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조선 성종 때의 문신인 용齋 成俔(1439-1504)이 지은 필기 소설집으로, 고려 시대부터 성종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민간 풍속이나 문물제도 · 문화 · 역사 · 종교 · 예술 등 다양한 설화를 수록한 자료.

<내용>

조선 성종 때의 문신인 용齋 成俔(1439-1504)이 지은 필기 소설집으로, 고려 시대부터 조선 성종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민간 풍속이나 문물제도 · 문화 · 역사 · 종교 · 예술 등 다양한 설화를 수록한 자료. 零本1冊(卷之六~卷之十). 木板本.

  이 자료는 중종20년(1525)에 慶州府尹 黃王筆이 경주부에서 木板으로 간행한 全 10권의 초간본중 卷之六~卷之十까지의 零本 1책이다. 2000년 경산대학교개교20주년기념사업으로 卷之六~卷之十까지의 이 자료와 연세대학교의 卷之一~卷之五, 성균관대학교의 卷之四~卷之七까지의 자료를 합쳐 영인본으로 간행한바 있다.

  全10卷의 설화는 세대 분류 등을 구분하지 않고 제목 없이 편찬 하였는데, 書頭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卷之一은 經術文章, 我國文章, 我國善書者 등 17話. 卷之二는 世宗設集賢殿, 前朝科擧, 古東宮 등 34話. 卷之三은 高麗侍中姜邯贊, 高麗將仕郞永泰, 高麗元帥李芳實 등 45話. 卷之四는 夏亭柳政丞, 高令公得宗, 鄭貞節公 등 30話. 卷之五는 昔有靑州人, 昔有人, 昔有兄弟二人 등 26話. 卷之六은 高麗宰臣, 韓奉連, 泮宮 등 38話. 卷之七은 前朝科擧, 太宗少時, 太宗嘗作扇詩 등 36話. 卷之八은 我國崇奉佛敎, 城中尼社, 兵曹判書安崇善 등 31話. 卷之九는 我國與中朝, 唐子西, 叔度放翁 등 32話. 卷之十은 河浩亭爲醴泉, 河浩亭, 壬午年 등 38화로 총 327話에 달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經學으로는 포은 鄭夢周 양촌 權近 등의 학문을 서술하였고, 문장으로는 崔致遠 金富軾 鄭知常 李奎報 李齊賢 등 문인들의 특성과 문체를 논하였으며, 명필로는 金生 李암 柳巷 安平大君 등의 필법과 일화 등을 기술하였고, 화가로는 고려 恭愍王 安堅 등의 畵風과 평가를 하였으며, 음악으로는 玄琴 伽倻琴 大금 琵琶 등 악기의 내력과 宋大平 都善吉 金福根 鄭玉京 등 樂工들에 대한 평가와 일화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풍속으로는 古今의 풍속 인본인의 풍속 野人의 풍속 三館의 免新禮 處容戱 觀火禮 驅儺禮 祈雨祭 등의 의식 절차를 수록하고 있으며, 제도로서는 승정원의 제도 집현전과 홍문관의 연혁 과거시험의 절차 僧科의 제도 賜暇讀書와 讀書堂의 유래 등을 설명하였다. 그 밖에도 유명인의 일화나 해학담, 일반 대중이나 천인들의 笑話 才談 奇行 鬼變 등 다양한 설화를 담고 있어 민속학이나 구비문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Abstract>

A narrative book of customs, civilization, history, religion, art, etc. from Kyorye to Joseon Dynasty, written by Sung Hyun(1439-1504), a scholar, in the age of King Seongjong, Jose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