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출간 의미
지난 4월 이후 여섯 달 동안 주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 손실이 115조 원을 넘었으며, 이 중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와 코스닥 양 시장을 합쳐 36조 7,000억 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고 한다. 엄청난 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는 뜻이다. 현재 714.50으로(2002년 12월 6일) 장을 마감했고 11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지수 역시 51.73을 기록했다.
이런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호서대 경영학과 출신인 저자가 처음 주식투자에 나선 것은 군대를 제대한 1996년부터이다. 초기 투자자금은 아르바이트로 모은 100만 원. 그렇지만 용돈을 버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대우자동차가 유상증자를 할 것으로 알고 투자했다가 50% 정도의 최악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다가 전국대학생 증권동아리인 「쉐이크」라는 모임을 결성했고 이곳에서 많은 공부를 했다.
본격적인 실전매매에 나선 것은 학교를 졸업한 2000년 봄부터였다. 졸업하기 전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증권회사 입사를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한 저자에게 3,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아버지께서 내주셨다. 아버지가 주신 투자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2000년 봄 4회 한화증권 수익률게임대회에 300만 원을 가지고 C그룹에 참가해 1144%의 수익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부터 저자는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제5회 한화증권 수익률게임대회에서 584%로 B그룹 우승, 제6회때 역시 511%로 B그룹 우승, 제8회에서는 1,000만 원으로 3개월 만에 1억 8,110만 원을 번 사나이로 한화증권 수익률게임대회 전체우승(1811%)을 차지했다.
※ 김기수의 투자원칙
"내가 주가상승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종목에만 투자한다."
평범한 투자자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1811%의 수익률을 올린 김기수 씨의 투자전략은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이 충분히 알 수 있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 정상적인 기업에 투자한다. = 김기수 씨는 기업의 기본은 실적이라고 말한다.
"단기적 수익을 얻기 위해 관리종목처럼 값싸고 투기세력이 득실거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 저자는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에 탄력을 줄 만한 재료를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 자신의 경험을 믿는다.
소액계좌를 별도 개설해 실제 투자를 하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항상 공부한다.=최소한 특정 종목에 대해 자신이 사고자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김기수 씨는 "공부한 만큼 돈을 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종목을 좁혀 가며 전문분야를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전투자를 병행하며 공부를 계속할 때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판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오는 예견된 재료나 루머를 철저히 확인해서 발표시점 직전에 투자해 1회당 10∼30%의 수익률을 올린다.
눈에 띄는 재료보유 종목이 없을 경우 김기수 씨는 테마를 이용해 투자에 나선다. 액면병합이 호재로 작용할 때에는 병합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본 뒤 테마주에 편승하는 방식이다. "정보를 얼마나 빨리 활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먼저 주식을 샀다가 다른 사람들이 매수할 때 팔고 나오는 것이 수익을 올리는 기본방식"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 숨은 진주를 찾아라.
저자는 올 한해 테마주보다는 가급적 숨은 가치주 찾기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흑자전환하며 주가가 큰 폭 오른 빙그레가 가치주의 좋은 사례입니다. 주가를 누르는 요인을 찾아내 그것이 해소되는 시점이 언제인가를 꾸준히 체크해 가면서 투자시점을 조율할 경우 안전하면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김기수씨가 말하는 '길목 지키기'
저자는 평범한 정보에서 보물을 건져 올린다.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에 나오는 정보들을 눈여겨 보면 주식투자의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다른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단기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보를 선호한다면 저자는 보름이나 한달 후 영향을 미칠 정보를 찾는다.
■ 철저한 재료 확인
특정 기업의 신규 사업 계획이나 신규 수주, 자본유치, 워크아웃 탈피 등의 정보가 언론에 나오면 저자는 바빠진다. 해당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정일자와 재료 발표시점 등을 미리 점검한다. 특히 외자유치나 자사주매입 등의 재료는 "이사회가 언제쯤 열리느냐"는 등의 질문으로 우회적으로 접근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끝까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재료는 과감히 포기한다.
■ 일주일 앞두고 선취매 = 재료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 일주일 정도 앞서 선취매에 들어간다.
외자유치 등 단기재료의 경우 발표 전날 시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날 시세가 강한 것은 재료가 새고 있다는 증거. 때문에 재료발표일 이전이라도 목표수익을 달성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팔고 나온다. 또 예상보다 재료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경우에도 망설이지 않고 물량을 정리한다.
■ 때론 멀리봐야 큰 수익
중장기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확실하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호한다. 현대백화점, 일동제약, 빙그레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하지만 계열사 등의 매각을 통해 흑자로 돌아서거나 일시적으로 수익이 증대된 기업은 가급적 멀리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적자로 돌아서거나 수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의 내용
한화증권 수익률게임대회의 제1회 우승자 는 최진식 씨, 2회 우승자는 박정윤 씨였다. 제4회 우승자는 정진석 씨……. 제8회 우승자인 김기수의 주식투자 노하우를 담은 책이 「전천후 주식투자전략」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0%가 벌고 90%가 손해보는 시장이라고 한다.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5%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5%의 사람들이 있다. 나머지 90%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다양한 매매방법을 시도하지만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5%에 들어갈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제시한다. 작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실적주에 대한 투자법과 리스크를 수반하지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는 재료주 투자법, 실적주와 재료주를 어떻게 선별하고 접근하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이 책의 주된 부분들이다. 특히 저자는 2000년 2월 코스피지수 950, 코스닥지수 260선일 때, 3,000만 원을 가지고 주식시장에서 본격적인 매매를 시작해 2002년 코스피가 700선으로 25% 하락하고 코스닥이 50선으로 75% 이상 폭락한 장세에서 3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이런 경험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개인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등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제1장은 김기수의 주식 입문과정을 담았다. 제2장은 기본적인 실적주 체크 방법을 제시한다. 제3장은 중장기 변화종목 찾아내기로 제4장은 개별재료에 대한 접근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제5장은 제8회 한화증권 수익률게임대회 매매내역을 공개했다. 아마 우리나라 최초로 책을 통해 수익률게임대회 매매내역 공개다. 제6장에서는 종목추천을 했다. 이 역시 엄청난 위험을 수반하는 작업이다. 추천종목을 선정해 기업소개, 투자포인트, 투자리스크 등을 정리했지만 이 작업 역시 수익률게임대회 매매내역 공개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그렇지만 그런 과감성을 통해 주식투자로 일반투자자에게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가, 방향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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