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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역사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윌리엄 맥닐 시카고대 역사학과 교수의 책. 맥닐 스스로 자매편이라고 말하는 <전염병의 세계사>와 <전쟁의 세계사>가 동시에 번역, 출간 되었다. 각각 미시기생의 문제, 거기기생의 문제를 다룬 두 작품을 통해 인류는 미시기생과 거시기생이 균형관계를 이룰 때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으며 그 관계가 교란되면 엄청난 고통을 겪어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맥닐이 말하는 '거시기생'은 군사조직 같은 특정 인간집단이 그 밖의 인간집단을 상대로 유형, 무형의 폭력을 행사하는 현상. <전쟁의 세계사>에서는 이 같은 시각에서 군사기술상의 변화를 쫓으며 지난 천년 동안 인류가 걸어온 숨가쁜 행보를 되짚어본다.

중세의 석궁에서 핵미사일까지, 17세기에 체계화된 근대적 군사훈련법의 사회적 영향에서부터 20세기 군산복합체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군가기술상의 변화를 서술한다. 특히 11세기 세계 각자의 상업적 변용으로 인해 통치자들의 명령뿐 아니라 시장의 압력에 호응하기 위한 군사행동이 촉발되었었다는 등의 논의가 중심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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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7
1 고대와 중세 초기의 전쟁과 사회 = 13
2 중국 우위의 시대, 1000~1500년 = 45
 중세 중국의 시장과 명령 = 48
 중국 국경 밖에서의 시장의 활성화 = 76
3 유럽에서의 전쟁이라는 비즈니스, 1000~1600년 = 91
 북부 이탈리아에서의 전쟁 비즈니스의 선구 = 95
 화약혁명과 대서양 연안 유럽의 발흥 = 112
 시장이 주도권을 쥐다 = 140
4 유럽 전쟁기술의 진보, 1600~1750년 = 161
 지리적인 확산 = 163
 군대에 대한 통제의 개선 = 172
 유럽 각국 군대의 표준화와 준(準)고정화 = 190
5 유럽의 관료화된 폭력, 시련을 맞다, 1700~1789년
 변경지대의 확대로 인해 생겨난 불균형 = 199
 의도적인 재편에서 생겨난 도전 = 214
6 프랑스의 정치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이 군사에 미친 영향, 1789~1840년 = 249
 인구압을 완화하는 프랑스의 방식 = 252
 인구압을 완화하는 영국의 방식 = 277
 전후의 안정, 1815~1840년 = 288
7 전쟁의 초기 산업화, 1840~1884년 = 299
 국가간의 상업적인 군비경쟁 = 302
 새로운 패러다임, 프로이센식 전쟁 = 323
 전지구적인 영향 = 343
8 군사ㆍ산업 간 상호작용의 강화, 1884~1914년 = 351
 영국의 전략적 우위의 붕괴 = 352
 영국에서 출현한 군산복합체 = 360
 해군 군비와 경제의 정치화 = 380
 합리적 설계와 합리적 경영의 한계 = 392
 국제적인 영향 = 399
9 20세기의 두 세계대전 = 409
 제1ㆍ2차 세계대전에서의 세력균형과 인구변화 = 411
 제1차 세계대전기 경영의 변모: 첫 번째 국면, 1914~1916년 = 422
 제1차 세계대전기 경영의 변모: 두 번째 국면, 1916~1918년 = 438
 전간기의 반동과 제2차 세계대전기 '관리경제'로의 회귀 = 457
10 1945년 이후, 군비경쟁과 명령경제의 시대 = 477
결론 = 507
지은이 주 = 511
찾아보기 =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