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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코로나19 시대의 고려대학교 도서관 서비스 - 석영중 도서관장 인터뷰(고대 TODAY)

작성자
도서관
이메일
작성일
2020-08-21 16:09
조회
2621

Library
코로나19 시대의 고려대학교 도서관 서비스
석영중 도서관장

 


국내 사립대 최대 규모의 장서와 열람 시설을 보유한 고려대 도서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은 방대한 전자학술자원과 캠퍼스 전역을 포괄하는 RFID 시스템 그리고 모범적인 방역 체계를 중심으로 양질의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장은 대학에서 도서관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역할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고려대학교 도서관의 서비스 핵심과 방향에 대해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석영중 도서관장은 국내 러시아 문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지난해 10월 도서관장으로 부임했다.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및 서비스 구축



“우리 도서관은 고려대학교의 심장입니다. 생명 유지를 위해 심장이 멈출 수 없는 것처럼 도서관은 어려운 시기에도 고려대학교의 존립을 위해 서비스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는 총장님, 부총장님 그리고 저를 비롯한 도서관 구성원 모두의 뜻이었습니다. 지금도 도서관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석영중 도서관장은 도서관 서비스의 지속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에도 현재와 같이 도서관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역량을 서비스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의 성과라고 밝혔다.

“우리 도서관이 팬데믹을 예측하고 그에 대비해 온 것은 아닙니다만, 이미 탄탄하게 구축되어있는 디지털화 덕분에 이번 코로나 사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정보화 시대를 지나 지금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되어왔고, 도서관은 그 흐름 속에서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왔습니다. 우리 도서관이 차세대 연구지원서비스로 개발한 학술정보큐레이션 서비스(Scholarly Information Curation Service: SICS)의 시행, 학술자원의 지속적인 확충, 캠퍼스 전체를 포괄하는 RFID 시스템 구축, 도서관 열람석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과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 서비스 제공 등이 현재의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는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자료구입 예산의 75% 이상을 전자학술자원 확대에 투입해왔으며 이용자는 100만 건 이상의 전자저널, 전자책, 이러닝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교내·외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통해 전자학술자원의 접근성을 향상시켰고 안정적인 온라인 열람 환경을 구축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RFID 시스템의 핵심인 무인 대출·반납 장비는 교내 전역에 설치되어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2017년 구축한 좌석배정 시스템을 통해 4천여 석의 열람석에 대한 개별적인 관리와 통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이용이 제한된 좌석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간 거리두기’가 실천될 수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준비

“코로나 사태 이후 모든 것이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개인위생에서부터 세계경제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부문과 얽히는 대단히 복합적인 현상이고 또 그만큼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입니다. 교육 부문에서의 변화도 엄청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대학 강의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그에 따라 대학 도서관의 위상과 역할, 운영 방식 및 서비스 그리고 공간 역시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향후 닥쳐올 지각변동에는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더욱 전면적이고 전방위적인, 창의적이며 다변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도서관은 고도화된 검색환경과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오프라인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도서관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도서관에서 추진 중인 일련의 사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우선 학술정보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자료 및 큐레이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도서관의 핵심 서비스인 SICS를 전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보 수집 및 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고도화하여 정보의 품질과 정확도를 개선하고 서비스 대상 주제를 현행 10개 주제에서 30개로 그 범위를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또 도서관 전자학술자원에 대한 소개와 안내를 위한 자료가 기존에는 뉴스레터 또는 매뉴얼 형태로 제공되었으나, 더욱 적극적이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챗봇, 유튜브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실시간 온라인 교육(웨비나) 강화, 간편대출 서비스 규모 확대,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대출자료 택배 서비스 도입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도서관의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장은 코로나19에도 대학의 심장으로서 도서관의 소명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은 QS 세계대학평가 69위 대학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헌신적인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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