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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가 '잘살아 보세', 영화 '빨간 마후라'로 잘 알려진 원로 방송 작가 한운사의 회고록. 라디오 드라마, TV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 장편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지은이가 스무 살 청년 시절부터 여든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60년여 년에 이르는 세월을 삽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이승만 정권 등 그가 살아온 세월은 우리나라 역사의 격변기를 관통한다. 그의 호이자 필명인 '운사(雲史)'를 뜻하는 '구름의 역사'를 제목으로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여든다섯이 된 원로 작가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스쳐 가는 구름을 가볍게 스케치하듯 짤막짤막한 이야기 토막 속에 담겨 있다.

1부 '구름의 역사'에 실린 글들은 2004년「중앙일보」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에 총 110화에 걸쳐 연재되었던 것들이다. 2부 '조각구름'에는 그 외 여러 신문과 잡지들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았다.

정보제공 :

목차
제1부 구름의 역사
 일본과 나 = 25
 청춘 = 40
 인생 입문 = 67
 대비극 = 76
 신천지 = 100
 허허벌판으로 = 116
 빛의 소리 = 125
 통일 연습 = 146
 구름을 타고 = 153
 헤이데이 = 170
 생각나는 얼굴들 = 188
 고백 = 197
 유언 = 200
제2부 조각구름
 사람과 돈의 만남이죠 = 205
 도둑질 = 210
 「나루터 삼대」 = 212
 안데르마트의 밤 = 214
 마두라 유전 = 216
 한 세대는 가는가 = 218
 히로시마 강연회 = 221
 대통령의 일본 나들이 = 225
 휴전선에도 봄은 오는가 = 228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 땅이 저긴가 = 231
 83세의 연가 = 234
 찾아온 사람들 = 238
 이일녕 화백 영전에서 = 241
 정으로 살다 간 방황의 예인(藝人) 길옥윤 = 243
 나라의 격(格)이 달라졌다 = 249
 기회를 놓치는구나 = 252
 남사, 잘 가 = 255
 돈 있는 자와 없는 자 = 258
 그대로가 좋으십니다 = 262
 시대의 주인공들 = 265
 통일 연습 = 268
 드라마틱한 연설을 = 271
 유명한 바람둥이 신경희 = 274
 에고이스트 = 278
 네모반듯한 식사 = 281
 비문(碑文) = 284
 일본 대사 스노베 = 287
 조태호 씨의 추억 = 290
 남에게 기쁨을 주라, 행복하니라 = 294
 세리의 승리, 스무 살의 교훈 = 297
 담배 끊어, 죽는다고 = 301
 참으로 기분 좋다 = 304
 광화문 네거리의 돌 위에 앉아 = 307
 차범근을 서독으로 보내라 = 314
 얘들아, 그만하면 됐다 = 317
 황 형, 솔직한 얘기를…… = 324
 치밀하고 정확하던 그대가 = 327
 당당한 무관의 제왕 = 331
 목격자의 조시 =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