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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러시아어를 한 마디도 모르는 상태에서 모스크바대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 하나만 안고 러시아에 갔다. 거기서 러시아어, 영어를 마스터 하게 된 저자의 체험담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모스크바대 경제학부 2학년을 휴학하고 한국의 중고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영어공부 방법과 함께 엮은 것이다.

시제, 조동사, 분사, 동명사, to부정사, 이 다섯가지를 독해에 필수적인 영어 구문으로 정하고 설명하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다. 댄스 김, 힙합 킹, 흔들어 박, 비틀어 최 등 댄스에 관심 있는 이들의 황당한 스토리를 얘기해 가면서 그 문맥에 쓰인 시제, 조동사, 분사 등의 용법을 설명해 나간다.

이런 구체적인 설명외에 저자의 영어공부 비결 등도 소개하는데, 자신감을 가져라/호기심을 가져라/무조건 많이 읽어라/팝송을 즐겨 듣자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영어공부만을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지는 않다.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도 엿보인다. '하면 된다'라고 적힌 머리끈을 졸라매고, 텔레비젼 앞에 누워서 침 흘리며 자는 귀여운 캐릭터들 그림이 왠지 서글퍼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이 맨처음 "너는 꿈이 뭐니?"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까닭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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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 5
추천의 글 = 8
프롤로그 - 영어에 도전장을 던져라! = 13
1 영어공부, 열나게 지겹지? - 영어공부를 위한 변명
 공부는 왜 해? = 23
 지겨운 공부에서 벗어나기 = 28
 학교 영어 교육, 문제 있다! = 34
 영어 실력을 높이는 5가지 방법 = 38
 영어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 = 44
 영어공부 남 탓하지 마! = 49
2 외국어공부, 왕도는 없다!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나의 경험기
 난 겁 없는 녀석이었어! = 57
 스트레스에 미쳐가는 시간 속으로 = 63
 번개 같은 일격을 맞고 = 67
 눈앞에 길이 열리다 = 71
 까짓 거 해보자! = 75
 말문이 열리고 귀가 트이다 = 78
 유학 생활에서 배운 것 = 82
 나의 노하우를 세상에 알리다! = 87
3 영어의 리듬에 몸을 맡겨라! - 독해에 필수적인 5가지 영어 구문
 왜 많고 많은 문법 중에 5가지인가? = 95
 도대체 시제가 뭐야? = 97
 힙합의 필수, 조동사 = 120
 귀여운 댄서 같은 분사 = 135
 파워 넘치는 동명사 = 146
 춤의 대부, to부정사 = 158
 단어 암기와 사전에 대해서 = 168
4 영어 가지고 장난치지 마! - 영어를 둘러싼 말, 말, 말들
 우리를 유혹하는 웃기는 짬뽕들 = 183
 토익에 미친 나라, 대한민국! = 188
 듣기와 말하기의 모순 = 194
 한국인이 알아야 할 외국어는? = 201
 유학을 가고 싶다고? = 207
에필로그 - 이 땅에서 청소년으로 산다는 것은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