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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로버트 S.멘델존 박사는 이 책을 쓰던 79년 당시, The People's Doctor라는 칼럼으로 미국에서 '대중을 위한 의사'로 높은 명성을 누리던 소아과 의사였다. 의학계의 중진으로 존경받는 의사가 '의사들이 행하는 치료가 때로는 질병보다 더 위험하다'는 도발적인 내용의 책을 출간한 것이다.

"등산가가 높은 산을 보면 자꾸 오르고 싶어지듯이 의사는 부은 편도선을 보면 자꾸 자르고 싶어지는가 보다. 이럴 때 의사의 신념은 '거기에 편도선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효과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채로 남발되어 온 편도선 적출 수술에 대한 저자의 비꼼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은 현대 의학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을 저자 특유의 신랄하면서도 유머 섞인 문체로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의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지적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의료계의 현실을 '폭로'하고자 함이 아니다. 멘덴존 박사는 환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는 의료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의사의 의료행위에 환자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를 개선할 것인가라는 우회적인 물음이다.

정보제공 :

목차
1.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건강 검진은 일종의 의식이다 = 17
 청진기의 정체 = 18
 마네킹도 살리는 기술 = 20
 엑스레이에 의한 의식 = 23
 점의 의식과 신의 계시 = 26
 숫자에 집착하는 의사들 = 28
 환자는 실험 대상인가 = 30
 병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 32
 의사는 과격한 치료를 좋아해 = 34
 건강 검진에 얽힌 환상 = 37
 의사만 믿고 있어서는 안된다 = 39
 의사로부터 내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 42
2.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항생제의 허구 = 45
 항생제가 죽음을 부른다 = 49
 환자를 위한 약인가 제약회사를 위한 약인가 = 51
 약물 남용이 초래한 비극 = 53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 55
 DES소송사건 = 57
 경구 피임약과 에스 트로겐은 안전한가 = 60
 의사도 강압제를 복용할까 = 6
 신약의 수상한 계략 = 64
 약에 쩌드는 아이들 = 66
 의사가 약에 연연하는 이유 = 73
 부작용 없는 약이 있을까 = 77
 약의 작용과 부작용 = 78
 약과 사이 좋게 지내기전에 = 80
 약의 피해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면 = 83
 상식을 저버리는 의사들의 논리 = 85
3. 의사가 메스를 잡을 때
 의미없는 수술이라니 = 89
 의사는 어떻게 하여 출산에 관계할수 있었던 것일까 = 93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출산 = 96
 의학의 진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다 = 100
 의사의 사정에 따라 행해지는 수술 = 105
 의식으로서의 수술 = 108
 수술로부터 내몸을 지키려면 = 110
4. 병원에 있으면 병이 생긴다
 왜 아이들은 병원을 싫어할까 = 115
 병원은 병원균투성이 = 116
 청결주의의 함정 = 118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 내 물질 = 120
 병원은 위험해 = 122
 영양실조에 걸리는 환자들 = 125
 병원에 있으면 병이 생긴다 = 127
 실종된 환자의 권리 = 131
 병원은 개선될수 없는가 = 133
 병원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 136
 대학병원에 가면 정말 병을 고칠수 있을까 = 138
 병원에 맞서 환자를 돌보는 법 = 142
5. 의사가 가정에 관계할 때
 가정을 공격하는 가정의학 = 145
 출산에 개입한 산부인과 의사 = 148
 아이에게서 모유를 빼앗아가는 사람 = 150
 소아과식 이중사고 = 152
 육아 노이로제에 걸리는 엄마들 = 154
 독립을 강요받는 아이들 = 156
 가족을 분열시키는 정신과 의사 = 160
 가정을 붕괴시킨 현대의학 = 162
 집에서 아기를 낳는다는 것 = 166
 현대의학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면 = 170
6. 죽음을 위한 의학 
 의사가 일을 하지 않으면 환자가 준다는데 = 175
 현대의학은 생명에는 관심이 없다 = 177
 죽음을 장려하는 의사들 = 180
 늙는 것은 병이 아니다  = 184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 = 185
 삶의 질 = 188
7. 의사라는 사람들의 정체
 어처구니없는 성직자들 = 191
 속임수와 날조로 점철된 의학연구 = 193
 자신의 병을 고치지 않는 의사들 = 197
 의과 대학의 실태 = 201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3
 부정을 행하고도 끄덕없는 사람들 = 206
 의사가 안고 있는 두 가지 병리 = 207
 의사는 실패를 관속에 묻는다 = 209
 환자는 사약한 마귀 = 211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213
8. 예방의학이 예방하는 것
 병원의 도산을 예방하는 의학 = 217
 예방 접종의 허와 실 = 220
 집단 접종은 목숨을 건 도박 행위 = 222
 여성을 괴롭히는 예방 조치들 = 224
 의사는 건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 226
 때를 놓쳤습니다 = 228
 예방의학이라는 가면 = 229
 현대의학의 주술에서 벗어나야 = 232
9. 새로운 의학을 위하여 
 생명의 핵심을 보는 시각 = 235
 생명을 축복하는 의학 = 237
 생명의 중개자로서의 의사 = 239
 모든 것은 가정에서부터 = 240
 생활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의학 = 244
 새로운 의학의 씨앗 = 248
 새로은 의학을 만들어갈 의사들 = 251
옮긴이 후기 = 257
감수의 글 =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