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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을 분석하고 있는 책. 문화대혁명이라는 연구주제는 현대 중국 연구자들에게 비켜서 우회해 갈 수 없는 채무로 남아 있다. 이 책은 문화대혁명을 단순히 역사적인 동란이나 대안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그것을 하나의 핵심적 모순이자 문제 자체로서 인식하려고 한다.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문화대혁명의 연구사의 검토에서 주요 쟁점들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2장은 문화대혁명이 노동관리와 관련해 제기한 쟁점들을 검토하며 이 쟁점을 문화대혁명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력참여라는 쟁점과 공장관리 방식의 변화라는 두 가지 쟁점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3장은 문화대혁명이 공장에 끼친 중요한 변화 중 하나인 교육혁명이라는 쟁점을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고, 4장은 구술사 조사를 지역별로 정리하며 이번 구술사 조사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5장은 구술조사 자료를 활용해 노동자들은 과거의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는가를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문화대혁명 연구와 관련된 주요 자료들을 소개했다.

기억으로 살아나는 현재 속의 과거, 문화대혁명

문화대혁명이라는 연구주제는 현대 중국 연구자들에게 비켜서 우회해 갈 수 없는 채무로 남아 있다. 20세기 중국의 모든 모순이 이 사건에 집약되어 나타났다고 할 만큼, 문화대혁명은 중국 현대사의 모순의 복판에 놓여 있고, 이를 거치지 않고는 그 후 발생한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명하기 어려운 높은 산이다.

문화대혁명을 단순히 역사적인 동란이나 대안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그것을 하나의 핵심적 모순이자 문제 자체로서 인식하려는 것이 이 연구서의 문제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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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7
서론 : 기억으로 살아나는 현재 속의 과거, 문화대혁명
 1. 개혁개방 시대 중국의 노동자 = 13
 2. 기억과 해석의 문제 = 17
 3. 구술자료를 통해 밝혀내야 할 쟁점들 = 20
 4. 조사에 대한 소개 = 30
 5. 이 책의 구성 = 31
제1장 문화대혁명 연구의 동향과 쟁점
 1. 서론 = 34
 2. 문혁 연구 개관 = 37
 3. 문혁 연구의 주요 쟁점 = 45
 4. 결론 = 76
제2장 노동자의 문화대혁명 참여와 노동관리
 1. 서론 = 78
 2. 본론 = 81
 3. 결론 = 118
제3장 문화대혁명과 노동자의 '교육혁명'
 1. 근대적 교육체계의 수립 = 127
 2. 중국식 교육모델에 관한 논의: 반공(농)반독 = 131
 3. '혁명'으로서의 교육, 그리고 마오의 교육관 = 136
 4. 교육혁명의 전개 = 140
 5. 문혁 시기 교육의 혁명적 실험들 = 143
 6. 결론: 교육혁명의 사회적 결과 = 162
제4장 지역별 사례를 통해서 본 노동자 기억 속의 문화대혁명
 1. 서론 = 166
 2. 베이징의 문혁 = 169
 3. 상하이의 문혁 = 179
 4. 충칭의 문혁 = 188
 5. 다롄의 문혁 = 195
 6. 결론을 대신하여 = 206
제5장 일상생활의 낭만화, 집단화: 신중국1세대 노동자의 기억에 관한 연구
 1. 문제제기 = 231
 2. 이론틀과 자료 소개 = 234
 3. 주체로서의 서사 = 238
 4. 집단기억: 일상생활의 낭만화와 노동자 신분의 재확인 = 253
 5. 행동에서 나타난 역사 계승 = 266
 6. 결론과 이론적 논의 = 271
부록 : 문화대혁명 연구자료 안내
 1. 서론 = 274
 2. 문혁 연구의 범위와 문혁 자료의 특징 = 277
 3. 문혁 연구자료 = 280
 4. 결론 = 300
참고문헌 =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