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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Loan 17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박정석
Title Statement
하우스 = House / 박정석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웅진지식하우스 ,   2007.  
Physical Medium
291 p. : 색채삽도 ; 21 cm.
기타표제
어느 소설가가 집 짓는 동안 생긴 일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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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87 박정석 하 Accession No. 111446051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87 박정석 하 Accession No. 111446052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3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897.87 박정석 하 Accession No. 121161432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4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897.87 박정석 하 Accession No. 12116143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5 Location Medical Library/Closed Stacks4/ Call Number 897.87 박정석 하 Accession No. 13104184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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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Location Medical Library/Closed Stacks4/ Call Number 897.87 박정석 하 Accession No. 13104184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평생을 마당도 없는 아파트에서 살 순 없어!”
죽기 전에 저 푸른 바닷가에 그림 같은 내 집 한번 지어보자고!


60여 개국을 여행하고, 14개 나랏말로 “맥주 한 병 주세요”를 말하는 여자가
어느 날 강원도 바닷가에 꿈같은 내 집을 짓겠다고 뛰어든 ‘노가다’ 세상,
그 별천지에서 겪은 좌절과 애환, 그리고 사람살이에 대한 깨달음의 여정

고등학교 졸업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상의 모든 방에서 자보았다고 자부하는 여자. 그녀가 어느 날 문득 정착이란 것을 하고 싶어졌다. 늙었다고 놀려도 상관없었다, 저 푸른 바닷가에서 꿈같은 내 집을 짓고 살 수만 있다면……. 그래서 무작정 강원도로 내려가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다 덜컥 땅부터 사버렸다. 이제 따뜻한 봄이 오고 뚝딱 집만 지으면 행복한 인생이 다시 시작될 줄 알았다. 하지만 착각은 자유라고 했던가. 미국에서 이른바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섬세한 언어로 소설을 쓰며 인간의 소통을 고민하던 ‘똑똑한’ 여자에게도, 난생 처음 맞닥뜨린 집짓기 ‘노가다’ 판은 완벽한 소통불능의 요지경 세상이었다.

이 책은 강원도 바닷가에 소박하게 내 집을 짓고 살기를 원했던 한 여자가 죽도록 고생하면서 지은 집에 대한 건축일지이자, 집을 지으면서 만난 수많은 인간 군상을 통해 살아감의 의미를 다져본 유쾌하면서도 짠한 인간극장이다. 또한 전 세계를 휘저으며 자아를 찾고 타인을 이해하고자 했던 여행가가 정작 자기 나라 한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소통하지 못했던 자기반성의 회고담이기도 하다.

건축에 ‘건’자도 모르지만 집을 지을 예정이거나, 평생 꼭 한 번쯤은 내 손으로 집을 지어 보고픈 로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집짓기 DIY 가이드가, 광막한 도시의 삶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꿈을 꾸게 하는 자극제가, 그리고 그렇고 그런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활자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어떤 재미있는 소설이나 만화보다 강력한 웃음코드로 다가올 새로운 읽을거리가 되어줄 책이 될 것이다.


전세계를싸돌아다닌여행중독자,서울의아파트를보며 사는 집을 고민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상의 모든 방에서 자보았다고 자부하는 여자. 그녀가 어느 날 문득 정착이란 것을 하고 싶어졌다. 건전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효율적인 것은 오로지 여행밖에 없다고 믿었던 여자가 어느 날 제대로 살 집을 지어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늙었다고 놀려도 상관없었다, 저 푸른 바닷가에서 꿈같은 내 집을 짓고 살 수만 있다면……. 그리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 포기해온 많은 것을 생각하며 당장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 더 좋은 시간을 위해 참고 또 참을 만큼 젊디젊은 나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집을 고민하면서 처음 발걸음이 닿은 곳은 많고 많은 서울의 아파트들이다. 하지만 콤팩트한 방 세 개에 화장실 두 개, 천장 2.4미터,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얼굴도 모르는 직원의 공지사항이 울려 퍼지는 곳,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 때 남몰래 서로의 옷차림을 살피고 자기 취향의 우월성을 확신하는 그 거대한 새장 속에서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그녀는 서울을 벗어나기로 결정하고 무작정 강원도 S시 바닷가 마을로 내려간다. 그리고 스쿠터를 타고 찬바람을 가르며, 수배자가 살던 등대 옆집과, 서낭당이 둘러싼 언덕 집과, 단란주점 사장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쳐, 고즈넉하고 평온한 배산임수의 명당이라고 자부하는 그 땅에 그녀만의 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돈 많아보이던 고상한 서울 사모님, 5개월 만에 반 미친 여자로 찍히다

시골에서의 작업은 서울보다 단순할 줄 알았다.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무난하고 순조로웠다. ‘발리 스타일’에 ‘우주선 같은 집’을 짓자고 보채는 남편을 달래가며 설계도를 직접 그렸고, 지역에서 가장 그럴 듯한 건축회사를 찾아 가장 유능하다는 작업 부장도 소개받았다. 설계도대로 터를 파고 기초 공사를 하고 골조를 세울 때까지는 아무 문제없었다. 모든 일이 일정에 맞게 착착 진행되었고 어쩌면 예상보다 빨리 집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집짓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그녀는 고상한 서울 사모님에서 어느덧 신경질적인 완벽주의자 건축주로 변해 있었다.

그녀가 “툭하면 울화가 치미는” 사람이 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나날이 쌓여가는 육체적 피로나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했지만, 집을 짓는 동안 습득한 미처 몰랐던 새로운 지식 때문이었다. 집짓기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녀는 자신이 무수한 바가지를 썼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밤마다 아까운 내 돈을 외쳐댔지만 흘려버린 돈을 주워 담을 수는 없다. 이미 그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업자들을 상대로 손해를 보지 않기란 쉽지 않은 법, 통장 잔고를 덜어낼수록 시름은 더해간다.

어디 그뿐이랴. 낯선 시골에서 혼자 힘으로 집을 짓는 그녀에게는 사방이 장애물이다. 치정 살인 사건이 일어난 우물물을 바가지 째 마시기도 하고, 스쿠터를 타고 차가운 바람을 헤치며 업자를 찾아가다 그들 코앞에서 자빠지기도 하며, 임시로 묵은 숙소 탱크가 터져 물바다에서 헤매는가 하면, 정원 한 가운데 박아놓은 전봇대를 뽑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한국전력을 찾아가 일장연설을 늘어놓기도 하고, 집 근처 무덤을 이장하기 위해 시청에 고자질 전화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좌충우돌 하는 사이 그녀는 어느 새 반 미친 여자로 찍혀 버리고, 암묵적인 구박과 질타, 무관심 속에 자기만의 집을 계획대로 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5개월하고도 2주가 지나서야 그녀는 꿈에 그리던 집을 완성하게 된다.


세상을 고민하던 글쟁이, 집짓기 현장에서 다른 삶을 배우다

‘아’라고 하면 ‘어’라고 받아쳐주던 ‘교양 있는’ 먹물 지식인들의 세계에서 자로 잰 듯 명확하고 투명한 언어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도시 여자에게, 무엇보다 없는 돈을 쪼개 가며 나만의 집을 짓고자 낯선 땅을 찾아온 여자에게, 강원도 바닷가 사람들의 느슨하고 어중간하며 두루뭉술한 언어는, 그들의 진심이 무엇이었든 간에,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 않은 ‘거짓말’이자 치졸하고 옹색한 ‘핑계’이자 책임질 수 없는 ‘변명’으로 들렸다. 집을 지으면서 세상 모든 시골 업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남의 피를 빨아먹으려고 늑장을 부리는 족속들이 되었고, 그녀는 최대한 가난하게 보이려고 비굴하게 몸을 웅크린 조급증 환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유려한 문장으로 세상을 고민하고 사람을 이야기하던 글쟁이는, 전 세계 16개 국어로 맥주를 주문할 수 있다고 자신하던 여행가는, 소박하고 순수하다고 믿었던 시골 노가다 현장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겼지만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의 언어를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녀에게 집을 짓는 5개월 여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집을 완성해간 시간이자, 인내와 고통을 다스리는 법을 체득한 시간이었으며, 도시라는 우물을 벗어나 나와 같지만 다른, 더 넓은 세상 속 사람살이를 속 깊이 이해한 시간이었다. 그것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자기만의 꿈을 좇는,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삶과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치열하지만 평화로운 여정이었다.


TIP. 멋진 내 집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죽도록 고생하며 터득한 몇 가지 노하우

1. 땅을 고를 때 시야를 넓게 가져라. 숨어 있던 무덤이 나올 수 있다
2. 최대한 멋진 집을 모델로 삼아라. 그래야 그나마 살 만한 집을 지을 수 있다
3. ‘내 집처럼 짓겠다’는 말에 감동하지 마라. 업자들의 단골 멘트다.
4. 설계도를 믿지 마라. 부엌 옆에 옷장이 들어설 수 있다.
5. 업자가 아는 가게에서 벽돌을 사지 마라. 모르는 가게가 더 싸게 해준다.
6. 외부 환경에도 신경 써라. 정원에 나무보다 전봇대가 먼저 박히기도 한다.
7. 이미 끝난 공사라고 포기하지 마라. 망치로 깨부수면 그들도 다시 할 수밖에 없다.
8. 용어를 잘 이해해라. 투명 유리는 ‘초록 유리’를 뜻하기도 한다.
9. 인부들에게 푼돈을 아끼지 마라. 더 큰돈이 나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10. 공사기간은 짧게 잡아라. 그래야 두 배 정도 더 걸리는 수준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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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박정석(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영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동해안 시골에 직접 집을 짓고 얌전한 시바견을 키우며 살고 있다. 그 개의 이름은 사요리. 날렵한 자태가 학꽁치를 닮아 그렇게 부른다. 개와 닭들 수발드느라 긴 여행은 가기 어렵게 되었다고. 지은 책으로 <쉬 트래블스> <33번째 남자> <용을 찾아서> <내 지도의 열두 방향> <바닷가의 모든 날들> <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 <열대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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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단계 오디세이
먼 곳에 있는 집을 상상하다 | 시카고 박스 vs 플로리다 악어 숲 | 세상의 많은 방들에 묵다 | 바닷가로 내려가다 | 방파제 옆 오막살이 | 집짓기에 생각이 미치다 | 완벽한 땅이 가져야 할 몇 가지 조건

2단계 워밍업
직접 그린 설계도 | ‘그분’들을 만나다 | 이웃사촌

3단계 안 부장의 외장공사
부장님을 소개합니다 | 지으려는 자와 부수려는 자 | 상량식 안 하십니까? | 벽돌사기사건 | 인테리어는 아트예요 | 인간 뫼비우스 | 화장실 난동 | 목수들과 월드컵 | 나의 첫 경험

4단계 나의 내장공사
초보 건축주, 초보 사장님 | 사랑의 모텔 | 망할 전봇대 | 장인정신 | 어느 여관의 최후 | 화장실 수호기 | 마지막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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