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조선시대 중종 때 학자 崔世珍이 어린이들의 漢字 학습을 위하여 지은 책.

<내용>

  조선시대 중종 때 崔世珍(?~1547)이 어린이들의 漢字 학습을 위하여 지은 책. 영본 1책. 목판본.

  編著者는 그 당시 한자 학습을 위하여 보급되었던 《千字文》과 《類合》이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故事와 抽象的인 내용이 많아서 어린이들이 익히기에 부적당하다고 여겨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1527년(중종22)에 이 책을 저작 간행하였다.

  전권은 상·중·하 3권으로 되어 있고 각 권에 1,120자씩 총 3,360자를 33 항목으로 나누어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았다. 한자의 배열은 상권에 天文·地理·花品·草卉·樹木·果實·禾穀·蔬菜·禽鳥·獸畜·鱗介·昆蟲·身體·天倫·儒學·書式 등 16항이 실려 있고, 중권에 人類·宮宅·官衙·器皿·食饌·服飾·舟船·車輿·鞍具·軍裝·彩色·布帛·金寶·音樂·疾病·喪葬 등 16항이 실려 있고, 하권에는 雜語라 하여 半實 半虛字를 수록하여 모두 33개 항목으로 나누어 배열하였다.

  수록된 한자는 그 수에 있어서 《千字文》·《類合》을 압도하고 그 내용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에 관한 글자를 망라하였다. 실용적이면서 유별로 모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편찬하였다.

  체재는 1행에 네 자씩 類聚하여 배열하였고 漢字 아래에 古語로 뜻과 음을 달았다. 한글에는 傍點이 찍혀 있어 音의 高低를 익히도록 고안되었고 또 한자로 주석을 달았다.

  이 책은 1527년(중종22)에 乙亥字로 간행한 이래 곧 목판의 개정판이 나왔다. 개정판은 한자를 크게 하여 1행에 4자씩 배열하여 학습에 편하도록 하였다. 이 개정판은 壬亂이전에 몇 차례 重刊된 일이 있는데 零本 下卷 1책으로 권말도 落張되어 정확한 刊年을 알 수 없다. 壬亂以前의 중간본으로 추정되며 古語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Abstract>

This book was a sort of workbook designed to let the young children learn and practice Chinese characters.

  At the beginning of the 16th (the age of King JungJong(中宗))

  Mr. Choe, Sejin - the author of this book - wrote the book.

  It has been really valuable historic inheritance for the prosecution of the linguistic researches

  on the early patterns of Chinese characters pervasively used at the time in Chosu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