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mpus] 조선부터 근대까지의 한국 어류를 기록하다(고대신문, 2021.05.31)
- 조은진 기자
도서관 1층 ‘한국의 수산지’ 전시
'자산어보' 포함 6책 소개
본교 중앙도서관(관장=석영중 교수) 1층 로비에서 특별전시회 ‘한국의 수산지’가 열렸다. 최근 동명 영화 개봉으로 화제를 모았던 <자산어보>를 포함한 수산지(水産誌) 총 6점의 실물과 관련 설명이 담긴 전문가 해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5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어류의 명칭, 속칭과 크기, 형태, 색, 맛, 어획시기와 방법 등 226종의 해양생물의 특징을 상세히 관찰하고 서술한 책이다. 현재 원본은 유실됐고 국내외에 12종의 사본이 남아있는데, 이중 본교 소장본이 오탈자와 누락 내용이 없어 원본에 가장 가깝다.
이외에도 도서관이 보유한 다량의 수산지 중 6책을 추려 소개했다. 일제시대 극우단체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한해통어지침>, 멸종된 물고기 종어에 대한 사진과 기록이 남아있는 <조선어류지>, 한국산 어류의 방언과 한국어명이 풍부하게 조사·기록된 <한국어보>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수산지를 포함한 도서관 소장 고서들은 자료 보존을 위해 관외 대출을 허용하지 않지만, 고서 열람 서비스 신청 시 도서관 내에서 열람할 수 있다. 1인 최대 5권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에 열람 가능하다. <자산어보>의 경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디지털화한 원본 PDF 파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 전시자료들도 전시 종료 후 순차적으로 PDF 파일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글│조은진 기자 zephyros@
사진│박소정 기자 chocopie@