길은 이미 열린 것이다.
* 두 번째 여행, 가슴의 사랑방을 가꿔가는 길
내면의 골방을 깨끗이 청소한 사람만이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사랑방을 볼 수 있다. 자기의 사랑방으로 들어간 순간, 아무도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거미줄이 있거나 바닥이 차가운 것을 보고 크게 놀랄지도 모른다. 사랑방은 가슴에 있는 방이므로 본래 따뜻한 아랫목 같은 곳이다. 내 가슴의 온기로 따스하게 데워질 수 있는 곳이다. 지금부터 사랑방을 아름답게 가꿔보자. 반성과 자발성으로 정갈하게 청소를 하고 화해와 사랑으로 정다운 가구들을 들여놓고 말이라는 맛깔스러운 음식도 마련하자. 이따금 지혜의 선물을 선사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으리라.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으면 손님들이 저절로 찾아들 것이다. 푸근하고 수수한 주인장의 안내로 사랑문을 넘어온 손님들은 한 자리씩 차지하고서는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한바탕 흥겹게 놀고 난 후에는 다들 제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 세 번째 여행, 가슴의 사랑방을 가꿔가는 길
다락방은 하늘과 맞닿은 곳이다. 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는 신성한 방이다. 다락방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은 땅에 있는 것만을 위해 정신없이 땀을 흘리고 있다. 바쁘게 달려가는 사람들을 쫓아가는 동안 우리의 영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쳐가고 있다. 어떤 영혼은 숨을 몰아쉬며 나도 좀 돌보라고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슴의 사랑방에서 벗들과 어울려 즐기는 데만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된다. 우리의 영혼이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락방을 찾아야 한다. 그곳에서 배려의 물을 마시며 우리 마음을 좀먹는 서운함을 씻어내자. 흔들리지 않는 신념의 지팡이를 들고 있노라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락방은 날마다 마음의 거울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 곳이다. 보잘것없고 남루한 우리 마음이 깨끗한 거울이 되는 날을 꿈꿀 수 있는 곳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손병일(지은이)
이 땅의 가장 난해하고 매력적인 세대인 십 대들과 30년 동안 동고동락해 온 중학교 교사이다. 어느덧 이십 대가 된 아들과 딸, 그리고 무수히 만나 온 십 대들을 통해서 ‘모든 존재는 동등하다.’라는 인식을 배워 가고 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사춘기가 된 자녀와의 불화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부모들을 많이 보아 왔다. 그 수많은 만남 속에서 얻은 결론이 하나 있다. 그들의 불화를 풀 수 있는 열쇠는 아이를 온전히 부모와 동등한 존재로 대우하는 데 있다는 것! 그 길의 깨달음과 어려움을 이 책에 풀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 『십 대 공감』, 『부모가 비우면 아이는 채워진다』, 『멀어지는 아이와 다시 사랑하는 법』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왜 나를 알아야 하는가? 제1부 첫 번째 여행 : 내면의 골방, 그 어둠 속으로 1. 불행이 도사리고 있는 지하로 내려가기 2. 불행과 고통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3. 고통의 문 뒤에 있는 것 4. 분노의 짐승을 길들이기. 5. 마음 속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면 제2부 두 번째 여행 : 가슴의 사랑방을 가꿔가는 길 6. 방문의 열쇠를 찾아라 7. 사랑방 청소하기 8. 무엇으로 도배할까? 9. 어떻게 손님을 맞을까? 10. 맛있는 음식 만들기 11. 뜻밖의 선물을 준비하자 12. 방안에 출렁이는 에너지 제3부 세 번째 여행 : 영혼의 다락방을 찾아서 13. 죽음의 창을 열자 14. 신기한 생수 15. 마법의 지팡이 16. 영혼의 거울 에필로그 : 오직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