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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조망한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의 1960년대 편. '기회주의'를 한국인의 삶을 지배해 온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지적하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지은이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도 온갖 기회주의가 난무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회주의의 완성은 1960년대에 이루어졌고 이로부터 한국적 삶의 문법이 틀지워졌다" 라고 말한다.

4.19 혁명과 5.16 쿠데타의 경계에 선 정치권과 언론의 기회주의적 모습이 군사정권의 탄생을 도왔고, 5.16 쿠데타의 주체 세력이 부패세력으로 변질되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였으며, 나아가 재벌의 위주의 정책 하에서 부패마저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승자 우대주의' 또는 '결과 우대주의'로 대표되는 기회주의적 사고를 부추겼다는 것.

4.19 혁명이 '빼앗긴 혁명'이 되고 마는 과정, 군사정권의 집권과 중앙정보부의 창설 등으로 병영국가화가 진행되는 과정, '색깔론'에 근거한 권력투쟁의 전개, 한일국교정상화 및 베트남전 파병과 정경유착의 고착화 등을 '기회주의가 삶의 조건으로 틀지워지는 과정'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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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
목차
머리말 : '기회주의 공화국'의 탄생 = 10
제1장 '점증하는 좌절의 혁명'／1960년
 4·19혁명 : '주인 없는 혁명' = 25
 이기붕 일가 집단 자살 = 43
 허정 과도 정부와 내각제 개헌 = 54
 제5대 총선 : 국무총리 장면, 대통령 윤보선 = 66
 민주당 신·구파의 이전투구(泥田鬪狗) ① = 77
 "혁신정당은 분열증환자"? = 88
 장면 정부의 군(軍) 정책 = 96
 콜론 보고서 : '정권의 잉여가치'가 부른 기회주의 = 105
 박정희의 인생 :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 118
 의사당 난입사건과 소급입법 = 152
 학원민주화·국민계몽·교원노조운동 = 161
 10배 가까이 늘어난 신문 : 무얼 먹고 사나?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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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와 두 여중생의 죽음 = 51
  정치 바람에 들뜬 대학 = 64
제2장 '역사의 지체'에 대한 분노／1961년 ① 
 장면 정부의 '경제제일주의' = 181
 민주당 신·구파의 이전투구(泥田鬪狗) ② = 191
 '부정축재처벌'과 민주당의 부패 = 201
 '한미협정 파동'과 '2대 악법 반대투쟁' = 210
 육군참모총장 장도영 : 최악의 인사 = 220
 4·19 1주년 : '통분·치욕·울분' = 230
 신문망국론 : 3신(新)의 으뜸 = 246
 5월 16일 : 장면의 잠적, 윤보선의 협조 = 258
 5월 17일 : 장면의 '미국 숭배증'의 비극 = 283
 5월 18일 : 국가재건최고회의의 탄생 = 292
 장면 : 과연 '선진적인 정치가'였나? = 308
 미국의 인정을 받기 위한 '빨갱이 만들기' = 320
[Volume. 2]----------
목차
제3장 병영국가의 건설／1961년 ②
 군사정권의 포퓰리즘과 인간개조운동 = 13
 5·16과 신문 : 기회주의의 향연 = 26
 5·16과 지식인 : 소외된 그룹들의 만남 = 38
 장준하 : 왜 5·16 쿠데타에 협조했나? = 46
 중앙정보부 : 정부 위의 비밀 정부 = 54
 논공행상(論功行賞)과 토사구팽(兎死狗烹) = 63
 '부정축재 처벌'에서 '부정축재 이용'으로 = 77
 박정희의 미국 방문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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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와 선글라스 = 93
  김지미와 최은희의 대결 = 96
제4장 구악(舊惡)을 뺨친 신악(新惡)／1962년
 KBS-TV의 탄생 : "TV는 가정불화의 유행병" = 103
 정치활동정화법 : 윤보선 사임, 장면 구속 = 111
 화폐개혁 : '자력갱생'에서 '수출'로 = 124
 대학망국론 : 우골탑(牛骨塔)을 분쇄하라! = 135
 언론 :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역전 = 143
 4대 의혹 : 증권·워커힐·새나라·빠찡꼬 =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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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나무꾼 사살 사건 = 120
  군사정권의 문화방송 강탈 = 159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 162
제5장 '권력투쟁'과 '색깔전쟁'／1963년
 민주공화당 창당 = 169
 번의(飜意)정치 : "변덕스러운 박씨" = 178
 5·16 주체세력의 이전투구(泥田鬪狗) = 187
 '국가와 혁명과 나' = 203
 황태성 사건 : 왜 '밀사'를 '간첩'으로 조작했나? = 212
 10·15 대선 : '진보 여당' 대 '보수 야당'? = 218
 11·26 총선 : '이상(理想) 6, 현실(現實) 4' = 242
 광부·간호사의 서독 파견 = 254
 방송 광고 : "주여! 상업방송을 금지시켜 주시옵소서" = 259
 영화 :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쌀〉 =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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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의 '정치 군인' 육성 = 196
  리영희와 그레고리 헨더슨 = 200
  박정희와 방일영의 기생 파티 = 239
  박정희의 친인척 관리 = 251
제6장 '민족 신앙에서 '수출 신앙'으로／1964년
 미군의 '토끼 사냥'과 '3분 폭리' 사건 = 273
 박정희 정권의 '4·19 마케팅' = 281
 6·3사태 : '굴욕'에 대한 감수성 갈등 = 287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과 '진산 파동' = 307
 통일 논쟁 : 황용주·리영희 필화 사건 = 320
 수출·'시장과 전장'·'회전의자' = 331
 「주간한국」 창간, TBC-TV 개국 =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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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의 대통령 사임설 = 301
  한일회담과 '김대중 사쿠라'론 = 303
  '불꽃회' 사건 = 305
  인혁당 사건 = 318
  신성일·엄앵란·최희준의 〈맨발의 청춘〉 = 349
[Volume. 3]----------
목차
제7장 '한일협정'과 '월남파병'／1965년
 증산·수출·건설 : '수출 아니면 죽음' = 13
 로스토우 : 한국경제의 구세주 = 19
 한일 국교 정상화 : '졸속·굴욕'이었나? = 24
 누가 '기회주의 지식인'인가? = 41
 월남 파병 : '맹호는 간다' = 50
 「중앙일보」창간, 코미디 붐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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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의 사망 = 47
  〈7인의 여포로〉·〈춘몽〉·〈저 하늘에도 슬픔이〉 = 64
  "프로레슬링은 쇼다" = 66
제8장 '정경유착'과 '한미유착'／1966년
 '주체외교'와 한미행정협정 = 71
 한국비료 사건 : 박정희와 이병철의 합작 음모 = 79
 존슨의 방한(訪韓) : 광적인 환영 = 95
 '서울은 만원이다' = 104
 「경향신문」 경매, 기자 테러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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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호 구속 사건 = 77
  김두한의 배후엔 김종필이 있었나? = 93
  '하숙생'과 '동백아가씨' = 116
제9장 '정치 공작 과 '국가 테러'／1967년
 분지(糞地) 또는 '똥땅' 사건 = 123
 이수근 : 그는 2중 간첩이었는가? = 130
 5·3 대선 : 다시 붙은 박정희와 윤보선 = 137
 박정희 : 지역 분열주의의 원흉 = 144
 6·8 총선 : 3선 개헌을 위하여 = 150
 동백림 사건 : '국가 테러리즘' = 157
 한강 개발과 여의도 건설 : '민족의 예술' = 166
 언론 : 산업의 성장, 자유의 쇠퇴 = 172
 북한 : 자주노선과 김일성 숭배 구조의 완성 =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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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주물(滿洲物)'·〈팔도강산〉·〈홍길동〉 = 179
  이미자·남진·배호 = 182
제10장 남북한의 적대적 공존／1968년
 1·21 사태와 푸에블로호 사건 = 201
 국민복지회 사건 : 박정희와 김종필의 애증 관계 = 214
 이승복 :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 228
 국민교육헌장 : '유신쿠데타의 정신적 전주곡' = 234
 '신문은 편집인 손에서 떠났다' =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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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혁명당·「청맥」·신영복 = 222
  종로3가의 '나비 작전' = 226
제11장 1969년 : 독선·독단·독주의 정치／l969년
 박정희 : "단군 이래의 위인" = 255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 = 270
 '뺑뺑이 세대' : 중학교 추첨배정제 = 276
 '서울의 찬가' : 서울은 초만원이다 = 282
 '언론의 타락, 민주주의의 죽음' = 297
 영화의 쇠락, TV의 성장 = 307
 약육강식(弱肉强食) : 하이에나와 독수리 = 317
 3선 개헌 : "그는 '샤먼' 이 되어 있었다"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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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층건물과 자동차 = 292
  3·3·35운동 = 295
  클리프 리처드와 스타킹 광고 = 314
맺는말 : '기회주의 공화국'의 명암(明暗) =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