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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냄새의 문화적, 과학적 역사와 동물세계의 후각에 관한 내용 등을 다룬다.

제2장 - 후각기관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처음에 후각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다.

제3장 - 자극과 그것으로 야기되는 자각의 강도 사이에는 어떤 상관이 있을까? 어떻게 냄새에 대하여 습관화가 이루어질까? 어떻게 한 냄새가 다른 냄새를 강화시키거나 억제시킬까? 그리고 우리는 이런 지식을 이용해서 어떻게 냄새 오염과 싸울 수 있을까? 등 냄새의 '정신물리학'에 대해 다룬다.

제4장 - 우리의 일생을 통해서 후각은 어떻게 변할까? 후각능력은 성별, 나이, 생활방식, 직업, 문화 등에 따라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사람들마다 냄새를 맡는 능력이 양적, 질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한 사람의 후각능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본다.

제5장 - 우리는 냄새를 자각할 뿐 아니라 기억하고 말로 표현한다, 과연 얼마나 그럴 수 있을까? 시각장애인들은 정상인들보다 냄새를 잘 맡을까? 향수 제조업자는 일반인들보다 냄새를 잘 맡을까? 등의 질문을 다룬다.

제6장 - 냄새가 기분과 전반적 활동성, 성적 자극 그리고 온갖 상황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방식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본다.

제7장 - 사람들에게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특이한 체취, 이른바 후각신분증 혹은 개별 "향취"라고 부르는 냄새가 있다. 향수와 후각의 관계에 대해 다룬 장이다.

제8장 - 후각 이상 그리고 냄새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다루고 이에 대한 조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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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 가운데, 비중 있게 자리잡은 코. 그러나 굳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감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후각을 첫째로, 시각을 제일 마지막으로 꼽는다고 한다. 이렇게 후각의 중요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만일 후각이 없다면?"하는 상상을 해보라고 말한다.

아마도 은은한 과일향이나 꽃향기를 즐기지도 못할 것이고 사랑하는 이들의 냄새가 어떤 것인지도 전혀 모를 것이며 뜻하지 않게 독가스에 노출돼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냄새가 없는 세상은 우리의 생각과 상상력을 축소시켜 버린다.

이 책은 후각에 대한 문화적, 과학적 연구를 흥미롭게 담아내며 냄새의 역사와 본질부터 냄새와 성 그리고 문화와의 관련성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자들은 우리의 오감 중 항상 당연하게 여겨지고 때로는 그 존재조차도 무시당하곤 하는 후각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워 준다.

냄새와 관련해 저자들이 들려주는 얘기 몇 가지. '어느 쪽 콧구멍으로 들이키느냐에 따라서 같은 냄새라도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맹인도 일반인들보다 냄새를 더 잘 맡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냄새를 잘 맡는다' '양쪽 콧구멍으로 자유롭게 숨쉬는 때는 드물다' 등등 새로운 사실들이 책 곳곳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정보나열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례와 통계자료를 통해 냄새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해 들어간다(후각에 대해 다소 전문적이며 생물학적 내용이 담겨있는 제2장은 관심이 없다면 건너뛰어도 별로 상관없다). 우리가 이 세상을 경험하는 데에 후각이 얼마나 필수적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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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9

제1장 냄새의 역사 = 13

제2장 후각기관 = 37

제3장 냄새의 본질 = 65

제4장 일생동안의 후각 = 99

제5장 냄새와 기억 = 115

제6장 냄새로 유발되는 운동 = 149

제7장 향수와 후각신분증 = 187

제8장 후각이상 = 211

제9장 결론 = 235

주 = 251

참고문헌 = 269

역자후기 =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