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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 "역사는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났다"는 '역사의 종말' 선언으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어켰던 미국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21세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후기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이행기를 거치며 범죄의 증가와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 사회구성원 간 신뢰구조 붕괴와 개인주의의 횡행 등 이른바 '전환기적 대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의 문제가 극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는 지금의 붕괴는 신질서를 배태하고 있는 '창조적 붕괴'이기 때문. 즉, 인간은 스스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해 나가는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본성에 따라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이미 창출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후쿠야마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인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근거들을 찾고 있다. 특히 12장과 13장에서는 경영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아웃소싱과 하청계약, 네트워킹 등 신질서 이후의 시장에서 유효한 협력모델들을 탐구한다.

정보제공 :

목차
감역자의 말 = 5
책머리에 = 9
제1부 대붕괴
 제1장 규칙에 의거한 행위 = 19
  산업시대 이후 = 19
  다시 거론되는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 25
  사회질서와 자유민주주의의 미래 = 28
  지배의 가치기준 = 31
  사회적 자본 = 35
  사회적 자본의 계량화 방안 = 42
  비교방법론에 대한 견해 = 48
 제2장 범죄, 가족, 신뢰 = 53
  범죄 = 54
  가족 = 64
  시민사회의 신뢰와 도덕적 가치 = 77
  결론 = 94
 제3장 원인 : 전통적 지혜 = 106
  미국의 예외적인 경우 = 107
  일반적인 원인 = 109
 제4장 인구통계학적ㆍ경제적ㆍ문화적 원인 = 129
  범죄율 증가 = 129
  불신의 증가 = 140
  지역사회의 소규모화 = 143
 제5장 여성의 특별한 임무 = 154
  출생률 = 155
  가족의 생물학적 기원 = 159
  피임약과 일하는 여성 = 167
 제6장 대붕괴의 결과 = 185
  출산율 저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 185
  가족 해체의 결과 = 188
  이익을 본 사람은 누구인가 = 195
  사회적 자본에 대한 범죄의 영향 = 198
 제7장 대붕괴는 불가피했나 = 208
  아시아적 가치와 아시아특별주의 = 212
  문화적 역할 = 218
  사회질서 재건 = 220
제2부 도덕의 근원
 제8장 규범은 어떻게 생기는가 = 227
  달팽이 = 227
  규범의 세계 = 229
 제9장 인간의 본성과 사회질서 = 243
  상대주의의 역사적 기원 = 245
  생물학의 새로운 흐름 = 248
  근친상간 금지 = 250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운명 = 252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 255
 제10장 협력의 기원 = 264
  친족으로부터의 출발 = 264
  상호성 = 266
  경쟁을 위한 협력 = 273
  천사와 악마 사이 = 274
  뇌의 모듈성 = 280
  비이성적 선택 = 281
 제11장 자기조직화 = 294
 제12장 기술, 네트워크, 그리고 사회적 자본 = 305
  계층제의 종말? = 305
  네트워크의 부상 = 309
  조정방법의 변화 = 315
  저신뢰 생산에서 고신뢰 생산으로 = 319
  지역들과 사회 네트워크 = 322
 제13장 자발성의 한계와 계층제의 불가피성 = 329
  자발적인 질서가 실패할 때 = 330
  네트워크의 부족 = 341
  계층제적 인간 = 348
 제14장 동굴을 넘어 = 355
  분권화된 종교 = 364
  신뢰의 문화적 근거 = 366
  동굴로의 후퇴 = 370
제3부 대대적 사회 재건
 제15장 자본주의는 사회적 자본이 부족한가 = 379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 = 381
  사회적 자본의 친구이자 적인 국가 = 392
  경제적 교환 및 도덕적 교환 = 395
 제16장 재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401
  사회질서 재구성 = 411
  종교 부흥, 과거와 현재 = 418
  사회적 자본과 역사 = 420
부록 추가 데이터와 출처 =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