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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소년의 사랑

사슴벌레 소년의 사랑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이재민, 1961-
Title Statement
사슴벌레 소년의 사랑 / 이재민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파주 :   사계절,   2003  
Physical Medium
198 p. ; 23 cm
Series Statement
사계절1318문고 ;27
ISBN
8971969636
수상주기
제1회 사계절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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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a KINS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7 이재민 사슴 Accession No. 111365877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Education Reserves2/ Call Number 897.37 이재민 사슴 Accession No. 11136587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줄거리

중학교 1학년생인 은수는 가려움증으로 애를 먹다가 미송리에 있는 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엄마와 함께 보름간 약수터에 머물게 된다. 기차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꽤 오랜 동안 산길을 타고 가야 하는 미송리 약수터는 각양각색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병을 고치러 오거나 일반인들이 피서를 오는 일종의 휴양지 같은 곳이다. 약수터 주인 또한 폐병 때문에 이곳에 왔다가 병을 고친 뒤 아예 눌러앉은 사람이다. 은수네는 돈이 없어 방에 들지 못하고 마당에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 멍석을 깔고 잠을 자야 했다. 은수가 이곳에 온 지 사흘 만에 서울서 웬 어여쁜 누나가 자기 어머니와 함께 합류한다. 폐가 안 좋아 얼굴이 창백한 그 누나는 달맞이꽃같이 청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런 누나를 은수는 단박에 좋아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은수는 여지껏 느껴 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은수보다 아홉 살 많은 그 누나 역시 마당 멍석에서 지내게 되는데, 잠자리도 은수 바로 옆이다. 은수는 누나와 함께 나무를 하러 가기도 하고 목욕하는 것도 지켜 주며 정을 쌓아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애인을 기다리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은수에게 남모르는 고민과 갈등이 시작된다. 게다가 역시 서울서 온 동갑내기 기영이한테 누나를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해하기도 한다. 은수가 누나에게 자신의 남자다운 면을 보여 주고 기영이를 제압하기 위해 떠올린 방법은 사슴벌레 집게 사이에 손가락 넣기 시합이다. 은수는 사슴벌레를 유난히 좋아한다.

"나는 사슴벌레처럼 강한 사나이가 될 거야."
"사슴벌레는 절대로 남을 해치지 않아. 하지만 얕잡아 보게끔 하지도 않지."
이것이 은수가 사슴벌레를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이다. 은수는 시골에서 자라 나무타기며 열매 따먹기며 온갖 곤충과 꽃들에 대해 잘 알지만, 특별히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사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인식이 전혀 없다. 자연은 그저 삶의 일부분일 뿐이고 일상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 평범한 대상일 뿐이다. 순진하고 때로는 인정도 많지만 산비둘기에게 돌을 던지거나 매미의 꽁무니에 강아지풀을 박거나 사슴벌레를 잡아 나무 구멍에 숨겨놓기도 하는 등 자연에 대해 무의식적이고 무반성적이다.

약수터에 머무는 사람들과 캠프파이어를 하고 산책길에 나선 날 밤에도 사슴벌레를 잡는 은수에게 누나는 사슴벌레를 놓아주면 카세트녹음기를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한다. 동네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자그맣고 귀한 카세트를 준다는 말에 은수는 귀가 솔깃해진다. 언제나 말없이 웃으며 은수의 말을 듣기만 하던 누나가 그날은 밤늦도록 은수에게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기 애인이 어쩌면 영영 자기를 찾지 않을 거라는 것, 사랑이란 소유하거나 구속하지 않는 거라는 자기 다짐……. 하지만 이틑날부터 누나가 각혈을 하고 병세가 심해지자 은수는 카세트 생각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리고 잣이 폐병에 좋다는 말을 엿듣고 몰래 잣을 따고 까느라 시간이 금세 흘러가 버린다.

누나가 떠나는 날, 은수는 누나와 함께 밤새 깐 잣을 보따리째 건넨다. 누나가 떠난 뒤 은수는 여느 날처럼 점심 해 먹을 나무를 하러 갔다가 누나와 자기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뜻하지 않은 카세트를 발견한다. 각혈을 하는 와중에도 누나가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은수는 전에 몰래 떡갈나무 구멍 속에 숨겨 두었던 사슴벌레가 생각나 찔끔한다. 결국 사슴벌레를 놓아줌으로써 은수는 이제껏 자신을 괴롭혀 오던, 누나에 대한 소유욕에서 해방된다.
'순희 누나, 내년 여름에 꼭 만나요. 그 쪼다랑 같이 와도 좋아요. 건강하기만 하면 돼요.'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Book Introduction

제1회 '사계절 문학상' 수상작.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장 노동자에서부터 농장 일꾼, 웨이터, 고물장수 등을 전전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온 지은이는 이 작품을 쓰는 내내 팍팍한 현실에도 '행복했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중학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쓴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 이 작품이 가진 서정성은, 단연 돋보인다.

이성에 눈떠가는 소년의 심리와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이루는 조화가 퍽 인상적이다. 약수터에서 만난 누나에 대한 맑고 투명한 사랑, 그리고 사슴벌레를 놓아주듯 소유욕을 버리고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까지의 열흘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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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이재민(지은이)

1961년 경기도 양평 출생.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흰 새>, <악마의 오후>, <개미성>, <정자리 비가>, <가을여행>, <종소리>, <오후 세시에 쓰는 편지>, <그림 같은 집>, <젖어 있는 방>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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