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Campus] 고려대 도서관의 큐레이션 시스템 전국에 상용화
고려대 도서관만의 고유한 학술정보 기술력,
큐레이션 시스템 전국에 상용화된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이 차세대 학술정보서비스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 자체 개발한 온라인 학술연구정보 큐레이션 서비스(Scholarly Information Curation Service, 이하 SICS)에 최근 강릉원주대학교 도서관이 가입, 첫 구독 계약을 맺음으로써 상용화에 성공했다.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전문 학술연구정보들을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실시간 수집, 주제나 전공 별로 가공하여 제공하는 SICS는 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정보서비스에 최근 IT 연구 분야의 선도 부문으로 주목받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데이터 큐레이션 기술을 접목시킨 정보서비스 시스템으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단위 학술/연구 기관으로서는 처음 시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대 도서관은 SICS를 대학도서관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 학술정보기관들과의 공유와 협력이 기반이 된 보편적 학술연구정보서비스로 그 기능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지난 2018년 IT 개발 업체인 (주)엔투솔루션과 상용화 개발을 공동 추진하여 기술이전계약을 맺고 상용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강릉원주대학교 도서관이 (주)엔투솔루션과 SICS의 연간 구독 계약을 맺는 동시에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SICS 정보원 공유 및 상호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양교가 각자 구축한 정보원을 공유하고 향후의 시스템/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김성철 고려대 도서관장은 “전문 연구기관이 아닌 대학도서관 사서들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정보서비스 솔루션이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관련 학계에서도 찾기 힘든 성과로 인정되고 있다. 나아가 기관 간의 정보 공유 및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향후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학술정보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은 또 다른 성과”라고 밝혔다.
SICS 연구개발 및 서비스 부서의 실무책임자인 이상오 고려대 도서관 학술연구지원부 팀장은 “SICS는 IT와 네트워크 환경의 급격한 발전과 학술정보 생태계의 변화에 도서관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기획되고 개발됐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의 변화된 상황’보다 ‘미래의 변화 양상과 환경’을 더욱 염두에 두고 있다. 전자학술정보 분야의 변화 속도는 현실의 예측 범위를 쉽게 초과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SICS 시스템과 서비스는 완성형이라기보다 진행형이며, 관련 기술의 발전과 환경 변화에 따라 SICS의 기능적인 진화와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각 부문 별 정보서비스 기관들의 참여와 협력, 그리고 투자가 더해진다면 미래지향적 온라인 학술정보서비스로의 질적 도약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려대 도서관의 SICS 개발 사례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150여 개국 1,700여 학술정보기관이 가입된 국제기구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의 폴란드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되면서 국제 문헌정보학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2018년에는 PRRLA(Pacific Rim Research Libraries Alliance)가 문헌정보학 분야 현직 사서의 유망한 연구 또는 직무개발 성과에 수여하는 "2018 PRRLA Karl Lo Award"를 수상했으며, 또한 SICS 온라인 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시스템 개발 사례 연구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한 “2018년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논문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연구 개발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SICS는 현재 법학, 컴퓨터학 등 9개 주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하여 6,600여 개 정보원에서 자동 추출되는 207,000여 건 이상의 데이터가 매일 실시간으로 갱신되며 서비스되고 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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