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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몹시 불편하고 부당하다고 느껴지던 때, 시인은 무엇엔가 죽도록 시달리다가 놓쳐버린 마음을 가까스로 자신에게 매달렸다 한다. '쓰라, 하루치의 희망이라도 쓰라.' 이렇게 마음가는 대로 쓴 날들이 벌써 25년을 넘었고, 그렇게 매일 한 편씩 썼던 것이 128편이 되었다.

시인은 이 책을 "내 목숨에 대한 반성문이며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고백한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시인은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구분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이 치열할수록 삶은 더 잔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슨 일이든 고통 없이는 성장도 없는 것. 시인은 "25년 동안 내 화두는 보이지 않는 마음, 사랑이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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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1부 나보다 더 사랑한 적 있는가
 고독할 때 = 15
 의미 = 16
 항아리 = 17
 굽은 사람 = 18
 웃는 울음 = 20
 生 = 21
 가난 = 22
 어제를 돌아보다 = 23
 운명이라는 것 = 24
 사랑 = 25
 진실 = 26
 첫 자리 = 27
 두 바퀴 = 28
 자신 = 29
 상실1 = 30
 완전한 표현 = 31
 땅 = 32
 타인 = 34
 닮은 꼴 = 35
 방향은 없다 = 36
 너에게 쓴다 = 37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 38
 눈 = 39
 악수 = 40
 무소새 = 41
 침묵 = 42
2부 나무의 꿈
 사람의 일 = 45
 한 마디 = 46
 관계 = 47
 외딴 섬 = 48
 탓 = 49
 자리 = 50
 날씨 = 51
 어깨동무 = 52
 나는 알지요 = 54
 생각하는 사람 = 56
 옷 = 57
 사람 = 58
 나무의 꿈 = 59
 자취 = 60
 지혜 =  61
 바람부는 날 = 62
 말 = 63
 수족관 = 64
 숨바꼭질 = 65
 아이생각 = 66
 아비 = 67
 여식 보아라 = 68
 근시 = 70
 그 사람 = 71
 교감 = 72
3부 공어(空魚)
 외길 = 75
 혼자서 가느냐? = 76
 나의 변(辨) = 77
 나는 공어(空魚) = 78
 나의 잔 = 79
 동행 = 80
 비 = 82
 한쌍 = 83
 나의 거울 = 84
 중요한 얘기 = 85
 자연 = 86
 반딧불 = 87
 친구 = 88
 길 = 89
 바보 = 90
 주인공 = 91
 차이 = 92
 열쇠 = 93
 누가 내게 묻는다면 = 94
 마음에 점 찍기 = 95
 나의 기원 = 96
 부재(不在) = 98
 좌우명 = 99
 나의 죄 = 100
 가시나무 = 101
 나는 누구인가 = 102
4부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시간이 필요하다 = 105
 하루살이 = 106
 20년동안 = 107
 기차 = 108
 하루 = 109
 봄 = 110
 시작과 끝 = 112
 계단 = 113
 하나밖에 없다 = 114
 오래된 미래 = 115
 바위 = 116
 단 한 번 = 117
 감 = 118
 붉은 우체국 = 119
 화석 = 120
 나이 = 121
 발전소 = 122
 연어 = 123
 중년 = 124
 얼굴 = 125
 여행 = 126
 붉은머리 오목눈 = 128
 꽃점 = 130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131
 추억 = 132
 가치 = 133
5부 나의 숟가락
 파문 = 137
 한 잔 술  138
 그때 = 139
 나의 숟가락 = 140
 혼자되다 = 142
 어둠 = 143
 축복 = 144
 허기 = 145
 우두커니 = 146
 닦는 일 = 147
 손 = 148
 못 = 149
 마음아 = 150
 벽 = 151
 귀뚜라미 = 152
 실패 = 153
 몰두 = 154
 답(答) = 156
 독신 = 157
 밥 = 158
 상처 = 159
 결론 = 160
 지독한 사랑 = 161
 폐허 = 162
 마침표 = 163
 집 = 164
고독의 심연에서 캐낸 영혼의 기록 / 강석경 =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