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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고, 번역하고, 편집하고, 기획하는, 널리 알리는 일을 하는 지은이가 쓴 그림책 이야기. 한국그림책과 외국그림책을 다양하게 아우르면서, 찬찬하고 꼼꼼한 시선으로 '평범한 독자들'이 놓쳤던 그림책의 구석구석을 훑어내린다.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글과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대부분으로,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녀들에게 어떤 그림책을 어떻게 읽혀야 할까를 고민하는 부모님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지은이가 꼼꼼하게 읽어내린 그림책들을 새롭게 만나는 기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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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즐거운 그림책 세계로 초대하며 = 5
1부 우리나라 그림책 읽기
 그림책에 등장하는 봉건적 인물 :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 채인선 글 ; 이억배 그림 = 12
 똥 그림책에 담긴 철학의 깊이 : 『강아지똥』 /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21
 '다큐멘터리'냐 '다큐드라나'냐 : 『갯벌이 좋아요』 / 유애로 글·그림 = 29
 고전 패러디 그림책의 가능성 : 『아씨방 일곱 동무』 / 이영경 글·그림 = 37
 상상놀이가 보여주는 아이의 세계 :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 김향금 글 ; 이혜리 그림 = 45
 허구와 사실의 경계에 선 이야기식 정보그림책 : 『심심해서 그랬어』 / 윤구병 글 ; 이태수 그림 = 54
 삶의 진실을 보는 또다른 눈 : 『오소리네 집 꽃밭』 /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64
 마음의 눈으로 본 비의 모양 : 『비가 오는 날에…』 / 이혜리 글·그림 = 73
 생명의 본질을 보여주는 서정적인 과학그림책 : 『씨앗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 / 김순한 글 ; 김인경 그림 = 83
 사라진 공간과 시간에 대한 오마주 : 『나의 사직동』 / 김서정 글 ; 한성옥 글 ; 한성옥 그림 = 91
2부 다른 나라 그림책 읽기
 간결한 글과 풍부한 그림이 만드는 드라마 : 『코를 "킁킁"』 / 루스 크라우스 글 ; 마르끄 씨몽 그림 = 102
 엇박자 그림책의 가능성 : 『알도』 / 존 버닝햄 글·그림 = 111
 편지글에 담긴 성장의 기록 : 『리디아의 정원』 / 쎄어러 스튜어트 글 ; 데이비드 스몰 그림 = 120
 눈을 감고 보는 내면세계 : 『프레드릭』 / 레오 리오니 글·그림 = 131
 행동과 목소리의 이중주 : 『안 돼, 데이빗!』 / 데이빗 섀넌 글·그림 = 138
 화면 크기로 보여주는 상상세계의 크기 : 『괴물들이 사는 나라』 / 모리스 쎈닥 글·그림 = 148
 시점과 화법 선택의 중요성 : 『곰 인형 오토』 / 토미 웅거러 글·그림 = 156
 범인을 찾는 수수께끼 형식의 그림책 :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 164
 추억이 만들어낸 상상의 시공간 : 『조각이불』 / 앤 조나스 글·그림 = 171
 책 한권에 담은 나무 한 그루 : 『나무는 좋다』 / 재니스 메이 우드리 글 ; 마르끄 씨몽 그림 = 180
 자신의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변화시킨 예술가 : 『프리다』 / 조나 윈터 글 ; 아나 후안 그림 = 190
 액자형식 이야기가 주는 중층적 효과 : 『시애틀 추장』 / 쑤전 제퍼스 글·그림 = 200
 상황을 드러내는 초현실적 기법과 색채 :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 210
 상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 : 『브루노를 위한 책』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그림 = 220
3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