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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세대 만화작가 신동헌 선생의 클래식 음악 평론집. <지휘자들의 익살>, <음악가를 알면 클래식이 들린다>에 이어 음악에 관해 쓴 책으로는 여섯 번째다. 그는 1980년대에 만화창작일선에서 물러나 또 다른 전문영역인 클래식음악에 심취, 애호가를 넘어 현장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음악, 특히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지은이의 애착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이다. 국내외 클래식음악 공연을 취재하고 현장 스케치한 그림의 전시회를 갖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동헌 화백의 70년이 넘는 클래식 사랑과 더불어, 그가 국내외 클래식 음악 공연에서 만난 클래식 음악가들과의 우정과 및 숨은 일화가 담겨 있다. 또 본문 중간 중간 선생이 직접 그려 넣은 삽화가 그야말로 볼거리다.

'음악과 나의 생각'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여 '음악과 나의 인생', '음악가의 일화', '음악가와의 만남'으로 이어지는데, '나는 단지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일 뿐'이라는 선생의 말이 무색하리만치 세계의 저명 음악가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은 그의 열정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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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번째 이야기 : 음악과 나의 생각
 쟁이의 변(辯) = 15
 봄을 노래하는 음악들 = 22
 음식과 음악 = 27
 음악의 IQ = 32
 짐승들도 음악을 아는가? = 38
 피아노의 자존심 = 45
 곤혹스런 박수치기 = 50
 반복 = 59
 할수록 어려워지는 음악공부 = 63
 세레나데 = 68
 파편 = 72
 이 성스러운 전당에선… In diesen heilg'en Hallen = 78
 명저냐 괴저냐 그것이 문제로다 = 83
 해적판 = 88
 음악이 치매를 고친다 = 92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 = 97
 재즈＝즉흥연주 = 100
두 번째 이야기 : 음악과 나의 인생
 기적 소리 = 107
 군캉 마치(GUNKAN MARCH) = 113
 금지곡과 국가의 역사 = 119
 베토벤의 가보트 = 125
 잊히지 않는 어느 악기점 = 134
 결반(缺盤) = 139
 장송행진곡(葬送行進曲) = 143
 발가락으로 만든 히트 CF = 148
 프리메이슨 = 156
 록키의 "해롤드" = 162
 하이든의 교향곡 = 168
세 번째 이야기 : 음악가의 일화
 나의 바이블 = 175
 파하만 씨, 성격도 별나셔! = 183
 무한 반복의 라벨 「볼레로」 = 187
 합창 교향곡 = 191
 패러디 = 194
 만화와 음악을 아우른 기인, 제라드 호프눙 = 199
 사랑 = 203
 조상을 팔아먹은 녀석들 = 206
 교통사고로 간 음악가들 = 211
 돈과 음악 = 214
 노르웨이의 호탕한 바이올리니스트, 올레 불 = 220
 독재자와 음악 = 225
 〈겨울 나그네〉 그리고 딸벨라 사랑의 슬픔을 아는 이만이… = 231
 배고픈 예술 = 236
 카루소의 뒷이야기 = 240
 심벌즈 시비 = 244
 행진곡의 효시, 터키 행진곡 = 252
 트럼펫 = 257
 모차르트와 아인슈타인과 나 = 260
 야바위 = 265
 비오티 씨와의 특별한 인연 = 271
 교향곡을 최초로 녹음한 니키쉬 = 276
네 번째 이야기 : 음악가와의 만남
 어떤 친구 = 283
 음악과 청중 = 288
 느낌 = 295
 인생 가는 곳마다 무대는 있다 = 300
 산과 음악 = 308
 작은 음악회 = 313
 헝가리인들과의 만남 = 319
 호감이 가는 레이블, 낙소스 = 331
부록 : CD에 수록되어 있는 곡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