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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련 기사를 발행.편집인이 일방적으로 삭제한 데서 불거진 '시사저널 사태'. <시사저널> 기자들은 2007년 1월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시사저널> 사측은 이에 맞서 1월 22일 직장 패쇄를 감행한 상태이다.

김훈, 박상기, 서명숙, 김상익, 이문재 등 전직 시사저널 기자와 백승기, 문정우, 남문희, 정희상, 장영희 등 현직 <시사저널> 기자가 함께 참여해, 한국 최초로 본격적인 시사 주간지 시장을 개척했던 <시사저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을 담았다.

한국형 탐사 저널리즘의 신영역을 개척하는 한편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끊임없이 추구했던 이들의 궤적을 좇다 보면 최근의 시사저널 사태가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유추할 수 있게 된다. 취재 현장과 편집국에서 기자들이 어떻게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지를 실감나게 엿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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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단절된 맥박을 고동치게 하라 / 안병찬 = 8
01 시사저널의 추억
 고지식해 아름다운 사람들 / 김상익 = 17
 뉴스 전쟁터에서 띄우는 '편집장의 편지' / 서명숙 = 30
 "네, 이문재입니다" / 이문재 = 44
 시사저널은 어떻게 '명품'이 되었나 / 성우제 = 58
 '불발'로 끝난 히로뽕 체험 기사 / 박상기 = 72
 어떻게 지킨 시사저널인데 / 백승기 = 80
 한 경상도 소년의 '키티 다이어리' 탈출기 / 신호철 = 83
02 시사저널 사람들
 아직도 언론의 정도를 걷겠다는 이상한 기자들 / 문정우 = 95
 내가 만난 김훈과 서명숙 / 김은남 = 105
 시사저널 문화부라는 곳 / 노순동 = 114
 야박하고 불친절한 선배들 / 안은주 = 121
03 기자로 산다는 것
 '수수께끼 기자'의 수수께끼 같은 기사 / 남문희 = 129
 열다섯 번의 특종, 열세 건의 소송 / 정희상 = 140
 경제 기사, 나의 달콤 살벌한 연인 / 장영희 = 148
 고춧가루 전문, 시사저널 정치부 / 이숙이 = 161
 나를 주눅들게 한 '공포의 리라이팅' / 오윤현 = 174
 '몸빼 바지' 입고 스스로 표지가 되다 / 양한모 = 182
 수습 기자의 행복한 시간 / 고제규 = 194
 우리는 시사저널 기자이니까 / 차형석 = 203
 이건희 회장의 '황제 스키'를 몰래 찍다 / 안희태 = 209
부록 : 시사저널 사태를 말한다
 시사저널 사태 일지 = 220
 김훈은 말한다-내가 무너졌던 30년 전 그 자리에 후배들이 서 있다 = 222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아름다운 고통의 날들 / 고재열 = 230
 한국 언론의 명예, 시사저널에 달려 있다 / 고종석 = 240
 이우일 만화 = 245
 이철수 엽서 = 246
 "힘내세요, 시사저널" =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